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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치는 역할
========================= 박수치는 역할 ========================= 어느 날 제미 군은 학교 연극에 자기가 뽑힌 것을 너무나 기뻐하여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어머니에게 달려들면서 “내가 연극에 뽑혔어. 연극에 뽑혔어.”라고 외쳤다. 그러나 그는 연극의 주역이나 조역에 뽑힌 것이 아니라 그 연극에 나오는 주인공이 인기 있는 가수로 역할을 하면 여러 아이들이 모여서 그 가수에게 박수를 보내는데 그 군중의 하나로 뽑혔던 것이었다. 그의 어머니는 이렇게 고백했다. “나는 어린 제미보다 훨씬 못한 인간입니다. 제미는 그토록 형편없이 드러나지 않는 역할을 맡고도 그렇게 기뻐했는데 나는 지금까지 살아오며 그래 보지 못했습니다. ” - 가이드 포스트 - ------------------------ 사람의 교만과 욕심은 한이 없다. 근거 없이 교만하고 그럴만한 자격이 있는 것도 아닌데 대우받기 원한다. 또 자기가 남들과 동등선에 있는 것 같은데 자기 보기에 하잖은 역할을 자기에게 맡기면 이를 모욕으로 생각한다. 물론 이 모든 것은 다 이해할 수 있는 일이다. 남들과 비교해볼 때 무시당한다고 생각하면 누군들 기분이 좋겠는가. 조직이 있는 곳에는 항상 이런 문제가 있고,역할을분담해야할 때 또 이런 문제가 생긴다. 이는 우리가 사회 생활을 하면서 피할 수 없는 것이다. 문제는 이 다음 단계다. 즉 이런 상황을 어떻게 극복해 나가느냐 하는 것이다. 다른 어떤 것보다도 하나님 역사에 있어서 이는 아주 심각한 문제가 된다. 우리는 분명히 ‘하나님의 종’인데 눈에 띄는 종, 큰 역할을 하는 종이 되길 원한다. 자신이 그럴 자격이 있는가, 능력이 있는가를 떠나 뭔가 좀 주목받는 역할을 하기 원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박수부대 틈에서 박수치는 역할을 하라고 하면 교회에서도 나를 무시한다는 말까지 한다. 교회 밖에서 하던 사고 방식, 자기 감정을 교회 안으로 까지 끌어들여와 이런 식으로 시비한다면 세상에 성할 교회가 있을까! 교회는 누구를 위한 교회인가- 즉 자기의 영광이 나타나야하는 것인가 아니면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야하는 곳인가? 사람은 처음 예수님을 만나고 은혜가 충만할 때는 감사에 감사를 하며 자신은 일생 교회 문지기, 청소만 해도 영광이요 감사라며 찬송을 한다. 그런데 시간이 가면 내가 왜 문지기만 해야하고 청소만 해야하는가 생각하며 뭔가 ‘position’을 향해 가고자 한다. 교회 안에서 position을 찾아 다니는 일은 옳은 일일까? 사람들이 저마다 요한과 야고보처럼 예수님의 왼쪽, 오른쪽 자리만를 노리고 산다면 교회가 어떻게 될까? 다른 사람들 틈에 끼어 박수 치는 역할만 하는 것은 그가 하나님께 무시받는 증거일까? 그역할을 받아들이면 하나님이 그를 무시하실까? 그렇게 영광의 자리를 원한다면 예수님이 ‘너희가 나의 마시는 잔을 마실 수 있느냐’고 물으실 때 선뜻 ‘예’하고 대답하고 정말 일생동안 예수님이 받으신 수치와 멸시, 그리고 고난의 잔, 죽음의 잔을 마실 수 있는가 - 무엇인가 position을 요구하기 전에는 최소한 자신이 지금 주님의 고난에 마음으로 동참하고 있는가를 확인해 보아야하는 것이 아닐까? 물론 고난에 동참하고 있다고 해서 꼭 어떤 position 이 주어지는 것도 아니다. 그것은 전적으로 하나님 주권에 속한 것이니까 말이다. (마태복음 20:20-23) 그런데 위 예화 속에 제미 어머니가 한 말을 살펴보면 그 안에서 재미있는 말을 찾아볼 수있다. “제미는 그토록 형편없이 드러나지 않는 역할을 맡고도...” 제미 어머니는 자신이 이제까지 잘못살아왔음을 한탄하는 말인데 이 말은 제미 어머니의 가치관이 반영된 말이 있다. 제미의 박수치는 역할은 정말 ‘그토록 형편없는’ 역할이었을까? 이 말을 교회 안에로 끌어와 적용을 해보자. 교회 안의 일에 ‘그토록 형편없는 일’이란 것이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교회는 거룩하신 주님의 몸인데.... 이유야 어떻건 교회 안에서라도 자신이 생각하기에 형편없는 일이 자기에게 맡겨질 때 무시받는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당연하다. 사람들은 이런 일에 ‘상처 받았다’는 말을 하기도 한다. 교회 안에서나 세상 조직 안에서 무엇인가 역할을 나눌 때 그 사람이 무시받는다는 생각이 안들게 조심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아무리 조심한다고 해도 그 누군가는 자신이 무시받는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그러나 내가 아는 한가지 중요한 것은 누구든 자신이 무시받는다는 생각을 극복하지 못하면 하나님께 쓰임받기 어렵다는 것이다. 자신이 무시받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교회 안에서 거껏해야 trouble-maker가 되기 십상이다. 교회는 영광의 독생자가 이 땅에 내려와 사라들에게 무시받고 멸시와 고난을 받으면서 겸손히 하나님께 순종하시면서 탄생한 것이다. 그런데 교회가 이런 사람들 때문에 고통하며 성령께서도 근심하신다. 그러면 이 문제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성경이 가르쳐주는 것은 무엇인가? “예수께서 가라사대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는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몸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마태복음 22:37-40) 나는 우리가 진심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면 이를 극복할 수 있다고 본다.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무엇이 문제일까? 무엇인들 못할 수 있을까? 우리 마음에 주께서 일깨워주신 이 계명이 항상 살아 있어야 하겠다. 내가 무엇을 요구하기이전에 ‘나는 지금 정말 하나님을 사랑하고 있나’를 살펴야 하겠다. 자기의 자존심을 앞세우기 보다 하나님을 마음을 다해 사랑하고 이웃을 살펴 섬기고자 하는 분명한 마음의 방향이 있다면 자기가 무슨 일을 맡던 그것이 결코 하잖은 일이 아니란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들은 이야기인데 어떤 교회의 집사님은 교회 새벽종 치는 것을 사명으로 여기고 그 일을 맡은 후 한번도 빠짐없이 일생 새벽 4시에 일어나 종을 쳤다고 한다. 그는 세상을 떠나기까지 그렇게 했는데 그가 세상을 떠나는 날 창문에서 기이한 빛이 들어왔다고 한다. 오늘 ‘하잖은 일’을 감사함과 겸손으로 섬겨나가는 위대함을 실천하자. 그리고 이 일을 일생동안 변함없는 마음으로.... 우리의 축복과 상급은 하늘나라에 있다. 죄로 인해 하잖은 존재가 된 나를 구원하기 위해 독생자를 보내주시고 이 땅에서 하잖은 취급을 받게 하신 하나님을 생각하자. 그리고 일생 동안이라도 박수치는 역할을 할 수 있는 그런 성숙함과 믿음을 소유하도록 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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