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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넉히 이기게 하시는 하나님
넉넉히 이기게 하시는 하나님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로마서 8:37) 안녕하세요. Happy New Year! 버팔로에서 뉴욕으로 옮겨간 peter Cho 선교사입니다. 먼저 "넉넉히 이기게 하시는 하나님"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쓸 수 있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사실 이 제목으로 글을 쓰고 싶은지 오래되었습니다. 이번 졸업 시험을 통해 이 하나님을 체험하고 이 하나님을 증거하고자 하는 간절한 소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제 그 소원대로 이 하나님을 증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선 부족한 저를 위해서 꾸준히 기도해 주시는 안암골 센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기도가 아니면 현재의 저는 있을 수 없다고 감히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여러 분들의 꾸준한 기도를 들으시고 저를 한 걸음 한 걸음 인도하고 계십니다. 어제 수학과 대학원에서 졸업 자격 시험에서 패스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Praise the Lord! Praise the Lord! Praise the Lord! 실은 수십 번은 Praise the Lord!를 외쳐야 하는데 몇 번만 썼습니다. 한 마디로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할 수 밖에 없는 결과입니다. 저는 도저히 패스할 자격이 없는 자이지만 하나님이 이 일을 가능하게 하셨습니다. 실상 하나님은 사랑하는 자를 넉넉히 이기게 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저는 이 하나님을 잠시 증거하고 싶습니다. 대학원 수학과 생활을 하면서 지금까지 수없이 많은 시험을 봤지만 이번 만큼 힘든 시험은 없었습니다. 지난 여름 방학 때 나름대로 준비하고 졸업 자격 시험을 봤는데도 80점 만점에 11점을 맞았습니다. 40 점이 넘어야 패스할 수 있는데 형편없는 점수를 받은 것입니다. 이 시험은 졸업 자격을 측정하는 시험이기 때문에 매우 어렵고 또 채점을 매우 까다롭게 합니다. 조금이라도 문제를 제대로 풀지 않으면 영락없이 빵점을 주기 때문에 점수를 얻기가 쉽지 않습니다. 11점을 받은 이후에 저는 두렵고 떨림으로 겨울에 있는 졸업 자격 시험을 준비했습니다. 중요한 핵심 과목들을 한 학기 동안 계속 청강해서 듣기도 하고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공부를 했습니다. 또 미리 시험을 본 선배들의 문제 풀이집도 보면서 시험을 준비했습니다. 처음에는 열심히 하면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도와 주시면 능히 패스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시험 일자가 다가 올수록 저의 확신은 점점 뗠어져 갔습니다. 왜냐하면 아무리 문제를 풀어도 너무나 모르는 것들이 많이 쏟아져 나오기 때문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어느 정도 공부를 하면 문제의 유형이 파악되면서 점점 자신감이 생기기 마련인데, 이번 시험 공부는 하면 할수록 더 어렵게 느껴지고 자신감이 사라졌습니다. 저는 시험공부를 하면서 한 마디 요절을 붙들었습니다. 그것은 로마서 8장 37절 말씀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히브리서 11장에 나오는 믿음의 선진들처럼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또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면, 어떤 시련과 환란이 있더라도 하나님이 주시는 능력으로 넉넉히 이길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저는 외적 시련도 없고 환란도 없었지만 당장 시험이라는 홍해가 저를 가로 막고 있었기 때문에, 이 말씀을 붙들고 이 시험을 넉넉히 패스하게 해 주시도록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시험이 임박해 질 수록 저의 확신은 점점 떨어지고 시험에서 떨어지면 어떻게 되는가 걱정과 근심에 쌓이게 되었습니다. 시험에 떨어지면 다시 한 학기 동안 뉴욕시에서 버팔로로 8시간씩 차를 타고 왔다 갔다하면서 Project를 준비해야 했습니다. Project 준비도 쉬운 것이 아니어서 한 학기 내내 이것과 씨름을 해야 합니다. 그러면 Job을 얻기 위해서 도전할 여유도 없고 문제가 아주 복잡하게 됩니다. 저는 이런 결과를 생각하자 마음에 여유가 사라졌습니다. 저는 꼭 사사기 4장에 나오는 바락과 같은 심정이 되었습니다. 바락이 가나안 사람들과 전쟁을 해야 하는데 두려움 때문에 발악을 하자, 믿음의 여장부 드보라가 격려를 해주어서 전쟁에서 승리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저는 바락과 같이 속으로 덜덜 떨었습니다. 그런데 저에게 다행히 믿음의 여장부 드보라가 있었습니다. 바로 저의 동역자 Christine (조유미) 선교사입니다. 제가 믿음이 없어서 덜덜 떨고 있자 옆에서 믿음의 말을 많이 해 주었습니다.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 피타고라스도 만드신 하나님이신데 어찌 능히 그 시험을 패스시켜 주지 않으시겠느냐?” 