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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F > 안암 > 컬럼 > 모세컬럼(김모세 목자님)
작성자 mk
작성일 2016-10-27 (목) 22:39
ㆍ추천: 0  ㆍ조회: 3386      
IP: 121.xxx.108
겨울나그네

나는 1980년에 대학을 복학하면서 독일 Lied를 독일어로 부르겠다는 생각을 하고 제 2 외국어로 독일어를 택했었다. 특별히 슈베르트의 연가곡 '겨울 나그네'를 배우고 싶었다.
그 당시 바리턴 Fisher Dieskau의 노래를 들을 때마다 나도 흉내라도 내며 그렇게 부르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4학기 동안 독일어를 열심히 공부했다.
이러는 중 제일 먼저 Lindenbaum 보리수를 배웠는데 아직도 이 노래를 독일어로 외워서 부를 수 있다. 이어 Gute Nacht, Wasserflut 등 이런 식으로 하나씩 배우려했는데 그만 예수님을 만나면서 세상 모든 것을 다 잊어버리고 성경에 빠져 들어갔다.
그러다가 오늘 목자들과 바빙크의 개혁교의학 study 중 1권 '종교의 기원' 부분에서 '막스 뮐러'라는 이름을 만났다. 막스 뮐러, 반가운 이름이다. 그는 비교종교학을 시작한 사람이지만 소설 '독일인의 사랑'을 써서 더 유명하다. 이 소설을 20대 초반에 읽었었는데 순수한 사랑 이야기에 감동해 그 조그만 소설책을 책꽂이에 오래 동안 끼워두고 자주 만졌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그의 아버지가 바로 슈베르트의 연가곡 '겨울 나그네' 의 연작시를 쓴 시인 빌헬름 뮐러다. 오늘 그 이름이 생각나 인터넷 검색을 해봤다. '보리수', '넘쳐 흐르는 눈물' - 내 감성이 많이 풍부해졌는지 20대 때와는 사뭇 다른 감동이 전해 온다. '가지에 사랑의 말 새기어 넣고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찾아온 나무밑.' 어떻게 이런 아름다운 글을 썼을까! 끝없이 펼쳐진 눈 덮힌 독일 들판을 지나는 시인이 눈에 보인다.

-보리수(Lindenbaum)-

성문 앞 샘물 곁에 서 있는 보리수
나는 그 그늘 아래 단꿈을 꾸었네
가지에 사랑의 말 새기어 넣고서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찾아온 나무밑
찾아온 나무밑
오늘 밤도 지났네 그 보리수 곁으로
캄캄한 어둠 속에 눈 감아 보았네
가지는 산들 흔들려 내게 말해주는 것 같네
이리 내 곁으로 오라 여기서 안식을 찾으라 고
찬바람 세차게 불어와 얼굴을 매섭게 스치고
모자가 바람에 날려도 나는 꿈쩍도 않았네
그곳을 떠나 오랫동안 이곳 저곳 헤매도
아직도 속삭이는 소리는
여기 와서 안식을 찾으라

-넘쳐흐르는 눈물’(Wasserflut)-

“눈물이 쉼 없이 눈 위로 떨어져,
내 뜨거운 슬픔을 차디찬 눈이 삼켜버리네.
풀들이 파릇하게 돋아나면 따뜻한 바람이 불고
얼음이 깨지고 눈도 녹겠지.
눈아, 너는 내 그리움을 알고 있겠지.
어디로 흘러가는지 말해보렴.
내 눈물을 쫓아가면 어느덧 시냇물에 가닿을 텐데. 눈물이 도시로 흘러들어
번화한 거리를 지나서 뜨겁게 반짝이면,
그곳이 바로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집이란다.

https://youtu.be/UrxAGwzMp_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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