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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론 브란도(Marlon Brando Jr.)의 죽음
2004.7.7 ======================================= 말론 브란도(Marlon Brando Jr.)의 죽음 ====================================== 영화 배우 말론 브란도가 지난 7월 1일 사망했다. 영화 ‘대부’에서 알파치노와 함께 명연기를 펼쳐 더욱 유명해진 미국 배우인데 그가 숱한 스크린의 영광을 뒤로 하고 이제 세상을 떠난 것이다. 그가 출연한 영화에는 ‘대부’ 외에 ‘지옥의 묵시록’,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등 많은 것이 있다. 어쨌거나 그는 깊은 눈매를 가지고 우수에 찬 무거운 인상으로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잊혀지지 않는 연기를 남겨 놓고 떠난 것이다. 그는 살아 생전 한창 연기에 열을 올릴 때는 보통 사람들은 그냥 적당히 하며 넘어갈 것을 힘을 다해 연습하며 연기를 해 동료 배우들이 화를 내기까지 했다고 한다. 그는 영화를 사랑하고 또한 직업 배우로서의 자기 삶을 아주 충실히 살아간 사람이었다. 그가 유명했던 만큼 그의 죽음은 온 세계의 큰 뉴스거리가 되었다. CNN도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특집 방송을 했다. 어쩌면 우리나라에서는 말론 브란도의 죽음을 애도하면서 앞으로 몇 주간 TV 주말 명화로 그가 연기했던 영화 몇 편을 특집으로 방영해주지 않을까 모르겠다. 그런데 그는 죽고 난 후 영화 말고 무엇을 남겼을까? 그는 영화배우로서는 대 스타의 반열에 올랐는데 인간 말론 브란도는 어떤 사람이었을까? 아래의 글은 그의 사후 인터넷에 올라온 기사이다. --------------------------------- 말론 브란도 2420억 놓고 15명 자녀 격돌...'유산 전쟁' 2420억 '유산전쟁' 재산현황 ▶베버리힐즈 저택:2000만 달러 ▶타히티 섬 13개:2억 달러 호가 '대부'의 유산을 두고 '골육분쟁'이 시작됐다. 지난 1일 사망한 미국 배우 말론 브란도의 유족이 2억2000만 달러(약2420억원)로 추정되는 그의 유산을 놓고 격렬한 쟁탈전에 들어갔다고 뉴욕데일리뉴스가 4일 보도했다. 브란도는 이혼한 세명의 전부인으로부터 얻은 7명의 자식을 비롯, 전 가정부와의 사이에서 낳은 자식 3명 등 사생아까지 모두 15명의 자식을 뒀다. 이들은 브란도의 죽음과 동시에 이미 다툼에 들어갔으며 브란도의 LA 저택에는 재산과 기념품을 지키기 위해 경비들이 배치된 상태라고 뉴욕데일리뉴스는 전했다. 막대한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브란도지만 지난 78년 당시 영화 한편 출연료가 1400만 달러(약160억원)에 달했던 '비싼' 배우였던 만큼 미국 LA와 타히티 등에 상당한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 베버리힐즈 저택은 2000만 달러 상당. 브란도의 저택 내에는 친구 잭 니콜슨의 집이 있을 정도다. 또 남태평양의 타히티에도 2억 달러를 호가하는 13개 섬들을 가지고 있으며 이 타히티 섬을 둘러싼 분쟁이 가장 추악한 것이 될 것 같다는 게 뉴욕데일리뉴스의 보도다. 브란도의 자서전을 발간한 피터 맨소는 "브란도는 이밖에도 회사 명의로 남캘리포니아와 일리노이주 등에 몇몇 부동산을 구입했으며 모든 것이 은밀하게 이뤄졌다"고 밝혀 막대한 유산이 있음을 암시했다. 브란도의 말년은 양육비 청구 소송과 살인 사건을 일으킨 장남의 법정 비용 등을 부담하느라 빈곤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의 친구나 변호사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 또 브란도가 5개나 되는 유서를 남긴 것으로 전해져 그의 유산을 둘러싼 잡음은 끊이지 않을 전망이다. <김소라 기자 soda@> 스포츠조선 2004-07-06 11:34:00 -------------------------------- 지난 봄 학생 예배 때 광고를 할 때 중간 고사를 앞두고 있던 학생들에게 이런 말을 한 기억이 난다. “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 는 말을 이용해 ‘ 사람은 죽어서 성적을 남긴다’는 말을 했었다. 학생들은 시험 때마다 시험을 치루면서 이에 대한 평가 학점을 남기게 된다. 그 성적이 대학에 얼마동안 보관 되는지 모르겠지만 상당히 오랜 시간 보관 될 것이다. 학생은 졸업해 학교를 떠나도 성적은 남는다. 그리고 취직을 할 때마다, 직장을 옮길 때마다 그 성적표를 들고 다녀야한다. 그리고 그가 죽은 후에도 그 학점은 대학에 남아 그의 2세, 3세들이 와서 그 성적을 볼 수 있게 된다. ‘우리 아버지가 공부를 어떻게 하셨을까’, ‘우리 증조 할아버지가 대학에 다니셨다는데 그분은 어떤 분이셨을까’ 하면서 말이다. 그러니까 내가 예배 광고시간에 말한 요지는 지금 치르는 시험 성적은 영원히 남으니까 훗날 부끄러움이 없도록 공부 열심히 하라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말론 브란도는 어떤 인생 성적표를 남겼을까? 