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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추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2004.9.19 ========================== 단추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 16세기 기독교에 메노나이트(Mennonites) 교파가 있었는데, 분쟁이 생겨 여기에서 아미쉬(Amish) 교파가 분렬해 나왔다. 단추 때문에 두 교파로 분열된 것이다. 단추는 끈보다 편리하니까 써도 된다는 파와 단추는 장식품에 속하니까 경건한 크리스챤이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사람들이 싸움 끝에 분렬된 것이다. *메노아니트 교파--메노나이트 교파는16세기 종교개혁 당시 그리스도 교회의 한 지류로 분리된 급진 개혁파의 한 그룹에서 시작되었다. 메노나이트 신앙의 뿌리는 지금까지도 성경원문에 충실한 삶에 근거하며 영적인 책임을 다하는 것을 개인 신앙의 기본으로 한다. 처음에는 메노나이트가 급진적 개혁주의를 내세웠지만 이제는 많은 부분에 있어 그들 신앙의 보수성을 더 중요시하며 역사적 배경과 신앙고백에 대한 폭 넓은 의견을 주장한다. ------------------- 사람들이 서로 갈라서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예수님을 믿어 구원을 받는다는 똑같은 기독신앙의 경우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가슴에 성호를 그을 때 두 개의 손가락으로 긋는가, 아니면 세 개의 손가락으로 긋는가에 따라 교파가 갈라서기도 했다. 이를 밖에서 보는 사람들은 이렇게 사소한 것로 싸우고 분렬한다고 비판하지만 여기에 신념, 믿음이 담긴 문제라면 얼마든지 그럴 수 있다. 손가락 두 개와 세 개의 차이는 그들 보기에 신앙의 근본이 다른 문제로 보이기 때문이다. 위의 메노나이트의 교파가 단추 사용에 대한 찬반 때문에 갈라서게 된 경우도 그렇다. 한쪽은 실용위주로 나왔고 다른 쪽은 그것이 편리한 것이라 해도 경건에 문제가 있다 해서 반대한 것이다. 그러나 지나고 보면 그 당시 경건을 침해한다는 이유로 그 사용이 반대 되었던 단추는 이제 모든 사람이 아무 의식 없이 사용되고 있다. 처음에 단추의 사용을 반대 했던 메노나이트 교파 사람들이 오늘날의 단추 사용을 보면 세상에 말세가 왔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지금 남아 있는 메노나이트 교파에 속한 사람 중 그 누구도 단추가 경건과 관계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이는 인식의 변화에 관한 문제이다. 인식은 시대를 따라, 환경을 따라 바뀌어가는 것이 많다. 가만히 살펴보면 이런 일은 우리 모임 가운데도 있다. 처음에 우리는 성경 공부를 준비할 때 문제지를 공책이나 파일 노트에 펜으로 베껴 쓰고 거기 질문에 따라 성경 본문을 보고 썼다. 그런데 누군가가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문제지를 가위로 잘라 노트에 오려 붙이기 시작했다. 그러자 이를 본 사람이 성경 공부하는 사람이 어떻게 저렇게 정성도 없이 오려 붙여가며 문제를 풀려고 할 수 있는가 하고 말했었다. 그런데 문제지를 가위로 오려 붙이는 사람들이 조금씩 늘어나 많아지자 나중에는 이를 당연시 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것이 끝이 아니다. 우리 생활 속에서 컴퓨터가 본격적으로 사용되면서 사람들은 문제를 컴퓨터로 다운받아 엔터를 몇 번 쳐서 문제를 풀어 적을 공간을 남기며 프린트를 해 오기 시작했다. 기왕에 컴퓨터로 문제 푸는 것, 이제는 아예 성경 본문까지 컴퓨터로 받아 인쇄했다. 