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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mpre fidelis
회교 자살 특공대가 레바논의 미 해병대 본부를 폭파하여 병사들이 2백여 명이나 사망한 끔찍한 사건이 발생한 때였다. 미 해병대 사령관인 4성 장군 폴 켈리(Paul Kelley)는 즉시 베이루트로 달려 가서 현장을 살펴본 다음, 중상을 입고 생존한 16명에게 훈장을 수여했다. 노련하고 강인한 켈리 장군이었으나 한 사람 한 사람 훈장을 달아 줄 때마다 눈물이 고였다. 특별히 많이 다친 한 군인은 온 몸에 호스를 잔뜩 꽂고 있었 으며 보지도 못하고 말도 못했다. 켈리 장군은 그의 침대 옆에 가서 자기가 사령관 켈리 장군이라고 말했더니 앞을 못보는 그 해병은 손을 내밀어 장군의 어깨를 더듬어 계급장의 별을 하나씩 만져서 정말 장군인가를 확인했다. 그러더니 그 해병은 손가락으로 시트 위에 무엇을 써 갔는데 알아볼 수가 없었다. 그래서 간호원이 손에 펜을 쥐어 주었더니 다음과 같이 쓰는 것이었다. "Sempre fi......" 거기까지 쓰고는 손에 힘이 빠져 그만 펜을 떨어뜨렸다. 'Sempre fidelis!' 이 말은 라틴어로 ' 항상 충성하라! 끝까지 충성하라!'는 뜻인데 미 해병대의 구호였던 것이다. 그것을 보며 해병대 사령관은 울고 또 울었다. ********* 부하의 희생을 인해 눈물을 흘리며 훈장을 달아준 4성 장군, 그리고 온 몸에 호스를 꽂고 앞도 못보면서 온 힘을 다해 장군에게 충성의 구호를 외치는 해병 용사, 그리고 울고 또 우는 장군! 미 해병이 강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이런 장군과 용사가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저의 아버님도 해병이셨습니다. 저의 아버님은 625 때에 해병 5대 상륙 작전 중 '인천 상륙 작전'을 뺀 모든 작전에 참가하셨습니다. 아버님은 제가 어릴 때 종종 이 상륙 작전에 대해 말씀해주시곤 했습니다. 도솔산 상륙 작전 때는 함포 사격으로 산꼭대기가 날라가 버린 것과 아버님이 파편에 맞아 죽은 뻔한 일도 말씀해주셨습니다. 저의 아버님의 등에는 이 때 파편이 박힌 자국이 네 다섯개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만기 제대를 하시기 까지 해병에서 근무하셨습니다. '한번 해병을 영원한 해병이다.', '귀신 잡는 해병' 등- 이는 변치 않는 충성과 용맹을 담은 해병들의 말입니다. 귀신이라도 잡아내겠다 는 승부욕과 자신감이 여기에 담겨 있습니다. 바로 이런 군인 정신이 해병을 강하게 하고 서로 사랑하게 하고 끝까지 충성하게 합니다. 하나님 역사를 섬기고자 나선 우리들의 그리스도 예수님께 대한 충성은 어느 정도인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어떤 곳에 가더라도 배수의 진을 치고 목숨 걸고 싸울 것인지. 죽는 그날까지 예수 그리스도의 좋은 군사로 변치 않는 충성을 다 할 것인지 아니면 학창시절만 그렇게 하다가 적당히 빠져나갈 것인지.. 끝까지 충성할 수 있다면 우리는 동역자를 눈물로 사랑할 수 있을 것이고 선배를, 후배를 끝까지 존경하고 사랑하며 한 몸이 되어 자원해서 열심히 일하고 섬기며 성서 한국과 세계 선교,캠퍼스 미션을 감당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세상에서 어떤 환란을 당해도 흔들리지 않는 충성심으로 함께 살고 함께 죽으며 일생 주님과 동행할 것 입니다. ******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면류관을 네게 주리라" (계시록 2:10) 찬송가 381 1. 충성하라 죽도록 충성하라 주님께 슬픔이나 괴로움이 주의 사랑 못끊으리 충성하라 죽도록 충성하라 주님께 2. 충성하라 죽도록 충성하라 주님께 찬란하다 저면류관 들려 온다 주의 음성 충성하라 죽독록 충성하라 주님께 3. 충성하라 죽도록 충성하라 주님께 항상내가 힘쓰오리 주여 나를 도우소서 충성하라 죽도록 충성하라 주님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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