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작성자	장써번트
ㆍ작성일	2010-05-21 (금)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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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다이어트 첫후기
이글을 쓸까 말까 하다가 혹 안암골의 전도 부흥에 작은 오병이어로 드려질 수 있을까 싶어 다시 또 용기를 내어 글을 써봅니다.

첫 전도다이어트에서 하나님께서 많은 은혜를 주셨습니다.
저는 탈진, 기진한 양들을 주소서 계속 속으로 기도하며 양들을 탐색하기 시작했습니다. 속으로 탈진, 기진, 탈진, 기진을 외치다 보니 저절로 눈이 깡마른 양들에게만 돌아갔습니다. 깡마른 양들에게 접근해서 설문지를 해달라고 했지만 그닥 소원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하나님께서는 한 자매를 만나게 하셨습니다. 그 자매와 대화를 나누는데, 딱 탈진, 기진한 양이였습니다. 자매 왈, 자기는 삶이 너무 고단했고, 지치고 힘들게 살아왔다 삶이 참 힘든거 같다고 하였습니다. 다음날 만나자고 했더니 좀 빼는 거 같다가 일단 약속을 했습니다. 포스가 장난 아닌 자매였기에 제가 약간 쫄았지만 다음날 자매는 약속시간에 정확히 나왔고, 식사하며 대화하는 가운데 이 자매는 정말로 탈진, 기진한 양이구나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다 자세히 기록할 수는 없지만 자매는 많은 상처를 안고 있는 사람이였습니다. 성경 공부 좀 꾸준히 하자니깐 성경을 공부하면 왠지 삶이 더 힘들어질것 같다며 주춤했습니다. 두려움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어쨌건 다음에도 만나기로 하였는데, 이 분과 꾸준히 관계성을 맺을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임수경 사모님께서 교양관 앞에서 한 형제에게 열심히 우물가 일대일초청을 강요?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속으로 사모님이 너무 들이대신다. 아~ 저 형제 표정도 안보이시나. 완전 사색이 됐네...하면서 저 형제는 내일 절대로 안 나올 것이다. 확신하였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저녁 수경사모님께 문자가 왔습니다.
그 형제와 우물가 일대일을 했다고!
뜨아!
저는 뒷통수를 얻고 맞은 거 같았습니다. 절대 절대 안 나올 것 같았는데, 사모님이 너무 들이대신다고 판단했었는데....
오늘 양식 말씀을 보며 회개를 많이 했습니다. 저는 양들 앞에서 최대한 스타일을 구기지 않으려고 양의 표정을 살피고, 눈치를 볼 때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제가 이번 사건을 통해 깨달은 점은 양은 목자의 나이나, 학벌이나, 외모나, 화술로 오는 게 아니라, 성령께서 이끄시는 자는 오게 되어 있다는 사실입니다.
오늘 양식 말씀에서처럼 오늘날은 복음전한다고 생명의 위협을 받진 않겠죠.
그러나 까마득한 후배들에게 자존심이 상한다거나 무시 당한다거나 구질 구질하게 스타일 구길 일은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제가 이런 것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수경 사모님처럼 단순 무식, 저돌적인 믿음을 가질 수 있길 기도합니다. 첫 보고 끝.
한마디: 스타일 구기는 거 두려워하지 말고 복음 전하자

mk 2010-05-21 10:11	쓸까 말까가 하셨다고 했는데 정말 잘 쓰셨습니다. 놀라운 report였습니다. 부흥은 이런 식으로 오는 것입니다. '전도다이어트팀'- 참 기발난 이름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이름임을 믿습니다. 하나님께서 전도다이어트팀과 함께 해주시고 새역사 이루어주시길 기도합니다. 하나님께서 이 팀을 통해 크게 역사하실 것을 믿습니다. 이 팀에 속한 목자님들이 양을 많이 얻고 건강하게 하시고 또한 그 가정에 축복이 넘치게 해주시길 기도합니다. 하나님께서 사라 사모님의 목자의 심정과 기도를 받으시고 도움이 필요한 많은 양들을 능히 섬기게 해주시길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전원재 2010-05-21 13:05	새로운 역사를 창조해나가시네요~^^ History Maker~!^^

조은빈 2010-05-21 13:18	단순하고 저돌적인 전도 하니까... 고구마 전도왕이 생각나네요 ⌒ㅅ⌒; 정말 History Maker...ㅎㅎ

양재규 2010-05-21 21:17	다짐은 쉬워도 실천은 어려운 법인데.... 계속 건투하시길 빕니다. 그나저나 우리 평신도 목자님들, 분발해야겠는데요!

장써번트 2010-05-22 11:29	예. 맞아요! 제가 일을 벌리기는 잘 하면서, 뒷힘이 매우 부족합니다. 뒷힘 강한 사모님들 많이 많이 합류해 주세용^^

이창무 2010-05-22 13:33	필명 장써번트가 명 사라 사모님이셨을줄이야 미처 몰랐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