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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실력 기초
2004.9.24 ========================== 인생 실력 기초 ========================== 어느 날 나이 많은 선생이 제자를 데리고 숲속으로 산책을 나갔다. 그러다가 노인은 갑자기 발을 멈추고, 그 옆에 있는 네 식물들을 가리켰다. 첫째 식물은 이제 막 땅을 뚫고 나오고 있었고, 둘째는 흙 속에 제법 뿌리를 내리고 있었다. 셋째는 작은 나무가 되어 있었고, 넷째는 다 자란 나무가 되었다. 선생이 제자에게 말했다. “첫째 식물을 뽑아 보아라” 청년은 손가락으로 그것을 쉽게 뽑아 올릴 수 있었다. “그러면 이제 둘째 식물을 뽑아 보아라.” 청년이 뽑긴 했으나 그리 쉽진 않았다. “이제는 셋째 식물을 뽑거라.” 청년은 온 힘을 다해 뿌리를 뽑아 냈다. “자, 이제 넷째 식물을 뽑아 내라.” 그런데 그 나무는 이미 다 자랐으므로 청년의 두 팔로도 단지 가지를 흔들 수 있을 뿐이었다. “인간의 나쁜 버릇도 바로 이런 거란다. 처음 생겼을 때는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쉽게 잘라 버릴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이 오래 되면 힘들단다. 아무리 기도를 하고, 진지하게 사투를 벌인다 하더라도 나쁜 버릇은 이기기가 어려운 거야.” ------------------------------- 어디 이 이야기가 나쁜 습관에 관한 것이기만 하겠는가. 모든 것에서 다 그렇다. 나쁜 것은 처음에 분명하게 제거해야지 그것이 자라도록 내버려두면 후에 아무리 많은 수고와 희생을 드린다 해도 그에 따르는 피해를 고스란히 입게 되는 것이다. 정치에서도 그렇다. 한 나라에 독재 정치가 오래 가면 자연히 그 아래에 부정부패가 만연하기 마련이고 그러면 그 나라에는 정상적인 경쟁체제를 갖지 못하게 된다. 한 때는 독재자의 논리를 따라 언론도 맞장구를 쳐야하니까 모든 국민이 하나된 것 같고 또 당장에 눈에 보이는 효과도 있어서 이렇게 저렇게 나라가 잘되는 것 같이 보인다. 그러나 독재의 시대가 가고 국제화 시대에 들어서 세계와 경쟁을 하고자 하면 그동안의 부실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소위 독재시대 속에 형성된 구조 악은 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고 그것이 국제 경쟁 사회 속에서 얼마나 쓸모 없는것인가를 발견하게 된다. 무엇보다도 독재 정치 하에서 형성된 편법 주의, 그리고 사람들 마음 속에 깊이 뿌리 박혀 있는 한탕 주의 사고 방식은 치열하고 꾸준한 경쟁을 요구하는 국제 경쟁 속에서 설자리를 잃는다. 독재정치 하에서 만연된 부정부패의 습관들은 오랜 세월 속에서 그 사회와 사람들의 인식 속에 깊이 뿌리를 박고 있어서 이를 뽑아내기 쉽지 않다. 그래서 독재 정치하에서 지표 성장 위주로 발전해온 나라는 본격적인 국제 경쟁시대 속에서 경영부실, 정책부실로 인해 본격적인 고통을 겪기 시작한다. 독재 체제하에 형성된 시장구조, 사고구조는 민주적으로 정상적인 과정을 통해 구축된 제도를 이길 힘이 없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사고 구조가 빈약하고 또 진득히 결과를 기다릴 줄 모르고 당장의 나타난 현상을 보고 감정과 초조에 시달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요즘 경제를 살리자고 외치고 있는데 그게 그렇게 쉽지 않을 것이다. IMF를 겪으면서 구조조정을 한참 했지만 여전히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당장의 비상 정책으로 실제적인 경제 지수를 잠깐 올려 놓는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경제구조, 시장 구조가 유약해서 여전히 어려울 것이다. 시간이 좀 걸리고 잠시 힘들어도 그때 민주적인 자유 경쟁 체제의 기초를 잘 놓고자 했어야했는데 그만 그러질 못한 것이다. 이제 와서 후회하면 뭣하겠는가. 교육 문제도 마찬가지다. 워낙 입시 위주의 교육을 하다보니까 건전한 인격 형성을 위한 기회를 놓치고 있다. 매번 당장의 성적, 성차에 신경을 쓰다보니까 교육의 장기적 기초를 놓지 못한다. 한국 어머니들이 한국 교육의 가장 커다른 장애라는 말이 있다. 이는 교육을 시키고자 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아이들에게 당장 나타난 성적만을 문제 삼고 가르치고자 하기 때문이다. 교육은 내면적인 것이다. 피교육자가 안으로부터 느끼면서 자기가 문제의식을 가지고 스스로 방향을 설정하며 나가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나라 교육은 악착같이 주입식이다. 