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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 혀, ...... 혀 !
1. 어떤 마을에 매우 이상스런 장사꾼이 큰소리로 외치며 마을을 쏘다니고 있었습니다. "사람이 잘사는 방법을 팝니다. 누구든지 사고 싶은 사람은 사시오!" 이렇게 외치는 것이었습니다. 이 이상한 장사꾼의 외침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들었습니다. 사람이란 누구나 잘 살고 싶지만 뜻대로 안 되므로 정말 잘사는 방법을 알고 싶어하는 것은 당연하지요. 지나가던 사람들도 발을 멈추고, 모든 사람들이 이 장사꾼을 에워싸고 모여들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을 헤치고 랍비가 나와서 말했습니다. "여보시오. 세상을 잘사는 방법이란 도대체 무엇이오? 그 방법을 사겠소." 그러자 다른 사람들도 입을 열었습니다. "나도 사겠소!" "그게 얼마요!" 어떤 사람은 꼭 좀 사게 해달라고 조르기까지 했습니다. 이 장사꾼은 보통 사람하고는 무엇인가 다른 데가 엿보였습니다. 그는 어느 모로 보아도 장사꾼다운 데가 없는, 하얀 수염을 늘어뜨린 아주 위엄이 풍기는 점잖은 노인이었습니다. 노인은, "자, 여러분 내가 그 방법을 말할 테니 잘 들으시오."하고 말하면서 주위를 둘러 보았습니다. "잘 살고 싶으면 혀를 조심하시오! 바로 이것이 그 방법이오." 하고 말하고는 어디론가 사라졌습니다. 2. 어느 랍비가 하인에게 "시장에 가서 가장 맛있는 것을 사오게나." 하고 심부름을 시켰습니다. 그러자 그 하인은 혀를 사 가지고 왔습니다. 그는 그것으로 맛있는 혀요리를 해서 랍비를 대접했습니u다. 랍비는 이를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얼마 뒤, 랍비는 다시 그 하인에게 오늘은 맛 있는 것 보다는 싼 것을 사와 요리를 하라고 했습니다.그러자 하인은 이번에도 역시 혀를 사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랍비가 이상히 여겼습니다. 그러자 하인이 말했습니다. "선생님, 혀가 좋기로 말하면 그 이상 더 좋은 것이 없지만 또 나쁜 것으로말하면 혀 이상 나쁜 것도 없습니다." ***** 위의 이야기들은 사람의 말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탈무드를 보면 '혀'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신약 성경의 야고보서를 읽어보면 거기서도 혀에 관한 이야기가 길게 나옵니다. 유대의 사람들은 항상 말을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그들은 어떻게 말을 하느냐에 따라 사람의 행불행이 오가고 인생이 바뀌고 세상이 바뀐다는 믿음들을 가지고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미사 때 수종들던 아이가 잔을 떨어뜨려 포도주가 쏟아졌습니다. 아이는 어쩔 줄 몰라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신부가 아이의 뺨을 때리며 꾸짖었습니다. "다시는 제단에 나타나지 말아라." 이 말에 충격을 받은 아이는 기독교에 대해 깊은 반발은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는 후에 마르크스주의자가 되었습니다. 그가 유고슬라비아의 초대 대통령 '티토'였습니다. 똑같은 경우였습니다. 아이가 미사 때 그릇을 넘어 뜨리고 어쩔 줄 몰라하고 있을 때 신부가 그 모습을 보고 머리를 쓰다듬으며 아이에게 말했습니다. "네가 커서 신부가 되겠구나." 이 아이는 후에 카톨릭에서 아주 유명한 신부가 되었습니다. 그가 '풀턴 쉰' 신부입니다. 그의 저서 'The Life of Christ ' 는 개신교에서도 중요히 읽히는 책입니다. 저는 이 상반된 두가지 경우를 자주 생각하며 다짐합니다. ' 말을 잘해야 되겠다.... !' 그러나 '말을 잘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이 문제입니다. 정말 길들이기 어려운 것이 '혀' 라는 사실을 하루에도 몇번 씩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아침이 되면 마음 속으로 기도합니다. " 주님, 제가 혀를 다스리게 도와 주옵소서." 제가 말에 승리했다고 생각되는 날 저의 마음은 은혜와 기쁨으로 충만합니다. 그러나 제가 말에 실패했다고 생각되는 날 저의 마음은 답답하고 후회로 가득합니다. 성령의 근심을 느끼게 됩니다. 세상을 생각하고 사람을 생각하기 보다는 예수님을 더 생각할 때 우리는 예수님에 관한 이야기, 은혜와 믿음의 말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달변가, MC 같은 사람이 되려고 하기 보다 ' 더듬 거리더라도' 사람을 살리고 그에게 기쁨과 믿음, 위로를 주는 말을 하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길 기도합니다. *** "우리가 다 실수가 많으니 만일 말에 실수가 없는 자면 곧 온전한 사람이라 ... " - 야고보서 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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