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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뜻대로 되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구나."(바하)
독일 출신의 대 작곡가인 요한 세바스찬 바하는 늙어서 앞을 보지 못하게 되었다. 하루는 그의 친구가 희망적인 소식을 전해 주었다. 유명한 안과의사가 바하가 사는 마을을 들를 예정이라는 것이었다. 더군다나 바하의 사정을 이야기하자 수술을 바라면 기꺼이 시술하겠다고 말했다는 것이었다. " 물론, 원하고 말고. " 바하가 대답했다. 의사와 약속된 수술 날짜가 다가왔다. 그러나 수술은 실패였다. 길고 긴 나흘이 지나서 의사가 붕대를 풀자 침대 주변에 있던 자식들이 바하에게 물었다. " 아버님, 보이십니까? " " 주님의 뜻대로 되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구나. " 주변의 있던 모든 사람들이 눈물을 흘리며 슬퍼하는 바람에 바하는 더욱 슬퍼졌다. 바하는 자식들의 마음을 풀어주기 위해서 이렇게 말했다. " 내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를 불러줄 수 있겠니? ' 늘 주님의 뜻대로 이루어지소서. 그분은 가장 좋은 것을 주시니. ' " **** 우리는 하나님의 주권을 믿기보다는 '자신의 행복해질 권리'를 주장하길 잘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믿는 나는 항상 일이 잘 풀리고 복되길 바랍니다. 정말이지 고난과 슬픔은 생각 조차 안하고자 합니다. 이런 점에서 바하가 한 말은 참으로 신선하고 충격적입니다. ' 주님의 뜻대로 되었다.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구나. ' 분명히 시력을 회복하고자 수술을 했는데 아무 것도 안보일 경우- ' 오, 주여 왜 나를 버리시나이까! ' 하는 탄식이 나와야할 것같은데... 눈이 멀어도 거기에는 하나님의 영광이 충만한 것입니다. 거기에 우리들의 원망이 들어갈 자리는 조금도 없습니다. 온 땅에 영광이 충만하신 하나님, 나의 인생 속에 충만한 영광으로 임하여 계신 하나님... 이 하나님을 믿는 배우며 우리가 어떤 경우에라도 이 하나님의 영광을 찬미할 수 있길 기도합니다. ***** '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만군의 여호와여 그 영광이 온 땅에 충만하도다. ' (이사야 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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