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작성자	mk
ㆍ작성일	2016-07-26 (화)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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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의 진선미, 지정의

지난주 선교후보들에게 신앙고백에 대해 강의하고 난 후 기념사진을 찍었다. 갑자기 찍자고 해서 찍었는데 칠판에 강의 때 써놓은 글이 그대로 있다. 신앙의 지정의에 관한 것으로 한 교수님 소논문에 나온 내용이다. 이에 깊이 공감한다. 신앙인이든 비신앙인이든 인간의 전인격적 성장은 지정의의 균형에서 온다. 지정의는 플라톤 전통에 기초하는데 이는 진선미의 다른표현이다.'진'은 '지'이고 '선'은 '의'이며 '미'는 '정'이다. 이는 칸트 철학에서도 확인된다. 순수이성비판은 '지'와 '진'에 해당되고, 실천이성비판과 판단력비판은 각각 '의'와 '선', 그리고 '정'과 '미'에 해당한다. 또한 진선미는 이성, 도덕, 감정에 평행한다. 그래서 신앙에서의 지정의를 말할 때 신앙의 진리로서의 교리를 순수이성적 측면에서 열심히 배워야하고, 하나님과 이웃과의 관계성에서 실천적 의지로 사랑과 도덕성을 키워가야 한다. 그리고 우리는 판단하며 기도제목을 잡고 기도하며 감사하며 찬양해야한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우리 한국교회는 교리교육이 약하니 자연히 성도들은 진리의 규모가 엉성하고 분별력 없어 이단에 잘빠지고, 알아도 실천이 안따라와 비윤리적이다. 그래서 기도하며 바라는 것이 구복적이다.
칠판에 써 있는대로 사도신경과 주기도문, 십계명이 우리 신앙의 지정의로 우리의 삶에 기둥으로 서야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다. 신앙의 지정의가 살아있는 교회를 만들어가는 것이 목회철학의 중심에 있어야 한다. 그럴 때 교회는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