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작성자	진승일
ㆍ작성일	2005-12-12 (월)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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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입대 합니다
안녕하세요? 진승일입니다.
12월 13일 (화) 오늘 입대합니다.

지난 주에 발표했던 1page 소감입니다.

2005년 12월 군선교사 파송소감
요절1: '이 후에 여호와의 말씀이 이상 중에 아브람에게 임하여 가라사대 아브람아 두려워 말라 나는 너의 방패요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니라' (창 15:1)
요절2: '또한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되 하나님이 전도할 문을 우리에게 열어주사 그리스도의 비밀을 말하게 하시기를 구하라 내가 이것을 위하여 매임을 당하였노라' (골 4:3)

<하나님 한 분을 얻고자>

1. 영웅이 되고자
저는 1982년 11월 3일 학생의 날에 태어났습니다. 중학교 시절 한참 리더십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저는 역사소설 영웅문을 통해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나라를 위해 아낌없이 젊음을 바치는 영웅 곽정과 절세미녀 황용을 보며 영웅이 되고 절세미녀와 결혼코자 하는 꿈을 갖게 되었습니다. 훌륭한 영웅이 되고자 무술을 배우고 6년간 기수련 했습니다. 결혼하면 자녀도 영웅으로 양육해야 하겠기에 자녀교육 연구하여 수업시간에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고 2때, 드디어 원하던 자매를 만나 일 년간 쫓아다녔지만 끝내 거절당하고 깊은 상처를 받았습니다. 꿈꿔 오던 이 자매가 아니라면 인생이 허무했고, 대학 갈 의미도 없었습니다. 곧 공부를 그만두었고 모의고사는 60점이나 떨어졌습니다. 자습시간이고 수업시간이고 도망가다 많이 맞았습니다. 드디어 수능 전날, 서점에 가서 수학 찍기 비법 문제집을 샀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전국 3469등의 성적을 받고 2001년 고대 경영대에 입학했습니다. 수능이 마치 나 한 사람을 위해 섬세하게 출제된 듯 했습니다. 저는 합격증 받으러 갔다가 현재 LA에 계신 김 아브라함 선교사님을 만나 성경공부 시작했습니다. 그해 여름 수양회에서 십자가 말씀을 통해 예수님을 만나고, 이후 훈련을 받으며 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매주 다섯 시간씩 소감을 썼습니다. 사무엘서 공부 때는 10페이지씩 기초공부하고, 17페이지의 소감도 썼습니다. 저는 이러한 가운데 내가 굉장히 성숙한 사람이 되었다고 착각했습니다. 구약과 신약에서 가장 위대한 인물인 아브라함과 바울보다 더 위대한 사람이 되겠다고 큰소리치며 다녔습니다. 당장 전 세계 어디든지 가기만 하면 호령하며 역사를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2004년 미국의 University of North Carolina at Chapel Hill에 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도 지켜보는 사람이 없자 태국, 일본, 대만, 베트남, 프랑스, 이집트의 여러 자매를 만나며 방황했습니다. 실패를 만회하고자 태국 Chulalongkorn 대학에 가고자 했습니다.

2. 하나님 한 분을 얻고자
마가 목자님께서 보고 싶으니 어서 돌아오라고 사랑의 편지를 보내셔서 감동받고 돌아왔습니다. 저는 자신이 얼마나 기초가 없는지 인식하고 목자님 방향에 순종하여 훈련받고자 군대를 일년 더 연기하였습니다. 하지만 입대를 앞둔 지금에서야 인적자원관리 과목에서 한 조를 이루었던 핀란드와 벨라루스 교환학생 사람 막대기를 통해 일생 나의 자랑으로 여겼던 리더십, 화술, 유머, 매너, 외국어, 이해심, 분석력, 창의력 등이 모조리 찍어 쪼개짐 당함을 통해 자신이 얼마나 욕심 많고 교만한 사람인가 알게 되었습니다. 인생에서 내가 무엇을 얻고 내가 무엇이 되기 위해 사는 것은 참으로 피곤하고 풀리지 않는 답답한 인생입니다. 저는 자기 자신을 방패요 상급으로 제게 주고자 하시는 하나님 한 분을 얻고자 방향 잡고 입대합니다. 하나님 한 분만을 바라고 선교사로 군대 가고자 부요절도 잡았습니다. 제가 이 년 간 자기가 없어지고 하나님 한 분을 상급으로 얻는 군선교사 훈련 받을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한마디: 하나님 한 분을 얻는 것이 인생승리입니다.

기도제목
1. 군대훈련을 통해 자신이 깨어지고 하나님 한 분을 인생의 상급으로 깊이 얻을 수 있도록
2. 양식과 기도생활 통해 매일 자신을 내려놓고 하나님 앞에 순종할 수 있도록
3. 군대에서 전도하며 양들을 돌보는 목자로 살 수 있도록
4. 허리가 온전히 낳아 건강한 몸으로 훈련받을 수 있도록

이강양: 주안에서 승리하세요.. 믿음의 용사여! -[12/13-03:59]-

정기초: 주 안에서 승리하는 군 생활 되세요. 곧 따라가겠습니다. -[12/13-05:40]-

이 반석 : UBF 태국 센타의 이 반석입니다. 군대 잘 다녀오세요. 저희는 열심히 쭐라롱콘 대학 개척하고 있습니다. 승리!!! -[12/13-08:55]-

이선중: 정금 같이 빚어 지소서 -[12/13-18:17]-

최상현: 날씨가 많이 추운 가운데 훈련을 받게 될텐데 몸조심 하시고 잘 다녀오십시오. 반드시 승리하실 것을 믿사옵나이다! -[12/14-07:23]-

임야곱: 승일목자님, 군생활을 통해 하나님의 스페셜한 사랑을 듬뿍 받으시길 기도하겠습니다. -[12/17-2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