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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도, 그리스도의 제자공동체의 중요성
그리스도의 제자 공동체의 중요성 하나님께서는 우리 사랑하는 형제들을 개인적으로 그리고 인격적으로 부르셨습니다. 베드로전서 2장 9절 말씀과 같이 이는 우리를 어두운 데에서 불러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신,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부르심에는 또한 하나님께서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백성들의 새로운 공동체로 연합하게 하시기 위함이라는 사실도 우리가 알아야 하겠습니다. 그리스도의 제자의 삶을 살아가는 데에 있어서 이러한 공동체중심의 삶이 어떠한 의미를 가지며 어떠한 중요성을 가지고 있는지 우리 마음을 점검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그리하여 실제로 장막 공동체를 이루어 살아가는 우리가 이러한 예수님의 가르침을 알고 더욱 한 그릇을 이루고자 서로 사랑하는 마음을 배우길 기도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열 두 제자들과 함께 생활하시며 그들이 서로 함께 살도록 하셨습니다. 서로 이기심을 완화시키며 상호 의존하면서 사는 방법을 배우게 하셨습니다. 제자들은 이러한 가운데 자신의 기쁨과 슬픔 고통 재산 모두 서로 나누어야 했습니다. 함께 기도했고, 예배했고, 함께 일했고, 함께 증거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왜 이러한 제자 공동체를 세우셨으며,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에도 이러한 것을 배우도록 했을까요? 첫째로는 바로 예수님의 가르침인 “서로 사랑하라”는 말씀을 실제적으로 체험하게 하고 이를 통해 더욱 그리스도를 알 것을 원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안다, 예수 그리스도를 안다고 할 때에 이 안다라고 하는 말에는 개인적이며 깊고 인격적인 친밀함이 담겨져 있습니다. 초기 교회에서는 이러한 사랑의 연합이 특징적으로 잘 나타납니다. 이렇게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믿는 사람이 다 함께 있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또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 주고 …… 믿는 무리가 한 마음과 한 뜻이 되어 제 재무를 조금이라도 제 것이라 하는 이가 하나도 없더라” 그리스도에게 뿐만 아니라 서로에게 헌신함으로서 이 땅위에서 그리스도의 계명을 실천하였습니다. 그러함으로서 부활의 능력과 믿음을 덧입을 수 있었고, 극심한 핍박 위에서도 굳건해 질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은 단순히 개인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항상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공동체를 위하여 존재하는 것입니다. 시편에서의 말씀과 같이 여호와께서 축복을 내리시는 것은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할 때 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계획을 이루시기 위하여 대행자로서 자신의 교회를 택하였습니다. 교회가 이렇게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고, 하나님의 창조 질서에 대한 치유와 화해의 사역을 잘 감당할 때 비로소 하나님의 대행자로서의 역할을 할 것입니다. 둘째로는 이러한 하나님의 백성들로서 연합을 하는 것이 바로 보이지 않는 하나님이 보여지는 생생한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우리가 서로 사랑하는 것을 보고, 서로 사랑으로 교제하는 것을 보면서 이러한 것이 바로 하나님의 모습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피터 와그너와 같은 선교신학자는 무엇보다도 현존의 복음전도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현존이라는 것은, 교회가 예배와 삶의 증거를 통하여 하나님이 현재 여기에 계신다는 느낌을 세상에 강하게 어필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하여 복음전도의 목표는 그리스도의 공동체를 형성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보았습니다. 우리 교회들이 복음을 효과적으로 전도하지 못하는 것은, 바로 복음에 대한 공동체적인 체험이 너무 빈약하고 무미건조해서 전할 가치가 없다고 느끼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말에 깊은 공감을 느끼면서, 우리의 장막생활이 이러한 위험에 빠지기 쉽다는 것을 우리가 항상 깨어 경계해야 할 것입니다. 처음 제가 장막에 들어왔을 때는 대학교 1학년의 여름방학이었습니다. 그때에는 새롭고 익숙하지 않은 공동체 생활에 매력을 느꼈고 과연 예수님의 제자로서 함께하는 삶은 어떤 것인가 기대에 부풀어 있었습니다. 1학년때의 저의 그 때를 돌아본다면, 여름수양회 및 여러 성경공부모임 등등 여유로웠던 저의 방학 시간표를 은혜로 채워 주신 것 같습니다. 장막생활을 한다는 것이 그때는 어떤 신기한 세계에서의 삶을 시작한 것 같이 느껴져서 하루하루가 재밌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다른 친구들 지인들에게도 이러한 장막생활을 자발적으로 권유하고 싶기도 하고 알려주고 싶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점차 저의 장래문제에 대한 진지한 모색 후 방향을 잡고 이제 진지한 삶을 살고자 하게 되었고 학업에 시간을 많이 할애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공동체적인 삶과 교제중심의 장막생활보다는 나의 일과에 더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공동체에 애정을 이전만큼 갖지 못하게 되었고, 서로서로 바빠 보이니 이제 어쩔 수 없게 되어버린 것 같았습니다. 이렇게 하루 이틀이 지나갔고 2학년 3학년이 되면서 형제장막원들에 대한 기대는 조금씩 거품이 사그러들듯이 사라지기 시작했고, 장막의 의미와 목적의식은 흐려져 갔습니다. 어딜가나 사람 사는 곳은 다 똑같다는 생각이 지배하였고, 다른 사람들에게 장막을 소개할 때에도 그다지 감흥이 없게 되었습니다. 그냥 같이 사는 하숙집이나 잠만 자는 방에 불과하게 느껴졌습니다. 게다가 딱히 같이 산다고 하여서 따로 일이 있는 것도 아니므로 해서 서로 겉돌고 피상적인 인간관계화되는 것을 느꼈지만 어쩔 수 없는 문제로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어떤 때에는 도리어 예수님을 배우는 삶을 몇 년이나 살았다는 선배분들이 전혀 삶의 변화가 없고 세상 상식적인 사람만큼도 못한 경우를 볼 때면 더더욱 실망하였습니다. 형제의 성격과 허물에 지치고 실망하는 것이 일쑤였습니다. 점차 친밀해지고 공유하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사랑의 관계가 깊어지기보다는 부딪히기 쉬웠습니다. 이렇게 생활하는 곳이 장막생활이라면 차라리 혼자 나가서 생활하는 것이 더 정신건강에 이로울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장막비가 조금이라도 비쌌다면 저는 이미 옛날에 나가버렸을 지도 모릅니다. 