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작성자	mk
ㆍ작성일	2016-07-26 (화)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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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에 온 선교사들

광주 호남신학교 앞동산에 선교사기념묘지공원이 있다. 40명의 선교사가 이곳에 누워 있는데 양화진 못지 않은 감동이 있다. 일제 강점기와 6.25 때 순교한 목사, 성도들의 기념비도 있다. 선교사들의 이름이 쓰여진 계단이 있는데 여기에 구한말에 들어온 유진 벨 선교사의 이름이 있고 바로 그 아래 계단에 1956년 25살의 젊은 나이에 한국에 들어와 한국 학생들을 섬기신 배사라 선교사님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배사라 선교사님은 그곳에 누워있는 많은 분들을 알고 있으셨다. 선교사들은 성경을 가르치고 병원을 세우고 학교를 세웠다. Shepping 선교사는 이일성경학교를 세워 학교장으로서 성경을 가르쳤는데 그것이 지금은 전주의 한일장신대로 커졌다. 또한 이분은 13명의 수양딸을 두고 교육시키고 결혼시켰으며 간호학교도 세웠는데 이것이 지금 큰 간호학교로 성장해 있다. 이분은 1930년대에 영양실조로 죽고 말았다. 이분은 죽으면서도 자기 시신을 교육용으로 사용하라고 유언하셨다. 2013년은 이분이 한국에 들어온지 100년이 되는 해였다. 많은 추모행사가 있었는데 지금도 호남신학교 공원묘지 이분의 묘 앞에는 지금도 누군가가 끊이지 않고 꽃을 갖다 놓고 있다. 이분이 바로 서서평 선교사다. 수피아여고도 선교사가 세웠다. 처음에 유진 벨선교사가 세웠는데 스텐튼 여사가 한국에서 선교사로도 활동하다 죽은 동생 수피아를 기념하고자 당시도 5000 불을 학교에 희사하고 3층 벽돌 건물을 올리면서 후에 학교 이를이 수피아가 되었다. 학교 담장에 걸려있는 '예수피아'라는 현수막을 보았는데 이는 예수 유토피아의 줄임 말이다. 예수님의 아름다운 나라를 만들자는 말이다. 그 학교 담장 옆을 지나는데 여학생들의 활기찬 목소리들이 들렸다. 광주 숭일고등학교도 하나님 한분만을 섬기라는 뜻의 이름으로 선교사들이 세웠다. 선교사들이 세운 그때의 작은 교회는 지금 큰 교회들이 되었고, 이런 교회가 광주 여기 저기 많이 있다.선교사가 돌본 학생들이 목사가 되고 교수, 총장이 되었다. 후에 한국 교회의 지도자들이 된 많은 사람들이 이런 선교사들로부터 복음을 배우고, 사랑과 섬김을 배웠다. 이런 선교사들이 한국 교회 성장의 근간이 된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가난했던 한국에 참 훌륭한 선교사들을 많이 보내주셨다. 그리고 한국을 구원해주셨다. 이들은 참으로 한국과 한국사람, 교회를 위해 위대한 희생을 하였다. 한국 선교를 위해 한창 결혼하고 싶을 꽃다운 나이에 한국에 들어와 모든 것을 잊고 열심히 섬긴 처녀선교사들- 그들이 모여살던, 지금도 그 형태 그대로 보존된 선교사 기숙사 앞에 서보니 참 한국 사람들에게 임한 하나님의 은혜가 새삼스럽다. 배사라 선교사님도 이런 분들 중에 하나다. 지금 호남신학교 주변 일대를 한국 기독교 문화 유산지로 역사화 시키는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그곳에 가보면 선교사들의 힘이 느껴진다. 선교사의 삶, 그것은 정말 위대한 삶이다. (2013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