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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악하다 하겠느냐
말씀 : 욥기 40 장 요절 : (8) “네가 내 공의를 부인하려느냐 네 의를 세우려고 나를 악하다 하겠느냐” 욥은 고난을 당하면서 하나님이 의롭자 못하다, 불공평하시다는 생각에 시달렸습니다. 육체적인 고난도 고난이지만 신앙적인 고난, 풀리지 않는 의문들로 인해 더욱 힘들었습니다. 그것을 촉발시켰던 것이 바로 친구들이죠. 욥이 이러한 생각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충분합니다. 욥은 다른 사람들보다 의롭게 살았고, 또 하나님을 열심히 섬겼기 때문입니다. 우리 삶에도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내가 정말 남들보다 의롭게 살고자 투쟁하고 하나님을 열심히 섬겼는데, 일이 더 안 풀릴 수 있습니다. 우리 뿐 아니라 주변에 다른 사람들을 보아도 이런 의문이 생길 수 있습니다. 왜 의인들이 악인들보다 고난을 당해야 하는가, 왜 악인들이 더 잘 살아가는가, 하나님이 살아계신데, 왜 세상은 이런가, 내가 무슨 큰 잘못을 했다고 이렇게 되는가, 하나님 정말 살아 계신가, 기도를 들으시긴 하시는 건가... 하나님은 이러한 질문에 딱 부러지는 답을 주시는 대신 39장부터 계속해서 하나님이 누구신가, 그리고 이런 질문을 하는 나는 어떤 자인가를 계속 생각하게 하십니다. 하나님의 공의로운 세상 통치에 대해 하나님은 명확한 답 대신 하나님이 누구신가,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관계성 속에서 이 문제를 풀도록 하십니다. 그런데 이런 하나님의 질문 속에서 욥은 답을 얻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 말씀에서 욥은 더 이상 질문하지 않겠다고 말합니다. 손으로 입을 가리겠다고 합니다. 이는, 해봐야 소용없다는 자포자기가 아니라, 이제는 자신의 의문이 더 이상 자신을 괴롭게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무어라 말로 설명하지는 못하지만 직관적인 답을 얻은 것입니다. 우리도 양들이 질문할 때, 질문에 대한 딱 부러진 교리적인 대답으로 도저히 답이 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에는 하나님께 나아가게 해야 합니다. 누가 답을 주느냐에도 참 큰 차이가 납니다. 그가 하나님 앞에 누구인가, 하나님은 누구신가 하는 질문의 고통스러운 시간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 시간에 하나님의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저도 이러한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선교사로 나아갔는데, 길은 막히고, 왜, 내가 무엇을 잘못했기에 길이 시원스래 풀리기는커녕 상황이 갈수록 꼬여만 가는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알고 있던 교리적인 지식, 성경 지식으로도 풀리지가 않았습니다. 목자님께 여쭤보아도 대답들도 약간씩 달랐습니다. 그러나 지금 생각해 보면, 가장 정확한 대답은 ‘나도 잘 모르겠다 기도해 보자’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저는 이 문제로 인해 약 육 개월 정도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왜 이렇게 된 것인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여기에 대해 명확한 답을 얻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 속에서 하나님이 누구신가, 나는 어떤 자인가에 대한 답을 주신 것 같습니다. 고통 속에서 누구나 욥과 같이 철학적, 신학적이 되어가는 것 같아요. 하나님과 나의 관계에 대한 직관적인 답을 얻었기에 더 이상 질문에 시달리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선하시다, 주권자이시다, 이것이 다른 사람이 말해 줄 때에는 나의 문제에 답이 되지 않았지만, 이 고통의 과정을 통해, 이미 알고 있던 이 사실이 저의 문제에 답이 되었습니다. 우리에게 고난과 의심에 시간들은 꼭 필요한 시간들이고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시간입니다. 이를 통해 하나님과 멀어지는 것이 아니라 더 가까워지는 시간입니다. 고난과 의심의 시간에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감으로 우리 인생에 답이 되어 주시는 하나님을 만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기도하실 때, 설 연휴를 승리하도록 기도하시겠습니다. 모세 목자님 이야기 하신 것처럼, 우리가 이 기간 동안 구체적인 투쟁 목표를 잡아야 하겠습니다. 신앙 서적을 한 권 읽는다든지, 모세 오경을 일독 한다든지, 구체적인 투쟁 가운데 승리하고,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돌아올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설 연휴가 끝나고 돌아오면, 새내가 OT가 일주일 남게 됩니다. fishing 역사를 위해 준비해야 합니다. 오늘 이를 위한 두 번째 기도모임 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가 천 명을 만날 수 있도록(작년에는 7-8백명 만났음)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제자학교 목자학교 위해서 계속 기도해 주시겠습니다. (새찬송가 384 나의 갈길 다가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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