그런데 이것을 본 몇 명의 사람들은 컴퓨터가 안 좋게 쓰인다며 혀를 끌끌 찼다. 성경 공부를 준비할 때는 적어도 본문은 자기 손으로 쓰는 가운데 묵상도 해야지 그런 식으로 준비하면 되느냐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그 누구도 이런 것에 대해 뭐라고 하지 않는다. 문제를 그런 식으로 풀더라도 열심히 성경 공부한다면 이런 것이 무슨 문제이겠느냐는 식이다. 내가 처음 우리 모임에 왔을 때 목자는 양들과 일대일 할 때 자기 손으로 직접 커피를 타서 주었다. 커피, 설탕, 프림을 적절히 섞어 맛있게 만들어 주었다. 이런 상황 가운데 커피 자판기를 도입하면 커피, 설탕, 프림, 컵 등을 일일이 준비하제 않아도 되고 또 관리도 편리하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그러자 적지 않은 사람들이 양들과 일대일 할 때는 목자가 자기 속으로 정성스럽게 커피를 타서 줘야지 동전 넣고 자판기에서 ‘쑥’ 빼서 주는 식으로 정성 없이 하면 되겠느냐며 반대 의견을 냈다. 그런데 언제인가 쎈타에 자판기가 등장했다. 많은 사람들이 양들과 일대일 할 때 아무런 생각 없이 자판기에서 커피를 뽑아 양들과 마셨다. 그때 아무도 그건 정성 없는 일이라고 말하지 않았다. 저놈의 자판기 영적으로 안좋으니 내다 버리자는 말을 하지 않았다. 과거에는 영화 속에서 배우들이 서로 포옹만 해도 관중이 휘파람을 불었다. 너무 야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요즘이 이런 것은 아무 것도 아니다. 이제는 인터넷의 발달로 컴퓨터를 통해 각종 음란 동영상으로 무차별 공격을 당하면 포르노도 으레 그러려니 하면서 산다. 문제의식은 있지만 어쩔 수 없지 않는가 하는 것이다. 그리고 사람들은 이런 것을 유별난 죄라고 생각하지 않기 시작했다. sexy 라는 말은 과거 입에 담기도 힘든 안좋은 말이었는데 이제 이런 단어는 일상 용서같이 낮도 안붉히고 자연스럽게 사용한다. 나는 이 단어가 사람들 사이에 함부로 사용되는 것에 대해 지금도 심한 거부감을 느끼는데 다른 사람들은 안그런가 보다. 확실히 세상 유행하는데로 사람들의 생각과 의식이 변하는 것이 사실이다. 내가 지금 입고 있는 옷에는 단추가 한 두 개가 아니다. 나는 컴퓨터로 성경 공부 문제를 푼다. 나는 자판 커피를 먹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한다. 맥심 골드- 그 안에 커피와 프림과 설탕이 조화되어 담겨 있는-를 타서 먹고 또 양들에게 그것을 타 준다. 그것도 종이컵에. 유리잔이나 머그잔을 사용할 때도 종종 있지만 말이다. 내 메일을 열어보면 하루에도 몇 개씩의 포르노 싸이트 안내 메일이 와 있다. 정말 지겨울 정도로 들어온다. 스펨을 지난 몇 년간 계속 걸어 놓지만 여전히 음란물들이 들어온다. 그래서 메일 점검 때 클릭을 하다보면 음란물에 자연스럽게 접속되기도 한다. 나는 이런 음란물에 무차별적으로 공격을 받고 있다. 우리는 이런 시대에 살고 있다. 그러면 이런 가운데 우리의 인식의 전환은 어디까지 이루어지고 있는가? 과거 불경건한 것이라고 여겨져 그 사용이 금지되야한다던 단추가 내 경건에 방해가 된 적이 없다. 나는 성경 공부를 컴퓨터로 준비했다고 해서 은혜를 덜 받은 적이 없다. 나는 어떻게 문제를 풀었든 말씀 공부를 통해 항상 충만한 은혜를 받는다. 나는 자판기로 커피를 마시든 맥심골드 커피 팩으로, 혹은 커피메이커로 준비해 커피를 마시든 간에 그것이 내가 양들을 섬기는데 하나도 문제가 되지 않았다. 자판기 커피를 먹어도 양들을 섬기고 하나님 역사를 섬기는데 아무런 영적 방해를 받지 않았다. 그러나 포르노 싸이트, 육체의 정욕은 언제나 우리 영혼에 악영향을 준다. 우리 경건에 상처를 가한다. 음란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우리 영혼을 파괴한다. 그것이 이제 아무리 보편화되고 많은 사람이 즐긴다고 해도 그것은 여전히 우리 영혼에 해롭다. 확실히 음란물, 포르노 싸이트 등은 단추가 아니다. 