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작성자	오파블로
ㆍ작성일	2007-12-24 (월) 12:30
ㆍ분 류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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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살바도르 선교보고

하나님의 귀하신 안암골 목자님들에게

그동안 안녕하셨는지요? 저의 가정이 이곳에 온지 벌써 9개월이 되어 가는군요. 이곳에 온 이후에 연락을 드리지 못한 저의 게으름을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의 가정은 이미 1년 전에 믿음의 결단으로 멕시코에서 이곳으로 선교사로 나온 이시드로, 에디뜨 가정과 조용히 동역하고 있습니다. 멕시코 역사의 복의 근원가정과 동역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현재 개척하고 있는 대학은 엘살바도르 국립대학(National University of El Salvador)이며 유일한 국립대학으로서 3개 지방 캠퍼스를 포함, 총 학생수가 45,000명이 됩니다. 엘살바도르는 경상남북도 크기(21,000km)에 인구는 600만명으로 중남미 최고 인구밀도를 기록하고 있으며 중미의 유태인으로 불릴 정도로 국민들이 근면하고 생활력이 강합니다. 다른 중남미국가들과 마찬가지로 빈부의 격차가 심하여 경제 불평등 심화와 냉전시대 미국-소련의 대립으로 1980-1991년간 쿠바의 지원을 받은 게릴라들과 정부군 간 내전으로 7만 여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이 기간 동안 수많은 피난민들이 미국, 캐나다, 호주, 유럽 등으로 도피하여 미국에만 약 200만 명의 엘살바도르 국민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베를린 장벽 붕괴, 소련의 붕괴 등에 힘입어 1992년 평화협정이 체결되어 내전이 끝나고 현재까지 안정을 유지해 오고 있지만 조폭 등으로 치안이 불안한 상태에 있고 농촌지역 사람들은 가난을 탈피하고자 지금도 매일 멕시코를 통해 미국으로 밀입국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월에는 전요한박사님, 안요셉선교사님, 양마가, 양앤나선교사님, 김모세목자님 등 36명의 귀하신 선교사님, 목자님들께서 과테말라의 KIMNET수양회를 마치신 후에 이곳을 방문하셔서 말구유역사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떠나셨습니다. 하나님의 놀라우신 은혜에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내전과 가난의 상처입은 이 나라의 젊은 대학생들을 말씀으로 섬기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에디뜨 선교사는 멕시코에서도 양 많이 치기로 유명한데 이곳에서도 여러 명의 양들을 양육하고 있습니다. 현재 주일예배에 꾸준히 나오는 양들은 Norma, Aida, Seneyda 자매들과 Carlos 형제입니다. 한명의 아브라함과 한명의 사라를 세워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부족하지만 제가 선교사들 간 말씀공부를 인도하고 있으며 주일말씀을 매주 번갈아 전하다가 최근 저는 2주일에 한번 전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일(12.16) 성탄예배를 보았으며 25명 참석하였습니다. 이시드로 선교사 가정이 사는 집이 너무 좁아 좀 큰 세집으로 옮겨달라고 꾸준히 기도해 왔지만 세집을 발견할 수 없었는데 실망하지않고 줄기차고 기도하였더니 하나님께서 기도를 받으시고 캠퍼스 바로 옆 좋은 장소에 위치해 있는 집을 이번에 기묘한 방법으로 구입하게 하시고 지난주 성탄예배를 그곳에서 드리도록 축복해 주셨습니다. 항상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해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이시드로, 에디뜨 선교사와 저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허락해 주셔서 흥왕한 말씀역사를 이루어 주시기를 기도해 주십시오. 안암골 역사를 위해 계속 기도하겠습니다. 새해에 놀라운 성령의 역사가 안암골에서 일어날 수 있기를 기도하며 김모세 목자님과 손사무엘 목자님에게 강력한 말씀을 허락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성탄예배 사진을 첨부합니다. 샬롬!
파블로 드림

신성진 2007-12-24 13:33	하나님의 크신 역사를 찬양합니다. 어디서나 늘 섬기시는 파블로 오 선교사님 가정의 은혜를 생각할 때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또 뵙겠습니다. 에디뜨, 이스드로 선교사님 가정에도 안부를 전합니다.

이창무 2007-12-24 18:30	존경하는 Pablo Oh 선교사님의 글을 접하게 되니 너무나 반갑고 기쁩니다. 계속해서 선교사님 가정을 주님께서 들어 쓰시어 엘살바도르 가운데 예수님의 제자들이 설 수 있도록 기도하겠습니다. 샬롬

mk 2007-12-24 20:24	소식 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성탄 맞이하세요. 엘살바도르 말씀역사를 하나님께 크게 축복해주실 것을 믿습니다.

mk 2007-12-24 21:27	파블로 선교사님, 제가 우연치 않게 고양시에 있는 중남미 문화원에 들르게 되었습니다. 잘 꾸며진 박물관이었습니다.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박물관 구경을 하던 중 '홍갑표' 이사장(원장은 이복형이구요)을 만나 이야기 하게 되었습니다. 중남미 외교관이었다고 해서 '그러면 오대성 대사님을 잘 아시겠네요' 했더니 안다며 너무 반가워하시더라구요. 아르헨티나에서 같이 있었다고 하더군요. 홍갑표씨는 지금 교회에 열심히 다니는 분 같습니다. 이분은 벌써 파블로 선교사님이 엘살바도르 대사로 간 것도 아시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외교관들과는 달리 파블로 선교사님은 겸손하신 분었다고 칭찬을 많이 했습니다. 박물관에 대한 열정과 자부심이 대단한 분이었습니다.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그곳 홈페이지는 www.latina.or.kr 입니다. 한번 방문해 보세요.

임야곱 2007-12-24 23:33	선교보고를 통해 선교사님의 소식을 간간히 듣고 중보기도하고 있었습니다. 선교사님을 통해 새롭게 큰 센타로 이사를 가셨다니 기쁩니다. 저가 선교사님의 고난과 수고를 중보기도로 동참할 수 있길 기도합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엘사바도르의 많은 영혼들 가운데 아기 예수님이 태어나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