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마가복음 34강 강의안입니다 5/31
한 여인의 아름다운 행동(Beautiful thing to me) 말씀 / 14:1-11 요절 / 14:6b"예수께서 이르시되 가만 두라 너희가 어찌하여 그를 괴롭게 하느냐 그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 우리는 지난 주 세상 종말과 하나님의 꿈에 대해서 배웠습니다. 하나님의 꿈이 무엇입니까? “네, 맞습니다. 하나님의 꿈은 복음이 온 세상에 전파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꿈과 소망이 이뤄지는 그 날에 예수님은 구름을 타고 큰 권능과 영광으로 다시 오십니다. 이별의 순간이 다가왔습니다. 이틀이 지나면 예수님은 먼 하늘나라로 가십니다. 여러분은 이별의 순간을 경험한 적이 있나요? 선생님은 올 해 초 딸아이의 초등학교 졸업식장에서 이별을 아쉬워하면서 눈물을 흘리는 한 여학생을 보았습니다. 선생님이 어릴 적에 이사를 자주 했는데 이사를 가기 전 친구들에게 그동안 모아 놓았던 구슬과 동그란 딱지를 나눠주곤 하였습니다. 오늘은 한 여인이 예수님과의 이별을 앞두고 자신이 가장 아끼던 향유 옥합을 예수님께 드리는 이야기입니다. 말씀을 통해 우리가 어떻게 하나 뿐인 인생을 아름답게 살 수 있는지 그 비결을 배울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1. 깨뜨린 향유 옥합(1-3) 이틀 후면 유월절입니다. 예수님은 유월절에 십자가에 달려 죽으실 것입니다. 어두운 밤, 시기심과 미움, 살인의 음모가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 의해 행해지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어떻게 잡아 죽일까 흉계를 꾸미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사람들이 많이 몰려오는 유월절 명절은 피하자고 하였습니다. 왜냐하면 민란이 일어날까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어두운 밤, 한 여인의 아름다운 섬김이 밝은 별처럼 빛났습니다. 예수님께서 시몬의 집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계셨습니다. 그때 한 불청객이 그의 집에 불쑥 나타났습니다. 그 불청객은 한 이름 모를 여인이었습니다. 그녀는 주위사람들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고 예수님께로 성큼성큼 다가갔습니다. 그녀의 손에는 매우 값비싼 향유옥합이 들려 있었습니다. 그녀는 마치 어린 아이가 인형을 꼭 쥐듯이 자신의 향유옥합을 두 손으로 꼭 쥐었습니다. 그것은 그녀가 가장 아끼던 보물이었습니다. 그녀는 한 번도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옥합을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돈이 생길 때마다 향유를 사서 한 방울 한 방울 옥합에 모았습니다. 매일 밤, 잠이 들기 전 기도를 하고 남 몰래 옥합을 꺼내어 보곤 하였습니다. 이것은 그녀의 유일한 행복이었습니다. 아마도 그녀는 자신과 결혼할 멋진 백마를 탄 왕자님을 상상했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여인은 왜 그 귀한 옥합을 예수님께로 가져온 걸까요? 그녀는 마지막 이별의 순간 자신이 갖고 있던 가장 귀한 것을 예수님께 드리고 싶었습니다. 여인은 망설임 없이 그녀의 옥합을 깨뜨리려 향유를 예수님의 머리에 부었습니다. 여인은 그녀의 온 마음을 예수님께 부어 드렸습니다. 그녀는 온 마음을 다해 예수님을 사랑했습니다. 2. 그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4-11) 그런데 그곳에 있던 어떤 사람들이 그녀를 책망하였습니다. 그들은 여인의 행동을 허비(낭비)로 보았습니다. "향유를 삼백 데나리온 이상에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줄 수 있었겠도다"(5b) 그러나 예수님은 그녀와 그녀의 행동을 낭비로 보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은 그녀의 마음을 받으셨습니다. 6절 말씀을 다 같이 읽겠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만 두라 너희가 어찌하여 그를 괴롭게 하느냐 그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6) 그리고 말씀하셨습니다.