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작성자	mk
ㆍ작성일	2016-07-27 (수)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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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사 MT와 군사 문화

지난 주 금,토 양일간에 경기도 가평에서 학사MT가 있었다. 해마다 이즈음에 하는데 몇해 전부터 특징이라고 할 수도 있는 것 하나가 발견된다. 그것은 군사문화다. 2년전에는 펜션에 있는 노래방 기계로 갑자기 노래 몇곡 하더니 (회사 회식 때 불러본 솜씨들인지 대단하다) 막판에는 다 함께 일어서서 주먹을 불끈 쥐고 군가를 우렁차게 불렀다. 그때 거기가 양평이었는데 눈덮힌 산골 야밤에 '조국 수호 의지'(?)를 불태운 것이다. 그런데 지난 주 MT 에서는 토요일 아침식사로 '전투식량'이 나왔다. 전날밤 돼지고기 삼겹살로 (정말) 맛있게 숯불구이를 해먹고 윷놀이도 재미있게 했다. 그런데 이 아침에는 느탓없이 전투식량이라니! 아침식사를 간단히 하자고 했는데 담당자가 롯데마트에서 전투식량 한 박스를 사온 것이다. 물을 부어 부풀린 후 스프와 참기름 넣고 비벼 먹으니 아주 맛 있었다. 저마다 군시절 훈련나가 먹던 그때의 기억이 새삼스러웠는지 전투식량 하나에 컵라면 한개로 군대 이야기 하며 맛있게 먹었다. 전투식량 봉투에는 이런 말이 써있었다. '독도는 대한민국 땅. 대마도도 대한민국 땅' 전투식량에 정복의지가 불탄다. 나는 이날 아침 식사 중 내 스마트폰에 저장되어 있던 군가를 틀었다. '용사의 다짐', '전우' 등 육군군가 시리즈를. 한 목자가 "목자님, 최후의 5분도 있어요?"하고 물어서 그 노래도 들려줬다. 군가 들으며 먹는 '전투식량'- 제대로 된 군사 분위기이다. 우리 학사목자님들에게 군사 스피릿이 있다. '안되면 되게 하라.' '최후의 5분이다.' 한마디: 예수 그리스도의 좋은 군사 ^^ (2014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