무슨 말인가 하면 무엇을 공부하든 항상 성적 위주, 입시 위주로 가야하기 때문에 열심히 아이들 머리 속에 뭔가를 집어넣기에 바쁘다는 것이다. 그래서 아이들이 피곤하다. 외우기만 하는 공부가 어떻게 재미있겠는가.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인생에 지쳐있다. 그리고 신경질이 많고 경쟁에 대한 두려움이 많다. 소위 말해 ‘정신’이 없다. 내면적 ‘힘’이 없다. 중고등학교 때 건전한 사고들을 가지고 인문적 교육을 많이 받아야하는데 그러지 못해 판단력이 흐리다. 대학교육 속에는 이런 인문분야의 교육이 약하고 실용위주로 돌아가 대학을 졸업한 사람들의 판단력이 약하다. 그리고 늘 불안해 한다. 이런 입시 위주의, 실용주의적 교육의 결과가 이제 사회 곳곳에 피할 수 없는 병폐로 나타나고 있다. 한탕주의, 물질주의, 기회주의, 회의주의, 냉소주의, 쾌락주의 등이 그것이다. 사고의 진행이 말초적이다. 이 문제를 이제 어떻게 해결하겠는가. 그 병폐를 한손으로 뽑아내겠는가. 두팔로 껴안고 뽑으려고 하면 뽑아지겠는가. 우리 사회는 아직도 인문 교육의 중요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같다. 왜냐하면 그런 말 하는 것을 들어보지 못했으니까 말이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하면 이 문제들을 극복해나갈 수 있을까? 이런 저런 생각을 해볼 수 있겠지만 나는 우리 개인들이 이 사회의 위기, 개인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길을 신앙 교육 뿐이라고 믿는다. 사회가 어떠하든 한사람이 올바른 신앙을 갖는 것,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바르고 정직하게 살도록 도와주는 것이 그 길이라고 굳게 믿는다. 한사람이 이 부조리하고 부패한 세상을 믿음으로 이겨나갈 수 있는 있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성장해나가는 것이 시대 문제를 극복하는 길이라고 믿는 바이다. 자녀들을 교육할 때 입시 위주의 교육을 하기 보다는 먼저 신앙교육에 철저를 기하는 것이다. 신앙 교육은 내면의 죄를 이기고 사회의 부조리, 사회가 주는 두려움, 장애를 이겨낼 내적 힘을 공급해준다. 절망을 이겨내고 자기 한계를 극복할 지혜와 믿음을 준다. 그리고 무한한 능력의 저수지, 사랑과 의 자체이신 하나님을 알아가게 된다. 그리고 이에 따라 행동하게 된다. 아이가 어릴 때부터 신앙교육에 힘을 써나갈 때 그 뿌리가 조금씩 깊어지면서 그것이 자라 나중에는 그 누구도 뽑아낼 수 없는 믿음을 갖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그 사회를 이길 수 있다. 또 그 사회에 대해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된다. 나의 경우만 해도 그렇다. 나는 대학에 복학해 성경 공부를 하고 신앙의 기초, 믿음의 기초를 놓아가면서 일생 죄와 싸우며 이제까지 복된 삶을 살아 올 수 있었다. 나만이 아니라 우리 주변의 많은 목자들이 이제까지 승리하는 삶을 살고 영향력 있는 삶을 살아왔다. 이들은 튼튼한 믿음의 기초로 인해 앞으로도 흔들리지 않는 삶을 살 것이라고 믿는 바이다. 내가 지금 어디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지 잘 생각해봐야할 것이다. 자기가 지금 제대로 되어가고 있는지 그렇지 않은지는 자기 상식과 양심에 비춰봐도 알 수 있고 더 정확히는 성경을 공부하면서 분명히 알 수 있다. 날이 갈수록 성경 공부에 더 힘을 써야하겠다. 하나님의 말씀만이 이 세상의 해결책이라는 것은 시대가 어두울수록, 사는 것이 더욱 암담해 보일수록 흔들리지 않는 진리로 우리 가운데 있다. 이 가을 우리 자신이 먼저 열심히 성경 공부를 하고, 또한 양들과 열심히 일대일하도록 해야겠다. 그리고 우리 자녀들에게 열심히 성경을 가르치자. 지금 당장 배우는 영어 단어 몇 개는 그렇게 중요한 것 아니다. 지금 당장 받아 오는 수학시험 100점, 그거 그렇게 대단한 것 아니다. 성경을 가르치자. 그러면 어느날부터 갑자기 100점만 받아 오는 아이가 되고 말 안해도 알아서 공부하고 알아서 기도하며 성장할 것이다. 신앙 교육- 누가 뭐라해도 이것은 인생의 기초다. 어릴 때 신앙 교육 받아 누구의 인생이 망하겠는가. -------------------------- 우리 너무 잘 알고 인용하는 성경구절 다시 한번 읽어보자.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에 온전케 하려 함이니라”-딤후3:16,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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