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작성자	원수
ㆍ작성일	2010-03-15 (월)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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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IP: 168.xxx.187

사람을 찾습니다

저는 주인님의 버림을 받았어요... 넘 불쌍합니다ㅠㅠㅠ

지난 주일날(3.14) 오후쯤에 저는 주인님이랑 센타 1층 가운데방에서 다른 얘들이랑 놀았습니다.
주인님이 갑자기 급한 일이 생기셔서 그런지 놀다가 저를 두고 후닥닥 나가셨습니다.
주인님이 금방 돌아올줄 알았는데 아직까지도 안 왔습니다.ㅠㅠ
제가 밥을 4끼나 못 먹었습니다. 배고파 죽을 것 같습니다. 추운 날씨에 비도 오는데.........

혹시 저의 주인님을 아시는 분 계시면 제 주인님께 전해주세요
제가 지금 센타 2층 전화기 밑에의 서랍에 누워 있습니다.
아, 제 이름 알려드려야죠....저는 "분홍 LG핸드폰"입니다.

하나님아버지, 빨리 주인님을 보내주셔서 저를 데리고 가시기를 기도합니다.

mk 2010-03-15 20:54	아, 불쌍한 핸드폰님... 정말 눈물없이 읽을 수 없는 사연이네요. 그런데요,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아무리 주인님이 폰님이 밉다고 버렸겠어요? 지금 주인님도 폰님을 눈물로 찾고 계실 거에요. 이제 어디 있는지 곧 아시게 될테니까 다시 주인님을 만날 수 있을 거에요. 그때 주인님이 얼마나 반가워하실까요? 막 쓰다듬고 열었다 닫았다하면서 너무 좋아할 거에요. 그러니까 배고파도 참고 그냥 그 서랍 속에서 기다리세요. 분홍 LG핸드폰 님. 서랍 속의 어두움은 곧 빛으로 바뀔 거에요.

손정희 2010-03-16 10:12	아아~넘흐 웃겨욤..ㅋㅋ

종된겸손 2010-03-16 10:31	분홍LG핸드폰 주인님도 알고 싶고, 정말, '원수'님도 알고 싶어지네요^^

신성진 2010-03-16 13:07	우 ㅎㅎㅎㅎㅎㅎㅎㅎ....ㅋㅋㅋ

임수경 2010-03-19 14:27	아 웃겨 원수님의 재치 넘치는 센스있는 글 감솨

조인현 2010-03-23 14:32	대박 ㅋㅋㅋㅋ

조은빈 2010-04-05 12:4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