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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F > 안암 > 컬럼 > 모세컬럼(김모세 목자님)
작성자 mk
작성일 2019-11-04 (월) 23:06
ㆍ추천: 0  ㆍ조회: 16      
IP: 175.xxx.60
루터교회의 닭
금년 유럽국제수양회를 했던 독일 Willingen 마을을 잠깐 걷다보면 교회 첨탑 위에 닭이 세워진 교회가 보인다 루터교회다
저 닭은 베드로의 닭이다 베드로가 예수님을 세번 부인하였을 때 예수님 말씀대로 저 닭이 울었다 그래서 이 닭을 보면 연약한 우리 내면을 감당해주신 주님을 생각하고 주님이 우리를 얼마나 불쌍히 여기셨는지 눈물나게한다 혹은 저 닭은 새벽을 상징한다며 새벽기도에 나오라는 메세지를 담고 있다고도 한다
어쨌건 저 닭은 죄인들아 회개하라는 소리 같다
그런데 저 교회를 보면서 '야 루터교회다' 하며 안으로 들어가 잠깐이라도 기도하려고 했는데 가까이 가 보니 교회는 까페요 레스토랑이요 맥주집이 되어 있었다 입구에서 맥주 냄새가 물씬 나온다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는지 교회사적 이해가 어떠하든 안타깝고 마음 아프다 교회를 끝까지 지키겠다는 몇사람이 없어서 이렇게 된 것 같아 더욱 그렇다
교회는 이렇게 식당과 맥주집이 되고 사람들은 이제 주일에는 교회대신 축구장으로 몰려가 선수들의 플레이에 환호성을 지른다 신문 1면에 어느 팀의 누가 골을 넣었는지 전날 경기 결과가 어떻게 되었는지 등 축구소식이 크게 나온다
이럴 정도로 축구경기 결과가 독일 사람들의 큰 관심사가 되었다 그들은 성경이 어떻게 하나님 말씀일 수 있느냐며 손사레를 치고 축구장으로 간 것이다
누구도 이제 국가이념이나 종교를 내세워 사람을 이끌어 가려고 하지말라 더 이상 국가선동으로 전쟁이 있어서는 안된다 그런 일이 다시는 없도록 누구의 생각을 강요도 하지말고 억압도 하지말라 우리는 일체의 권위주의를 배격한다 사람이 종교를 가지고 모이면 위험하다
두번의 처참한 세계대전을 치른 독일은 전후 젊은이들 중심의 소위 이런 68운동을 전개하면서 성경의 권위도 상실되고 교회가 급격히 비어갔다 그러면서 이렇게 된 것이다
그나마 교회를 부서버리지 않은 것이 다행이다 역사는 순환한다며 언제가 신앙의 시대가 다시 올 것이라며 교회의 첨탑을 그대로 보존해 두었다
베드로의 닭은 저 교회 첨탑 끝에 서서 그 때가 어느메쯤 오고 있는지 먼 지평선을 바라보는 듯하다 그리고 아직 축구장의 함성에 묻혀 닭 우는 소리가 안 들린다
그래서 지금은 교회 건물안에서 맥주를 마실 수 있다 스테이크도 썰어먹고 커피도 마시며 담소할 수 있다
닭은 지금도 울고 있다 다만 그들의 귀에 안 들릴 뿐이다                 2019 11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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