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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80
========== 120-80 ========== 어제 정기 건강 검진을 했는데 혈압을 측정해보니 120-80 이 나왔다. 이는 지극히 정상적인 표준 혈압이다. 한동안 저혈압 증세로 인해 머리가 무거워 새벽에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었다. 어디서건 잠시 누웠다 하면 일어나는 것이 여간 고통스러운 일이 아니었다. 그리고 무슨 일을 조금만해도 온몸이 쉬 피곤해 일을 제대로 계속하질 못했었다. 그래서 더 이상 안되겠다 싶어 쎈타 가까운 곳에 있는 사회 복지관 헬스클럽을 다니며 운동을 했다. 앞선 어떤 칼럼에서도 이미 말했지만 이 운동을 한지 벌써 2년이 지났다. 일주일에 삼사일 정도 매일 1시간씩 체육시간이라고 생각하고 꾸준히 다녔는데 어느덧 몸에 체력이 붙고 건강이 많이 좋아졌다. 아랫배가 아픈 것도 사라지고 하루에도 두세번 씩 불규칙하게 화장실을 가던 것도 이제는 아침에 한번만 가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조금만 책상에 앉아 있으면 체력이 딸려 등이 꼬부라지곤 했는데 이제는 지치지 않고 하나님 역사를 섬기게 되어 감사했다. 지난번 베네주엘라를 다녀온 후에는 가능한 한 일찍 자는 습관을 붙여 새벽기도도 새롭게 하기 시작했다. 이러던 중 어제 건강검진에서 혈압을 측정해보니 120-80 이 나온 것이다. 내 몸에서 저혈압 증세가 사라졌었는데 이제 이렇게 정상이 된 것이다. 이에 하나님께 감사했다. 물론 혈압은 하루에도 몇 번씩 변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것이 온전한 측정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또 언제 다시 혈압이 낮아질지, 혹은 높아질지 알 수 없는 일이다. 나이 들어 누가 가지 혈압을 자신하겠는가. 그러나 일단 이런 결과를 얻게 되었으니 감사한 일이다. 120-80. 이는 보통 사람에게서 얼마든지 측정될 수 있는 혈압이다. 내가 이 글을 여기 올리는 것은 이를 자랑하고 함이 이니다. 나는 어제 혈압이 정상이 되었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이 혈압 외에 우리에게 또 무엇이 정상이어야할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해보게 되었다. 우리는 얼마만큼 정상인가, 나는 얼마만큼 정상인가. 120과 80사이를 유지하는 것- 이것은 비단 혈압이나 감정의 폭을 말하는데만이 아니라 다방면에서 적용될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이 무슨 일에서건 정상을 유지하는데 역시 상한 한계가 있고 하한 한계가 있는 것이다. 이는 우리가 밥을 먹든, 잠을 자든, 공부를 하든, 운동을 하든, 신경을 쓰던 게임을 하든 사람마다 그 기준선이 조금씩 다를 수 있겠지만 너무 지나치기 않게 그 도가 120과 80 사이라면 괜찮다는 것이다. 목자가 사람을 도와줄 때도 120과 80 사이에서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도 든다. (이는 물론 사람을 전폭적으로 도와주면 안된다는 말이 결코 아니다.) 예를 들자면 사람을 책망해도 너무 심하게 하지 말고 칭찬을 해도 너무 지나치게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무엇이든지 지나친 것에서는 문제가 일어나기 마련이다. 120을 넘게 해서 도와주면 사람이 너무 의존적이 되거나 교만해지고 80 이하로 도와주면 자괴감이나 심각한 열등감에 빠지게 된다. 그러나 120과 80사이에서 100을 기준으로 적절히 진폭을 조절해 각 사람에게 맞게 도와주면 그가 표준적인 생각을 하고 사리를 분별하고 자립적인 사람으로 성장할 것이다. 지혜로운 사람은 자기가 돕는 대상의 100의 기준과 120과 80의 한계선을 분별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람이 물질과 명예를 추구하는 존재인데 이것 역시 너무 지나치지 않게 100을 기준으로 120과 80 사이의 진폭을 잘 분별해야할 것이다. 우리의 영적 생활의 기복도 120과 80 사이들 벗어나지 않도록 스스로 잘 관리해야할 것이다. 어떤 때는 당장에 순교라도 할 것갈은 열정과 결단을 보이다가도 어떤 때는 언제 그랬느냐는 식으로 주님을 위해 사는 것 자체에 대해 심각한 피해 의식을 느끼며 영적 바닥을 치는 경우가 있다. 