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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f 여름수양회를 위한 교사모임 메시지 - 황노아
양 무리의 본이 되라 말씀 / 베드로전서 5:1-4 요절 5:3 “맡은 자들에게 주장하는 자세를 하지 말고 양 무리의 본이 되라” 몇일 전 제가 섬기는 MBF 학생들에게 빨리 어른이 되고 싶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대부분의 학생들이 자기는 어른이 되고 싶지 않다고 대답하였습니다. 아마도 아이들의 눈에 비춰진 세상과 어른들의 모습이 닮고 싶지 않은 모습들을 하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해바라기가 해를 보면서 자라듯 아이들은 어른을 보고 자라며 또한 양들은 목자를 보며 성장한다고 합니다. 저희가 오늘 말씀에 순종하여 양 무리의 본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이 서신을 쓴 베드로는 갈릴리 바다에서 고기를 잡던 어부였습니다. 그는 큰 소리를 치기 잘하고 나서기 잘하며 자기 확신이 매우 강한 사람이었습니다. 한편으로는 두려움이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물 위에 떠다니는 배처럼 인생의 목적과 방향을 잃고 살았습니다. 예수님은 이런 그에게 물고기를 잡는 어부에서 장차 사람을 낚는 훌륭한 목자로 성장하도록 인생방향을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공생애 기간 동안 그와 동고동락하시면서 친히 목자의 본을 보이시며 그를 제자로 키우셨습니다. 그가 예수님이 잡히시던 날 밤 세 번 예수님을 부인했지만 예수님은 이런 그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시고 그의 모든 허물과 죄를 용서하시고 양 무리의 훌륭한 목자가 되게 하셨습니다. 베드로 당시 신자들은 핍박 가운데 나그네와 거류민처럼 세상에 흩어져 살았습니다. 그들에게는 농사지을 땅도 반듯한 집도 안정된 직업도 없었습니다. 자기 가족 하나 부양하기에도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어려운 상황에 다른 집 양 무리들 까지 치고 섬기는 일은 큰 부담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억지로 하거나 이득을 위하여 하거나 또는 권위를 내세우며 양들에게 주장하는 자세를 갖기 쉬웠습니다. 베드로는 이러한 모든 상황을 알고 양을 치는 목자들에게 다만 양 무리의 본이 되라고 하였습니다. 2절과 3절을 다 같이 읽겠습니다. “너희 중에 있는 하나님의 양 무리를 치되 억지로 하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자원함으로 하며 더러운 이득을 위하여 하지 말고 기꺼이 하며 맡은 자들에게 주장하는 자세를 하지 말고 양 무리의 본이 되라” 몇일 전에 저녁 9시 쯤인가 회사에서 컴퓨터에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있는데 JBF 여름 수양회를 위한 교사 모임이 있다는 문자를 받게 되었습니다. 저는 무관심하고 지나갔습니다. 그런데 다음 날 아침에 목자님으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문자 메시지를 보냈는데 받았느냐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죄송한 마음에 받지 못했다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목자님은 다른 센타는 사정이 있어서 올해는 JBF 여름 수양회를 위한 전국 교사 모임을 안암에서 했으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제가 장소를 알아보고 사용해도 좋다는 승낙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목자님께서 본래 섬기는 센타에서 10분 메시지를 준비해야 한다고 하셔서 갑자기 제가 말씀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양 무리의 본이 되라”라는 제목을 정하고 어떻게 써야할지 고민하였습니다. 제가 설 연휴 내내 오랫동안 끙끙거리며 메시지를 준비하자 옆에서 보고 있던 저의 동역자가 저에게 말하였습니다. “평상시 본이 되는 삶을 살아야 메시지가 쉽게 나오죠” 저는 마음 상하게 하지 말고 조용히 좀 하라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하나님은 왜 본이 안되는 저에게 메시지를 준비하라고 하셨는지 다른 훌륭한 목자님도 많은데’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저는 다시 밤잠을 설치며 오늘 말씀을 준비하였습니다. 이블 속에서 불을 끄고 곰곰이 생각해 보니 평상시 본이 안되니까 지금부터라도 본이 되라고 저에게 오늘 말씀을 맡끼신 것은 아닐까 하는 긍정적이고 믿음의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주님이 저에게 베푸신 은혜들을 생각하였습니다. 저는 어부 베드로와 같이 인생의 목적과 방향이 없이 살았습니다. 가난에 대한 운명주의로 늘 어둡고 부정적인 생각을 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이런 저를 대학 2학년 92년 에덴동산 여름 수양회에서 만나주시고 저의 모든 죄를 용서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가끔 저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믿음의 동역자와 말썽도 부리지만 건강하고 똑똑한 세 자녀를 주셨습니다. 그리고 말을 안들을 때도 있지만 센터 목자님들의 귀한 중학생 자녀들을 섬길 수 있는 기회도 주셨습니다. 제가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들을 기억하며 감사함으로 양들의 본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우리의 목자장은 예수님이십니다. 우리는 좋은 목자가 되기 위해 먼저 베드로와 같이 예수님의 좋은 양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목자로 부르심을 받은 우리는 먼저 예수님의 은혜와 용서를 매일 받아야 합니다. 우리의 소망은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실 영광의 면류관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으로부터 무엇보다 목자의 심정을 배워야 합니다. 우리가 베드로와 같이 목자의 심정을 갖고 하나님의 뜻에 따라 감사와 즐거운 마음으로 하나님의 양 무리를 칠 때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때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될 것입니다.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하신 하나님 아버지 부족한 저희를 목자로 세우시고 주님의 귀한 자녀들을 주시고 2016년 JBF 여름 수양회를 준비하도록 하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저희가 자원하는 마음으로 양 무리의 본이 되어 JBF 여름 수양회를 준비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수양회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친히 공급해 주시고 저희에게 지혜를 주셔서 수양회 프로그램을 잘 짤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기도합니다. 전체 모임을 인도하시는 김모세 목자님께서 이 모임을 잘 인도하시도록 성령께서 함께 하시길 기도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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