또한 커피같은 것도 아니다. 이렇게 시대가 가면서 보편화 되어 아무런 문제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 있는가 하면 시대가 아무리 가도 여전히 문제인 것이 있다. 성경이 말하는 죄는 시대가 아무리 가도 여전히 죄로 우리 가운데 남아 있다. 십계명의 진리는 지금도 변함없이 우리 가운데 진리로 남아 각 사람의 영혼에 적용된다. 더러는 이제 십계명도 시대에 안맞는다고 하지만 아무리 그렇게 주장해도 그 계명을 어기는 것은 죄임이 분명하다는 것을 우리의 양심은 증거한다. 우상숭배, 간음, 도적질, 거짓 증거, 필요 이상의 탐심은 여전히 죄이다. 죄는 결코 시대 조류나 유행의 기준으로 볼 것이 아니다. 죄는 하나님이 정하시는 것이지 사람이 정하는 것이 아니다. 성경의 기준으로 봐서 그것이 잘못되었으면 정말 시대를 초월해 잘못된 것이다. 성경이 죄라고 말하고 있으면 시대와 장소를 초월해 여전히 죄이다. 동성연애- 요즘 메스컴을 자연스럽게 타고 있고 민노당에서 동성 연애자로 적극적으로 옹호하자는 당론을 정했다고 하는데 글쎄 정치적으로 동성연애는 하나의 권리이겠지만 성경은 그것을 분명히 죄라고 말하고 있다. 성경은 여자를 보고 음욕을 품는 것도 간음의 죄로 간주하고 있다. 요즘 포르노 시대에 이런 말은 정말 시대착오적이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성경은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이러한 것들은 지나친 보수니, 지나친 진보니 하는 말과 관계없이 성경에서 언제나 죄로 선포되고 있다. 이는 예수님이 하신 이 말씀이다. 요즘 어디선가 종교 다원화 논쟁을 한창 하고 있다. 다른 종교에도 구원이 있다는 주장을 카톨릭이 펴고 있다. 글쎄, 카톨릭의 신학이 어떻게 변화되어가고 있는지는 자세히 모르겠지만 카톨릭이 믿고 개신교가 믿는 성경에는 오직 예수님만이 구원의 주이심을 분명히 선포하고 있다. 우리가 단추 문제에 매달릴 것이 아니다. 내 몸에는 지금 단추가 7개 있는데 누가 이것을 문제 삼고 내 신앙에 문제 있다고 말하겠는가. 자기의 느낌과 감정, 이성에 의존해 그것이 경건이니, 불경건이니 판단할 것이 아니다. 항상 성경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 그래서 문제는 성경을 모르는데서 비롯된다. 성경 공부를 안하니까 무엇이 죄인지 모르고 또 성경 공부를 철저히 하지 않으니까 적당히 죄를 범해도 괜찮을 것 같은 생각이 드는 것이다. 그러나 세상이 다 바뀌어도 죄가 죄임은 결코 변하지 않는다. 세상은 변해도 하나님의 말씀은 변하지 않는다. 조금도 변하지 않는다. 성경에 대해 알지 못하면 세상 풍조를 따라 죄도 바뀌는 것으로 생각하는데 결코 그렇지 않다. 만일 누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면 그는 지금 아주 심각한 위기 상황에 처해 있다. 지옥이 그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세상 풍조를 따라 거침 없이 죄를 짓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어떤 사람은 양심에 화인 맞은 사람처럼 죄에 대해 무감각하다. 이런 사람들이 갈 곳은 아주 분명하다. 지옥이 바로 그곳이다. 그러므로 시대가 어쩌니 저쩌니 하는 헛소리나 변명을 할 것이 아니라 다만 말씀 앞에서 회개하기에 힘써야할 것이다. -------------------------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 일획이라도 반드시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이루리라 ” -(마 5: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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