나는 위에 나온 그의 관한 기사를 보면서 그도 참으로 죄 많고 욕심 많고, 그리고 정말 쓸모없는 하찮은 인생을 살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기사을 읽고 보니 그의 멋져 보이던 얼굴이 갑자기 달리 보인다. 영화 연기 잘하면 뭐하나, 돈 많으면 뭐하나, 좋은 집 가졌으면 뭐하나, 섬을 몇 개씩 가졌으면 뭐하나....자식이 많으면 뭐하나... 하는 한숨이 나온다. 그가 죽은 후 그들 추모하는 많은 글들이 신문지상에 올랐는데 나도 그런 글을 읽고 난후 정말 대 스타가 죽었구나 하는 생각을 좀 했었는데 위의 기사를 보니 그런 생각이 사라진다. 그는 스크린 속에서는 대 스타이기는 했지만 그 외의 것에서는 형편없는 삶을 산 것 같이 보이기 때문이다. 그가 남긴 막대한 재산으로 인해 배 다른 15명의 자식들 사이의 골육분쟁 중이니 그는 살아서도 많은 죄를 범하였을 뿐 아니라 죽고 난 후 많은 죄의 씨를 남긴 것이다. 그가 살아 있는 동안에도 유산 문제 때문에 자식 가운데 살인 사건이 있었는데 이제 그가 죽고 난후 그 죄의 씨는 어떻게 확산될이지 모르겠다. 물론 내가 위의 조그만 신문 기사를 보고 그의 삶에 대해 이리 저리 안 좋은 말을 하는 것은 좀 문제가 있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그러나 이 조그만 기사 속에서 그가 어떤 인생을 살았는지 알게 해주는 것만은 분명 사실이다. 그런데 이렇게 그의 인생을 생각해보다가 나의 인생은 어떠했는가를 생각해보게 된다. 허물을 들추자면 한이 없고 추한 것을 이야기 하자 해도 끝이 없다. 내가 기억할 수 있는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내가 말하고 행한 것은 하나 하나 반추해보면, 아니 반추까지는 말고 그냥 기억나는데로 스피디하게 기억해보더라도 나는 나의 삶 역시 추한 죄인의 삶이었다고 단언하지 않을 수 없다. 사람들은 내가 누군지, 무엇을 했는지 잘 몰라도 나는 잘 알고 있으며 하나님은 더 잘 알고 계신다. 악하고 비겁하고 추하고 야비하고 ... 어제는 잠자리에 누워 눈을 감고 하늘을 향해 ‘하나님 아버지’ 하고 몇 번 외쳐보았다. 이 죄악된 몸으로 이 세상을 살기 힘들고 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데 내 한계가 너무 잘 분명해 이럴 바에는 나를 빨리 하나님 나라로 데려다 거기 있게 해달라는 식으로 말이다. 나의 부족함과 나의 죄인 됨을 생각할 때면 고통스러울 때가 아주 많기 때문이다. 나 자체로 생각해보면 내 인생에는 소망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죄 없는 하나님 나라가 더 없는 소망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그게 내뜻과 내 탄식대로 되는 것이 아니다. 나는 내가 아직도 이 땅에서 더 훈련되어지고 더 일해야 함을 잘 안다. 아직 하나님을 더 배워야함을, 그리스도를 더 깊이 알아가야 함을 잘 안다. 나도 내 삶의 분량을 다 채워야하는 것이다. 지금 내가 살아갈 수 있고 또 살아가야하는 것은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기 때문인 것이다. 나는 다만 예수님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살아갈 뿐이다. 내 인생은 예수님을 믿는 그 믿음 하나 때문에 견딜만한 것이 되고 그것 하나 때문에 그나마 삶의 기쁨을 누리는 것이다. 그러기 때문에 하나님이 정하신 분량 만큼의 삶을 살아 갈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나는 내 안에 계신 그리스도 때문에 웃을 수 있고 그리스도 때문에 살아갈 목적을 갖게되며 또 노래할 수 있는 것이다. 말론 브란도의 생애나 나의 생애는 그 걸모습이나 본질 면에 있어서 사실 다를 바가 하나도 없다. 다 같은 ‘죄인’인데 - 그는 이렇게 했고 나는 저렇게 했을 뿐이다. 그의 인생 성적표는 이런 것이고 내 인생 성적표를 저럴 뿐인 것이다. 다만 중요한 것은 말론 브란도는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나의 죄인됨 때문에 예수님을 영접하게 되었고 그 이후 내 죄인 됨 때문에 예수님을 잠시라도 놓칠 수 없다는 것이다. 이 예수님은 나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셨고, 그리고 나는 용서 받았다. 나는 놀랍게도 하나님 자녀가 되었다. 그래서 누가 내 인생에 대해서 뭐하라하든 나는 예수님을 믿는다는 이 사실 하나로 내 인생은 아주 충분하고 만족스러운 것이다. 그리고 나의 자랑은 수백만 달러의 유산도, 남태평양의 섬 몇 개도 아닌 오직 예수 그리스도, 그리고 그가 나를 위해 예비하신 천국인 것이다. ----------------------------------- “ 가서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 ” - 요한복음 14: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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