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으니 아무 때라도 원하는 대로 도울 수 있거니와 나는 너희와 항상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 그는 힘을 다하여 내 몸에 향유를 부어 내 장례를 미리 준비하였느니라” 예수님은 그녀의 행동을 이틀 후면 있을 예수님의 장례를 미리 준비하는 것으로 보셨습니다. 그리고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이 여자가 행한 일도 말하여 그를 기억하도록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이제 이틀 후면 그분의 옥합인 온 몸을 십자가 위에서 깨뜨려, 세상 죄인들을 위해 귀한 생명의 피를 부어 주실 것입니다. 각 세대마다 가난하고 불쌍한 사람들이 예수님의 피로 구원받은 사람들로부터 섬김을 받았습니다. 여인을 책망했던 사람들처럼 냉소적이며 비판적인 사람들은 아무도 가난하고 불쌍한 사람들에게 관심이 없었습니다. 엘리자베스 쉐핑 (Elizabeth J. Shepping)은 간호사로 조선에 온 선교사입니다. 그녀는 1880년 독일의 비스바덴에서 태어났습니다. 쉐핑이 태어난 직후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고, 어머니마저 쉐핑을 할머니에게 맡긴 채 미국으로 이민을 떠나 쉐핑은 할머니 밑에서 외롭고 가난하게 지내야 했습니다. 그러다가 할머니도 세상을 떠나시자 어머니의 주소가 적혀있는 쪽지를 들고 뉴욕으로 어머니를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어머니를 만나 카톨릭 배경의 미션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같은 해 미국 시민권도 받았습니다. 이러한 그녀는 진로를 결정할 때 병자 간호에 관심을 두었습니다. 그래서 간호전문학교를 졸업하고 1901년에 정식 간호사(R.N)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20살 즈음에 뉴욕시립병원에서 간호사 훈련을 받았습니다. 그녀는 간호사로서 많은 일을 했습니다. 유대인 요양소, 유태계 결핵 환자 수용서, 이탈리아 이민자 수용소에서 병들고 가난한 사람들을 돌보며 사회봉사를 했습니다. 이 경험은 훗날 조선에서 선교 활동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녀는 1911년에 한국 행 여객선을 탔습니다. 쉐핑은 꿈에도 그리던 선교사의 길을 나서게 된 것입니다. 그녀는 20일 동안 조선으로 가는 배를 타고 배에서 조선 입문, 조선 선교 역사, 조선 교회 현황을 집중적으로 배웠습니다. 이렇게 쉐핑이 한국에 파송된 때는 한일 합병 직후로 그녀의 나이 31세였습니다. 그 이후 그녀는 조선의 병든 자, 가난한 자, 소외된 자, 그리고 차별받는 여성들을 위해 29년 동안 그야말로 불꽃같은 삶을 살았습니다. 그리고 성경교사로서 이 땅의 많은 여성들에게 성경을 가르치고, 전도자를 양성했습니다. 한국에 도착한 쉐핑은 한국말을 열심히 배웠습니다. 그리고 아주 발음도 좋고 말도 유창하게 잘했습니다. 그녀는 한국인이 되고자 애썼습니다. 옥양목 저고리에, 검은 통치마, 남자용 검정 고무신을 신었습니다. 된장국은 그 독특한 냄새 때문에 서양 사람들이 가장 혐오했지만 쉐핑은 된장국을 먹으면서 한국에 동화되기를 기꺼이 자처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고아들을 등에 업었습니다. 당시에는 한국의 고아, 병든 자를 양육하기 위해 미국에서 들어와 결혼하지 않고 살아간 처녀 선교사들이 광주 양림동 선교사 촌에 많았습니다. 쉐핑을 비롯해 수피아 여학교 교장이었던 플로랜스(Florence Root), 도슨(Dodson), 맥퀸 (McGueen, Anna), 프리차드(Pritchard, Margart) 등이 바로 그런 분들입니다. 1926년 한 기자는 쉐핑과의 인터뷰 기사에서 그를 “사랑스럽지 못한 자를 사랑스러운 존재로 만들고, 거칠고 깨진 존재를 유익하고 아름다움을 지닌 그리스도인으로서 단련된 생명체로 만들고자 하는 것이 서서평의 열정”이라고 썼습니다. 그녀의 삶의 목적은 “성공이 아니라 섬김이다.(NOT SUCCESS, BUT SERVICE)”였습니다. 그녀는 이 땅에 섬기로 오신 예수님을 몸으로 실천하며 배운 여인이었습니다. 여러분은 한번뿐인 인생을 아름다운 일을 하며 살기를 원하십니까? 오늘 말씀에 나오는 여인처럼 그리고 쉐핑 선교사님처럼 자신의 귀한 것을 예수님께 드리시기 바랍니다. |
| 
|
이창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