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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부족할 때
========================== 2% 부족할 때 ========================== 금년 여름수양회 때에는 ‘2% 부족할 때’라는 말이 자주 쓰였다. 이 말은 우리의 목마른 인생을 말하고자 할 때 자주 메시지나 듀엣 드라마 등에 응용되어 사람들에게서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여름수양회 홍보 비디오를 만들 때도 ‘사랑에 목마를 때’라는 말이 응용되었고 심지어 이 홍보 영화 상에 이 음료수 병이 등장하기도 했다. 음료수 '2%' 선전은 ‘2% 부족할 때..’하는 멘트를 던지면서 목마르면 자기네 음료수 ‘2%’를 사먹으라는 것이다. 선전 내용을 보면 처음엔 긴박한 그 무엇을 보여줄 것같이 하면서 시청자의 관심을 끌어와 결국에는 2% 음료수 pet 병을 보여준다. 선전이 잘되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내 생각과는 달리 이 ‘2%’음료수를 잘 사 마시는 것 같다. 그런데 나는 이 2% 음료수를 사람들이 사들고 다니는 것을 볼 때 마다 좀 고개가 갸우뚱 거려진다. 언젠가 나도 2% 음료수를 마셔본 적이 있는데 그것은 그냥 복숭아 사탕 두어 개를 물에 풀어놓은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아니었다. 이 정도의 음료수면 나도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도 ‘2%’를 마시고 싶어하는 아들에게 ‘뭐 그런 것을 돈주고 사먹냐’며 복숭아 사탕 두어개를 물에 풀어서 아들에게 준 적이 있다. 아들은 그걸 마셔보더니 "진짜 2%"와 맛이 비슷하다고 했다. 다른 음료수, 예를 들면 사이다나 콜라, 쥬스 등은 나름대로 뭔가 기술이 가미되고 맛(?)도 있어 돈주고 사마셔도 제대로 값을 주고 사마시는 것같아 그런데로 괜찮다. 가령 콜라는 아무도 흉내 낼 수 없는 독특한 맛이나 부글부글 거품이 오르는 시원한 맛이 있다. 사이다도 뚜껑을 따면 그 안에서 하얀 거품이 “쏴~”하는 소리를 내며 부글거리며 올라오는데 보기만해도 시원하고 기분이 좋다. 그리고 그 모습에 멋있다. 또 이 사이다를 마셔보면 목을 탁 쏘는 듯한 맛이라도 있다. 마시고 나서 트름이라도 하는 그 뭔가가 있다. 그런데 도데체 ‘2%’는 복숭아 사탕 두어게 풀어놓은 것 외에 뭐가 있는가! 멋도 없고 맛도 별로다. 그런데 그것이 아주 비싼 값이 팔리고 있다. 내가 보기에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것같다. 광고에서 ‘2% 부족할 때’ 마시라고 해서인지 많은 사람들이 목마르면 ‘2%’를 사먹는다. 나는 사람들이 저걸 무슨 맛으로 사먹는가, 그리고 그것이 복숭아 사탕 2개 정도 풀어놓은 것이라는 것을 생각하고 있는지 않는지 좀 답답한 생각이 들정도다. 어떤 사람은 그 복숭아 사탕을 풀어놓은 농도가 아주 기술적으로 젊은 사람들 입맛에 딱 맞게 조절되어있어 사람들이 잘 마신다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런데...어쨌튼 본인들이 목말라 사먹겠다는데 내가 뭐라고 말할 필요가 있겠는가. 목마른 인생이 하여간 뭔가 라도 마시며 갈증을 채우겠다는데 누가 말리겠는가. 자기가 ‘2% 부족할 때’라고생각하면 ‘2%’를 마셔 목마름을 해결해야 하지않겠는가. ---------------------------- 사람들은 이렇게 자기 몸의 목마름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고 어찌하든지 이 갈증을 채우려고 한다. 그것이 복숭아 사탕 두 세 개를 풀어놓은 것이든 거품이 부글거리는 것이든 하여간 돈을 줘서라도 사 마시고자 한다. 그런데................. 자기 영혼이 목마를 때는 이것처럼 빠르게 반응하지 않는다. 육신의 목마름도 견디기 쉽지 않지만 영혼의 목마름도 사실 견디기 쉽지 않다. 기도 며칠 안하고 말씀 며칠 안보면 내 영혼이 몹씨나 말씀과 하나님과의 교제에 목말라 하며 고통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런데 사람들은 여기에 대해서는 반응이 아주 느리다. 사람들은 영혼의 목마름으로 인한 뼈가 삭는듯한 고통을 가장 고통스러운 고통으로 느끼지 못하는가보다. 나는 최근 며칠간 기도도 제대로 못하고 말씀도 제대로 접하지 못할 때 내 영혼의 울부짖듯 고통하는 소리가 들리는 듯해 마냥 괴롭기만 했다. 영혼의 고통은 진저리가 쳐지는 고통이다. 그래서 시편 기자는 이런 말을 했다. "내가 주의 계명을 사모하므로 입을 열고 헐떡였나이다."(시119:131) ------------------------ 그런데 육신이 목마를 때 즉 ‘2% 부족할 때’ ‘2%’를 사먹으면 되는 것처럼 영혼이 목마를 때 사먹을 수 있는 영혼의 음료 ‘2% ’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당신의 영혼이 2% 부족할 때’ 하면서 시작하는 선전대로 우리가 ‘Spirit 2%'를 사먹을 수 있다면 참 좋을 것같은데......그래서 영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그러나 그런 2%는 없다. 하나님은 우리가 인격적으로 당신 앞에 나와 교제하기 원하시며 이를 통해 우리가 성령의 기쁨이 충만한 사람들이 되기 원하신다. 하나님은 2%의 하나님이 아니시다. 우리에게 pet 병 하나 가득 은혜를 담아주셔서 알아서 사먹도록 하지 않으신다. 하나님은 부분이 아니라 하나님 전체를 우리가 알고 소유하기 원하시며 또 그렇게 당신을 우리에게 주시기를 기뻐하신다. 그래서 독생자를 이땅에 보내 우리를 위해 대속물로 주시기까지 하신 것이다. 이 독생자 예수님으로 인해 이제 우리의 내면에는 생수의 강이 넘쳐 흐르게 되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영생의 샘으로 임하셨다. 하나님의 사랑은 2% 가 아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전체다. 목마른 우리를 위해 넘치는 강을 이루시는 것이다. “누구든지 목마르게든 내게도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리라 하시니”- 요한복음 7:37,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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