하는 것입니다. 저는 이런 동역자의 말에 큰 힘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저도 구체적으로 홍해를 가르신 하나님, 여리고 성을 무너뜨리신 하나님께서 능히 이 시험의 홍해를 건너가게 해주시도록 간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기도는 기도고 현실은 현실이었습니다. 연습 문제를 풀면 풀수록 저의 무지만 드러나고 패스할 수 없을 것 같은 불안감이 몰려왔습니다. 그때마다 저는 거의 외치다시피 기도했습니다. "홍해도 가르신 하나님, 여리고 성도 무너뜨리신 하나님께서 넉넉히 시험에서 패스하게 하실 것이다." 수없이 되내이며 공부에 몰두했습니다. 드디어 시험 당일이 되어서 8시간 동안 승용차를 타고 버팔로로 가서 시험을 봤습니다. 그런데 두 문제는 확실하게 풀겠는데 나머지 문제는 정확하게 풀 수가 없었습니다. 계속 기도하며 시험을 봤기 때문에 당황하지는 않았지만 아무리 애를 써도 시원스럽게 답을 낼 수가 없었습니다. 적어도 4문제는 완벽하게 풀어야 시험을 패스할 수 있는데, 저는 심히 무거운 마음으로 시험장에서 나왔습니다. 뉴욕으로 돌아오는 저의 마음은 심히 무거웠습니다. 넉넉히 이기게 하시는 하나님을 체험할 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했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뉴욕으로 돌아온 저는 시험 결과를 알기 전에는 뚜렸하게 방향을 잡고 할 수 있는 것이 없었습니다. 이때 동역자는 제게 부르짖어 하나님께 패스시켜 주시도록 합심 기도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저는 동역자의 말에 힘을 얻고 다시 동일한 기도 제목으로 합심 기도했습니다. "시퍼런 홍해를 건너가게 하신 하나님, 철벽같던 여리고 성을 무너뜨리신 하나님께서 다만 불쌍히 여기시고 저를 시험에서 패스시켜 주십시요. 간신히 패스시켜 주지 마시고 넉넉히 패스시켜 주십시오. 그래서 넉넉히 이기게 하시는 하나님을 증거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채점관들의 마음을 주장하셔서 좋은 점수를 주시도록 기도했습니다. 그러면서 한 주일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어제 학과장 비서로 부터 시험에 패스했다는 통지를 받은 것입니다. Praise the Lord! 이번 시험을 준비하면서 저는 정말 믿음 없는 자신을 많이 발견하고 지혜가 부족한 자신을 많이 발견했습니다. 그동안 2년반이나 수학을 공부했는데 별로 아는 것이 없었습니다. 또 실제적으로 어려운 현실 앞에서는 믿음이 없어서 발악을 하고 있는 자신을 많이 발견했습니다. 그러나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시험에서 넉넉히 패스하게 되었습니다. 이로써 저는 다시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살고 있음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옆에서 믿음의 기도로 저를 격려해준 동역자에게 감사하고, 또 때마다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하지만 근본적으로 모든 일을 행하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지금까지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올 A도 받아보고, 장학금도 받아보고, 수학과 대학원 30학점 코스를 1년 반만에 다 마치고, 졸업 시험도 패스했습니다. 어느 것 한 가지도 저의 실력으로 한 것이 없고,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감당할 수 있었음을 증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물론 이곳 미국에 선교사로 올 수 있었던 것도 하나님의 일방적인 은혜 때문이었습니다. 이제 이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감사하며 또 앞으로 전진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이제 앞으로 해야 할 일은 이곳 뉴욕에서 중 고등학교 수학교사 일자리를 구하는 것입니다. 이것도 영어가 능숙해야 되기 때문에 많은 기도가 필요합니다. 여태까지는 주로 수학과 씨름해야 했는데 이제는 영어와 씨름을 해야 합니다. 수학과 영어가 대학 입시 때만 중요한 줄 알았는데 아직도 중요하군요. 어쨌든 일자리를 구해서 자립적인 평신도 선교사의 삶을 시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저를 한 걸음 한 걸음 인도하신 하나님께서 이 일도 가장 선한 길로 인도해 주실 것을 믿습니다. 현재 뉴욕 센타에 나가고 있습니다. 버팔로가 시골이었다면 여기는 서울 중의 서울입니다. 이제 이곳에서 본격적으로 양들을 섬기며 일대일로 말씀을 증거하고자 합니다. 이제 이곳에서의 선교사의 삶을 앞으로 이 게시판을 통해서 알려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저와 저희 가정을 위한 기도를 감사하며 뉴욕에서 peter Cho 선교사가 씁니다. 한마디: "홍해를 가르신 하나님, 여리고 성을 무너뜨리신 하나님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에게 넉넉한 승리를 주신다." 두마디: "하나님은 하나님을 신뢰하고 간절히 구하는 자를 결코 실망시키지 않으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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