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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따진 아내, 그때마다 때린 남편
한 농부가 어느 성인 축제일 때 티티새 대여섯 마리를 잡아 가지고 와서 아내에게 요리하라고 주었다. " 이봐, 숫놈 티티새를 잡아 왔으니 저녁 반찬으로 잘 요리해 줘! " 그러자 아내가 그것을 받아 보고는 이렇게 대꾸했다. " 이것은 암놈이에요. 당신 아무것도 모르는군요. " " 아니야, 숫놈이야! " " 아니에요, 암놈이에요. " 둘 사이에 서로 옥신각신 말다툼이 오갔다. 아내가 옳다고 계속 주장하고 물러서지 않자 남편이 화가 치밀어 굵은 몽둥이로 아내를 두들겨 팼다. 그러나 아내는 두들겨 맞으면서도 암놈이라고 버티며 굽히지 않았다. 남편은 아내의갈빗대가 부러질까 봐 더 이상 못 때리고 몽둥이를 놓았다. 다시 일년이 지나 성인 축제일이 돌아왔다. 아내는 1년 전의 싸움을 생각하고 남편에게 말했다. " 벌써 1년 전이네요. 당신이 잡아 온 새가 숫놈이라고 나를 두들겨 팼었죠? " " 그건 숫놈이었어. " " 아니야, 암놈이었다니깐! " 이래서 또 싸움이 일어나고 몽둥이가 날아왔다. 그후 17년간 부인이 죽을 때까지 이 부부는 해마다 한 번씩 성인 촉제일만 되면 같은 싸움을 되풀이 했다. ***** 여러분은 그 티티새가 숫놈이었다고 생각합니까? 아니면 암놈이었다고 생각합니까? A: 저는 그것이 숫놈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남자는 새를 많이 잡아보아 잘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자의 주장이 얼마나 어처구니 없으면 몽둥이를 들었겠어요? B: 그게 아니지요. 여자가 저렇게 맞아가면서 죽을때 까지 말하는것을 보면 여자 말이 맞는거에요. 얼마나 억울했으면 죽을 때까지 이러겠어요. C: 이것 보세요. 우리가 이 이야기만 듣고 어떻게 암놈인지 숫놈인자 알 수 있어요? A: 아니, 알 수 없다니요. 이야기의 정황을 생각해보면 모르겠어요? 남자가 괜히 몽둥이를 들고 이렇게 까지 하겠어요? B: 나 참! 이건 남자가 자기가 틀린 것을 알고 괜히 자존심이 상해 이렇게 폭력에 호소하는 거에요. 원래 남자가 그래요... 우리 어디 천국 가서 확인해봅시다! 이렇게 오늘도 티티새가 숫놈이었는지 암놈이었는지 쓸데 없는 것을 따지면서 싸우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아주 사소한 일에 자기들의 귀한 인생을 망쳐버린다. 그 티티새가 숫놈이든 암놈이든 오늘 더 중요한 것은 성인들을 생각하며 그 믿음을 배우고 기념하는 일이 아닌가! 우리가 주와 복음을 위해 살아가고자 할 때, 하나님이 주신 거룩한 사명을 감당하는데 방해가 되는 사소한 시비거리들은 다 버려야 한다. 지나간 일들을 잊을만하면 또 꺼내 따지고, 지난 날 받은 상처가 있다며 이를 마음에 품고 있다가 불쑥불쑥 꺼내 사람을 원망하고, 또 내가 언제 그랬냐며 다투고 ....하잘 것 없는 자존심 싸움을 하고, ...이러다가 마음이 상해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잊고 인간의 일에, 싸움에 몰두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는 인생을 낭비하는 것고 사명을 저버리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을 슬프시게 하는 일이다. 이런 일에 부딪칠 때 우리는 "내가 혹시 잘못 알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고 생각을 고쳐보기도 하고 설혹 자기가 맞다고 해도 "그래 그래 그러고 보니 그것은 암놈이었네" 하고 져줄 줄도 알아야 한다. 사소한 시비를 가리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가 오늘 주님과 교제하고 있는가, 나는 오늘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감당하고 있는가 하는 문제다. 큰 것을 위해 작은 것을 버리지 않으면 안된다. 큰 일을 두고 사소한 일에 메달려 시시비비를 가리고자 하는 것은 하나님을 슬프시게 하는 일이다. 내가 오늘 주님 앞으로 나가는데 나를 방해하는 모든 인간적 갈등, 다툼,시비들, 이런 것이 있다면 다 버려야한다. 쓸 데 없는 의심, 쓸 데 없는 미움, 쓸 데 없는 고집, 쓸 데 없는 말다툼, 혈기 충만한 옛자아들...( 사단은 여기에 둥지를 틀고 앉아 수 많은 마귀새끼들을 낳는다.) 이런 것들을 다 버릴 때 하나님이 내 안에 역사하시며 우리는 예수님과의 깊은 교제를, 그리고 복된 사명인의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본말이 전도된 삶- 이는 감정과 혈기에 빠지기 쉬운 우리가 항상 경계해야할 문제다. **** 다음은 사울이 왕으로서 블레셋으로 부터 백성을 보호하고 나라를 튼튼히 세우고자 국정에 몰두해 있어야하는데 자기 부하 다윗 하나를 못품어 국사를 제쳐두고 다윗을 잡으러 광야로 군사를 끌고 나섰을 때 그를 본 다윗이 한 말이다. '그런즉 청컨대 여호와 앞에서 먼 이곳에서 이제 나의 피로 땅에 흐르지 말게 하옵소서 이는 산에서 메추라기를 사냥하는 자와 같이 이스라엘 왕이 한 벼룩을 수색하러 나오셨음이니이다. ' - 사무엘 상 26: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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