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작성자	mk
ㆍ작성일	2016-07-26 (화)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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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나부코

"이 오페라는 행운의 별 아래서 태어났다." 이 말을 오페라 작곡가 베르디가 그의 작품 '나부코'를 만들고 나서 한 말이다. '나부코'는 성경에 나오는 느브갓네살의 다른 이름인데 이 오페라는 베벨론에 포로로 끌려간 히브리 노예들의 애환과 그들의 신앙을 담고 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히브리 포로들의 합창'도 이 오페라에서 나온다. 이 오페라에 대한 말을 여기 올리는 것은 11월 15,16,17일(금-주일)에 이 오페라가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된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기 때문이다. 또한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꼭 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수년전 이 오페라가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될 때 초대장이 생겨 선교사님들과 함께 본적이 있는데 그때의 이 오페라의 감동을 나는 지금도 잊지 못한다. 그때의 그 감동을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떨려온다. 그래서 나는 종종 예술의 전당이나 세종문화회관의 오페라 공연 일정을 점검해본다. 혹시 '나부코' 공연 안하나 하면서 말이다. 무엇보다도 금년은 베르디 탄생 200주년이기 때문에 베르디의 오페라 공연를 기대해 볼만 했다. 얼마전에 그의 오페라 '라트라비아타'가 공연되었었는데 그만 기회를 놓쳐버리고 말았다. 그러나 지난 여름에는 베르디의 오페라 '아이다'를 휴가 나온 아들과 함께 세종문화회관에서 볼 수 있었다. 그것 역시 대단한 감동이었다. 오페라 관람비는 비싸다. 영화나 연극 관람료보다 훨씬 비싸다. 그러나 베르디의 이 오페라 '나부코'는 비싸도 한번은 꼭 볼 필요가 있다. 일년동안 영화보는 비용을 여기에 한번에 다 쏟아부으라.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B석이나 C석에도 봐도 괜찮다. 신앙의 감동과 예술의 감동이 이 오페라에서 한꺼번에 쏟아져나온다. (오페라에 대한 자세한 광고 내용은 예술의 전당 홈페이지 공연 안내를 보면 알 수 있다.) 학생들아, 시시콜콜한 TV 나 스마트폰 내던져버리고 돈 들여서 '나부코' 보러가라. 이것 본 후 한달을 라면만 끓여먹게 되도 한번 가서 봐라. 라면 먹는 보람이 있을 것이다. 젊은이들아, 속쓰린 술 홀짝거리지 말고 술병을 쓰레기통에 내던져버리고 이런 것 보러가라. 공부에만 코 박고 있지 말고 벌떡 일어나 잠시 이것을 보러 가라. 그리고 다시 와서 공부해라. 돈 많은 사람이 이런 오페라 보러다니는 것이 아니다. 시간 많은 사람이 보러 다니는 것도 아니다. 돈이 있던 없던, 시간이 있던 없던 자기 인생의 꿈과 열정이 있는 사람은 이런 것을 본다. 이것이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위대한 인문학이다 (201311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