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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얼굴에 침을 뱉은 디오게네스
그리스의 유명한 철학자 디오게네스는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고서 스스로 거지와 같은 생활을 했다. 어느 날 그 동네에서 벼락부자가 된 사람이 디오게네스의 명성을 듣고서 자신의 집으로 초대하였다.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돈을 지닌 벼락부자의 집은 입구에서부터 온통 값비싼 대리석과 금으로 번쩍거렸다. 벼락부자는 디오게네스에게 말할 기회를 한 번도 주지 않고 집안의 자랑을 늘어 놓았다. 그런데 디오게네스가 주위를 두리번거리더니 벼락부자의 얼굴에 냅다 침을 뱉었다. 명성이 자자한 철학자의 이 어의 없는 행동에 놀라 어안이 벙벙한 부자에게 디오게네스가 말했다. " 그대의 집과 정원은 정말 훌륭하네. 이렇게 아름답고 깨끗한 집에서 내가 침을 뱉을 곳이란 자네의 얼굴밖에 없었네. 교만과 욕심으로 가득한 자네의 얼굴이 쓰레기통과 다를 게 어디 있겠나. " ***** 무엇을 가져도 좋습니다. 무엇을 자랑해도 좋습니다. 다만 당신 얼굴에 스스로 침을 뱉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것은 부끄러운 일입니다. 욕심과 교만과 거짓, 그리고 배은망덕,비방, 위선, 음탕... 등등등 만일 당신에게 이런 것들이 있다면 남이 당신 얼굴에 침을 뱉지 않아도 당신 얼굴에는 이보다 더 더러운 것으로 묻어 흐릅니다. 그러니 아예 욕심 없이 사는 것이 더 좋을 듯합니다. 설혹 무엇을 가졌더라도 자랑하지 마세요. 누가 알아 주기나 하나요? 인간의식이 결핍된 사람들이 허탄한 것을 자랑하고 난체 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예수님을 알고 난 후 이전에 자랑하던 모든 것을 배설물로 여겼습니다. 그리고는 세상에서 오직 예수님만 고상하다고 여기며 '예수님만' 자랑했습니다. 그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에 못박힌 것만 알고자 했습니다. 당신의 관심은 지금 어디에 가 있습니까? ***** ' 내가 너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에 못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라. ' - 고린도전서 2: 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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