서로 함께 살아가면서 아마도 이렇게 한 번도 절망적인 생각을 품지 않은 형제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공동체는 우리가 좋을 대로만 행동하면 쉽게 그 의미가 퇴색하고 무너지기 쉽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우리의 공동체, 뿐만 아니라 많은 교회 공동체들이 이렇게 공동의식을 갖지 못하고 체험이 빈약하여 전도할 가치를 잃게 되고 있다는, 현재의 상황을 우리는 객관적으로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우리의 메마른 심정을 다시 회복해야 하겠습니다. 복음전도의 목표는 그리스도의 공동체를 형성하는 것임을 우리가 다시금 기억하고 우리 장막을 소중히 여겨야 하겠습니다. 이천년 전에 오신 아기 예수님의 탄생의 의미를 되새기며 우리가 이렇게 소중한 한 시간을 마련하여 함께하는 것은 참으로 귀하고 기념비적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존하는 복음 전도를 위하여 우리가 서로를 사랑하는데 힘쓰며, 차마 그렇지 못할지라도 항상 무너진 성전을 재건하고자 하는 느헤미야의 심정을 잊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그리하여 우리 조그마한 공동체를 통하여 예수님의 사랑을, 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말씀을 이 땅 가운데, 드러내는 귀한 소금과 같은 한 분 한 분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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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건수
2010-08-25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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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읽으니 은혜가 되네요. 작년경 장막에서 했던 제자도 심포지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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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사무엘
2010-08-25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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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잘 쓰셨네요! 내용도 좋구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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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ck박
2010-08-25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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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겨울 이야기군요.. 그 후로 반년 이상 지난 거 같군요. 그 때와 지금 우리는 얼마나 바뀌어왔을까요?^^ 마치 전쟁 같던 8월에 이어, 앞으로 9월에도 장막엔 전쟁 같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함께 기도하며 이겨나가도록 해요. '서로 사랑하라' 말씀하신 예수님을 본받아 이번 한해도 장막 가운데 예수님과 성령으로 말미암아 삶이 변화되는 역사가 충만하기를 기도합니다. "예수님 안에서 변화되지 않을 사람은 없습니다." -이경청, 2010 여름수양회 주제 3강 메시지 '다 이루었다'(인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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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규
2010-08-25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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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었습니다~ 장막생활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돋보이네요. 소감이 소감으로만 끝나지 않고 실제 삶으로 연결되기를 바래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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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진
2010-08-25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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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회식, 백사가랴, 전여호수아 목자님들과 함께했던 십수년전의 장막생활을 지금도 기억합니다. 1-2년 같이 했던 것 같아요. 지금의 새 센터 건물자리 2층이었습니다. 각자의 인생문제가 있었고, 진로문제가 있었습니다. 식사시간에 늦게 오면 건더기가 다 없어져서 그날의 국이 도대체 무엇이었는지 알수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남은 국물을 바라보며 이전에 있었을(그러나 지금은 없는) 건더기에 대한 감사와 추억이 있었습니다. 김회식 목자님은 콩나물국과 계란말이의 대가였다는 것을 아시는지. 저는 시원한 북어국과 콩나물무침의 대가였다고 자부합니다. 가끔 고등어 조림을 하였는데 그다지 먹기 싫은 작품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고등어 조림의 비법은 캐나다에 가신 서이사야 선교사님께 직접(?) 전수받았던 것입니다. 다시 데워도 비린내가 안나는, 지금 생각해도 대단한 작품이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는 서로를 배려하며, 동역하는 법을 장막에서 배웠습니다. 그리고, 이미 16년이란 세월이 흘렀네요. 그리고 지금은 저에게는 가장 좋은 인생의 친구들, 동역자요, 선배요, 후배들이 되었습니다. 장막에서 예수님을 배우며, 서로를 동역하며, 배려하며 섬기는 인생의 비법을 배우는것은 인생의 추억이 되는것 같습니다. 인생에 길이 남을 좋은 친구도 사귈수 있고요. 지금도 한쪽에는 목재들이 쌓여있었던 신축 2층장막을 기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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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호수아
2010-08-25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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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건수 목자님 글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장막생활의 향수에 젖어 봅니다.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고(시133:1) 실천함이 부족한 저도 계속해서 믿음의 사랑의 공동체를 계속해서 이루기를 소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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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된겸손
Moses Noah
별
이창무
김병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