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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 앞에는 그런 것 없다
0|1083426938|십자가 앞에는 그런 거 없다.|mk||||#21CBFF||img14.gif|||||2004/5/2(일)||#001C9C|||||||2004/05/02|||||||||||||2||||| ============================= 십자가 앞에는 그런 거 없다. ============================= 켈리포니아주의 작은 도시에 60세 된 노부부 베노즈델씨 내외가 살고 있었다. 어느 금요일 저녁, 인근 병원에서 급한 전화가 걸려왔다. 응급환자가 들어와서 수혈을 해야하는데, 특수 혈액인 베노주델씨 부인의 피가 필요하다는 내용이었다. 부인이 특수 혈액형으로, 병원에 비치된 이들의 명단을 보고 전화가 걸려온 것이었다. 노부부는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급히 병원으로 갔다. 부인이 이름 모를 청년에게 수혈을 하고 있는 동안, 베노즈델씨가 간호원에게 물었다.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답니까?” “예, 친구 몇 명과 패싸움을 하다가 칼에 찔렸대요. 피를 꽤나 많이 흘렸어요.” 수혈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부인은 피를 많이 뽑은 탓인지 기운이 없었다. 며칠이 지나도록 쉽사리 회복이 되지 않았고, 결국에는 자리에 누워 앓게 되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베노즈델씨의 마음은 몹시 언짢았다. “패싸움이나 벌이는 불량배 때문에 아내가 앓게 되다니! 이런 일이 어디 있단 말인가! 괜히 수혈해 준게 아닌가!” 생각할수록 괘씸한 생각이 들고, 누워있는 부인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었다. 베노즈델씨는 답답한 마음을 가라앉히고자 성경을 읽기 시작했다. 한참을 읽어내려가다 로마서 5장 8절에서 눈이 멈추어졌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베노즈델씨의 마음은 밝아졌다. 그리고는 예수께서 하신 일을 자신의 부인이 조금이나마 하게 되었다고 생각하니 자랑스럽기까지 했다. - 그랜드 종합주석 예화- ---------------------------------- 사람을 미워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를 여기서 알 수 있다. 사람을 경멸해서는 안되는 이유를 여기서 알 수 있다. 자기가 행한 희생과 섬김에 대해 조금도 억울해하거나 후회해도 안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우리가 아직 죄인되었을 때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피흘려 죽으셨기 때문이다. 그리스도 께서는 자기의 죽음을 조금도 억울해하지 않으셨다. 자기의 희생을 분해하거나 무의미한 것으로 여기지 않았으며 후회도 없으셨다. 그리스도는 자신을 드리되 우리같은 죄인을 위해 드리면서 조금도 아까워하지 않으셨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려셔서 왼쪽의 강도가 예수님을 욕하고 비난하고 비웃을 때 아무 말도 안하셨다. 그를 위해 다만 피흘려 죽으셨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셨을 때 사람들이 그 밑에서 예수님을 조롱하며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면 스스로 구원하라며 말하고 있을 때 '나의 희생을 너같은 사람에게는 예외다' 하고 말씀하지 않으셨다. 예수님의 십자가 앞에서는 가치 있는 인간, 무가치한 인간이 따로 없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 앞에서는 누가 더 착하고 누가 더 못됐고의 구별도 없다. 예수님의 십자가 앞에서는 세상 어떤 것도 무의미가 없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모든 종류의 사람, 선인이든 악인이든 그에 대해 영원한 구원일 뿐이다. 예수님 믿으면서 누구를 미워하고 질투하고 경멸하는 것, 인간 쓰레기 운운 하는 것은 정말 요즘 유행하는 말로 예수님을 두 번 죽이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예수님의 죽으심은 한번으로 족하다. 그 한번 안에 다 녹아 있다. 그 한번 안에 모든 것이 다 녹는다. 십자가에는 ‘내가 저런 녀석을 위해서 이 고통이라니..’하는 말이 없다. 극도의 모욕과 고통 앞에서 다만 ‘ 아버지를 저희를 사하소소 자기들이 하는 일을 알지 못함이니이다’하는 기도만 있을 뿐이다. 이것이 십자가다. 이것이 기도다. 정말이지 십자가에는 조금의 후회도 없다. 그런 거 없다. 다만 내 피를 흘려 원수를 구하고 그를 위해 내 목숨을 내놓는 그 사랑이 있을 뿐이다. ----------------------------------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로마서 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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