이런 사람들을 가리켜 우리는 흔히 'stable' 하지 않다고 말한다. stable 하다는 것은 평균 100을 기준으로 상하 20의 오차 범위 내에서 기복을 이룬다는 것이다. 우리는 연약한 존재이다. 그래서 아무리 예수님을 잘 믿는다 해도 영적 기복이 없을 수 없다. 그러나 이 기복의 고저를 최소한으로 줄여나갈 때 우리는 하나님 역사에 신실하게 쓰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자기 감정 통제가 잘 되지 않고 그 심령이 무시로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사람이 어떻게 주의 일을 신실하게 해나가겠는가. 나는 우리가 100선의 기준을 잡고 120과 80사이에서 살아갈 수 있는 가장 좋은 비결은 바로 날마다 일용할 양식과 기도를 꾸준히 감당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꾸준하게 하나님 말씀 앞에 나와 말씀을 묵상하고 받으며 규칙적인 기도의 습관을 유지하는 것- 이것이 신앙 생활 승리의 비결이라고 믿는다. 100을 기준으로 상하 20 정도의 진폭을 가진 사람만이 하나님과 꾸준한 인격적 관계를 맺어가며 방향성 있게 하나님 역사를 섬겨나갈 수 있을 것이다. 위대한 하나님의 종들, 그들은 변덕장이들이 아니다. 신앙의 기복이 심한 사람들이 아니다. 이들은 하나님 앞에서, 사람들 앞에서 그 믿음과 삶이 변함없는 사람들이다. 조나단 에드워드의 삶의 결단과 자기 규칙, 날마다 새벽에 있어나 말씀 묵상을 하고 기도한 조지 휘트필드, 아브라함 링컨 등 수많은 하나님의 종들이 그 험한 시대를 살면서 말씀을 붙들고 열심히 투쟁했다. 그들의 마음과 믿음은 하나님 앞에서 변함이 없었다. 우리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하나님께 쓰임받기 위해서는 먼저 예수님께 나가야한다. 그분의 치유의 손길을 덧입어야한다. 또한 성경이 우리에 대해 말해주는 진리의 음성을 들어야한다. 한번은 예수님이 세리 마태의 집에 가셨다가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에게 말씀하셨다. “건강한 자에게는 의원이 쓸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데 있느니라 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마태복음 9:12,13) 인간은 하나님 보시기에 모두 환자이다. 그래서 어떤 설교가는 세상은 마치 커다란 병동과도 같은 곳이라고 말하기까지 했다. 우리는 그만큼 병든 육체, 병든 영혼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우리 모두는 영혼의 의사이신 예수님이 필요한 것이다. 모든 인간은 예수님께 치유받아야 한다. 예수님 안에서 120과 80의 범위를 벗어난 모든 것을 100을 기준으로 바로 잡아야한다. 성경을 통해 100의 기준선을 배우고 날마다 말씀을 익히고 기도해가면서 꾸준히 자신의 모든 것을 절제해가며 영적 진폭을 최소화 해나가야한다, 그리고 하나님과 깊은 인격적 교제를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이 되어야한다. 그러면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받을 것이다. 이는 영적 생활 뿐 아니라 일상에서의 생각이나 행동, 경제 생활, 취미 생활 등 모든 것에서 반드시 적용되어져야 한다. 성경도 우리가 over 해서 범죄하기 쉬움을 알고 이렇게 말했다. “지나치게 의인이 되지말며 지나치게 지혜자도 되지 말라 어찌하여 스스로 패망케 하겠느냐 지나치게 악인이 되지말며 우매자도 되지말라 어짜하여 기한 전에 죽으려하느냐”(전도서 7:16) “나로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을 내게 먹이시옵소서.”(잠언 30:8) “혹 내가 배불러 여호와를 모른다 여호와가 누구냐 할까 하오며 혹 내가 가난하여 도적질하고 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까 두려워함이니니다.”(잠언 30:9) 이 말씀들이 인생의 지혜서라고 할 수 있는 전도서와 잠언서에서 나왔다는데에 대해 생각해볼만한 것이라고 믿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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