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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와 회개
글제목 : "사과와 회개" 사과와 회개는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비슷해 보이지만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는 개념이라고 생각된다. 사과(apologize)는 어학사전에 사과하다, 사죄하다, 죄송하다, 미안하다 정도의 뜻으로 되어 있다. 즉 죄송하고 미안한 마음으로 사죄하는 것을 일반적으로 사과라고 한다. 그런데 정치인들이나 공적인 자리에 있는 분들 중에서 사과를 하는 것을 본적이 있는가. 없다. 아마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그것은 사과를 하라는 사람들의 말 속에는 당신이 잘못한 것에 대한 합당한 대책을 마련하라는 뜻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하여서 사과를 하라는 표현에는 재발방지라는 뜻이 또 포함되어 들어간다. 여기에 한가지 더한다면 이렇게 공식적으로 사과를 했으니, 당신은 더이상 이 자리에 있을 필요나 자격이 없으니, 다른 사람으로 대신하는 것이 옳을 것 같다는 뜻까지도 들어가는 경우가 태반이다. 세상에 누가 사과(apologize)를 하겠는가. 그래서 사람들은 끝까지 사과하지 않는것이 일반적인 현상인 것 같다. 나라도 사과를 하지 않을 것이다. ㅎㅎㅎ 회개(repent)는 어학사전에 동일하게 뉘우치다, 회개하다, 반성하다, 후회하다 정도의 뜻으로 되어 있다. 즉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반성하며, 후회를 할 정도로 자성하고 다시는 그런 잘못을 하고 싶지 않다는 뜻이 내포되어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이 개념이 성경으로 들어가면 전혀 다른 깊이의 내용으로 바뀐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이 창세기 처음부터 성경의 끝 부분까지, 바로 회개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결코 우리에게 '사과'하라고 하지 않으신다. 대신에 줄기차게 '회개'하라고 하신다. 왜 그렇게 하실까. 셩경의 흐름과 개념으로 볼때, 회개는 먼저 깊은 후회와 자성을 동반한다. 나의 이 깊은 죄악들을 도대체 어떻게 하면 좋다는 말이냐! 이것은 마치 천로역정에 나오는 크리스챤이 처음에 온갖 죄의 짐을 둘러매고 깊은 탄식을 하는 장면을 연상시킨다. 바로 그 모습이다. 그런데, 그 다음부터 전혀 다른 전개가 이루어진다. 후회하고 탄식을 했으니, 그 다음에는 합당한 대책 마련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내가 지은 죄에 대해서는 대책이 없다. 죄의 감옥에 들어가고 뒤에서 철문이 닫혔으니, 열쇠가 없는 나에게는 아무런 대책도 희망도 없다. 바로 여기에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이 등장하니 나의 구원투수이시다. 사단의 머리를 때려 잡으시고, 죽음의 권세까지도 박살내셨으니, 누가 이 구원투수를 막으랴! 이 주님께서 바로 죄인인 나의 대책이 되신다. 그렇다면 이렇게 스스로 대책도 없이 죄를 저질렀으니, 재발방지 책임은 누가 질 것인가. 그 대책은 또 무엇인가. 아! 여기서 우리는 또 막힌다. 죄에 대한 재발장지가 온전히 이루어 졌다면, 지금 내가 앉아서 이 글을 쓰고 있지도 않을 것이다. 우리는 대책마련은 물론이요, 재발방지에 대한 확약조차도 손끝하나 까딱을 할수 없는 바로 그 자이다. 여기서 재발에 대한 책임까지도 들고 나오시는 분이 있으시니, 바로 나의 구주 예수님이시다. 사단을 이긴 십자가와 부활의 능력으로, 성령의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의 파렴치한 재발까지도 책임을 지시니 그 은혜가 한이 없다. 아멘. 이제는 마지막 단계다. 이렇게 죄는 물론이요, 책임도, 재발방지도 손하나 까딱할 수 없는 인간은, 현재의 지위를 누리며 살아갈 자격이 없다는 것이 누구나 알 수 있는 객관적인 사실이다. 여기서 또다시 대리자요, 구원투수가 나오시니 바로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의 은혜와 성령의 인도하심이다. 손수 띠를 채워주시고, 가락지를 손에 끼우시며 흰옷, 승리의 옷을 입혀주시는 나의 은혜와 능력의 주님이 그 답이시다. 참으로 어마어마한 솔루션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단 한번의 사과는 할 수 없을 지라도, 회개는 너무나도 기쁘게 한다. 나부터도 날마다 회개하지 않고는 살아본 기억이 없다. 하나님께 어린아이와 같이 나아가는 것, 그 똥묻은 옷으로 주님께 비벼댈지라도, 주님은 오늘도, 지금 이 순간도 그렇게 기뻐 받으신다. 이것이 '회개(repent)'의 실체이다. 날마다 회개할만하지 않은가!! 아멘. 아멘. 주님. 제가 날마다 회개합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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