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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Jesuslove
ㆍ작성일 2020-09-16 (수) 14:22
ㆍ추천: 0  ㆍ조회: 832      
ㆍIP: 58.xxx.163
구약성경 '사사기'를 읽고


가나안 정복전쟁을 이끌었던 여호수아와 그 세대의 사람들이 다 죽은 후에 일어난 다음 세대들은 여호와를 알지 못하며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일도 알지 못하였다.(삿2:10) 사사기 초반에 기록된 이 말씀은 왠지 그 뒤에 펼쳐질 불길한 이야기의 복선같이 느껴졌다. 예상은 틀리지 않아 그 뒤에 곧바로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며 바알들을 섬기며…그들이 여호와를 버리고..”라는 기록이 이어짐을 볼 수 있었다. 사사기는 여호수아의 죽음 이후 이스라엘의 초대 왕 사울이 즉위하기까지 대략 340여 년 간의 시기에 일어난 이스라엘의 역사를 다룬 책이다. 그런데 반복되는 역사의 사이클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이스라엘의 죄악->이방 나라를 통한 하나님의 심판(징계)->여호와께 부르짖음->사사들을 통한 구원’이다. 사사시대 내내 이 패턴이 계속 반복된다. 패턴이 반복되는 것을 몇 번 경험했으면 죄에서 돌이켜 하나님께로 돌아올 법도 하건만 이스라엘은 계속해서 죄를 지었고, 하나님은 그런 그들을 완전히 버리지 않으시고 그들을 징계하신 후 구원해 주셨다. 이를 통해 죄악된 인간과 신실하시고 자비로우신 하나님이 대조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스라엘이 그들의 죄악으로 징계를 받을 때 하나님의 마음은 어떠하셨을까. 사사기 10장 16절에는 다음과 같이 나와 있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의 곤고로 말미암아 마음에 근심하시니라” 하나님께서 근심하셨다는 표현이 인상 깊게 다가왔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무엇이 부족해서 근심하신단 말인가. 그런데 하나님을 근심하게 하는 것이 한 가지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우리가 하나님을 떠나 죄를 지을 때 그리고 고난 중에 있을 때이다. 하나님의 사랑은 근심하시는 사랑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죄를 지은 인간을 심판하기로 작정하셨다가도 뜻을 돌이키신다. 이 하나님의 사랑에 기초해서 하나님을 속히 떠나 우상을 숭배했던 이스라엘이 멸망하지 않고 역사를 이어왔던 것이고 죄인인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사사기의 주제 및 결론은 “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삿21:25)이다. 그런데 사실 그들에게 왕이 없지 않았다. 이스라엘의 왕은 하나님이시다. 그들에게 왕이 없었다는 말은 그들이 하나님을 왕으로 여기지 않았다는 말이다. 그들은 왕이신 하나님의 법을 따르지 않고 자기가 자기 인생의 왕이 되어 자신의 마음대로 살았고 그 결과 침몰해 가는 배와 같은 비극을 겪었다. 사사기 말씀을 통해 내 인생의 왕은 누구인가, 나는 하나님의 법을 따르는가 내 생각에 옳은 것을 따르는가를 생각해보게 되었고, 다음 세대들을 세우는 신앙교육이 중요하다는 교훈을 얻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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