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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박사 세 사람의 여행길
동방박사 세 사람에 대한 이런 이야기가 전해 온다. 카스팔과 발자갈과 멜치올 등이 약대를 타고 별을 따라갔다. 그런데 세 박사 가운데 제일 젊은 탈쉬쉬의 왕 카스팔이 타고 가던 약대가 사막 한 가운데서 뱀에게 물려 죽고 말았다. 모두가 당황하여 얼마 동안 서성거리다가 하는 수 없이 카스팔을 놓고 두 사람만 떠나고 말았다. 발자갈과 멜치올이 얼마를 가다가 그만 별을 잃어버려 길을 읽고 방황하다가 다시 되돌아 오고 있는데 그때까지 카스팔은 오지도 가지도 못하고 서성거리 고 있었다. 그러자 두 사람은 다시 의논하여 셋이서 약대를 번갈아 타면서 다시 길을 떠났는데, 신기한 것은 보이지 않던 별이 다시 나타나 그들의 길을 인도한 것이다. 그후 그들에게는 한 사람의 기쁨은 세 사람의 기쁨이 되었고, 한 사람의 슬 픔은 세 사람의 슬픔이 되었다. 이렇게 세 사람은 사랑의 협조를 통해 그 어려운 사막길을 무난히 통과하여 유대의 수도 예루살렘에 이르게 되었고, 또 다시 거기서 별을 따라 베들레헴 아기 예수가 누이신 곳까지 이르게 되었다. ***** 위의 이야기는 아무리 그길이 주님께 경배하러 가는 길이라 하더라도 그 과정 에서 사랑을 상실하면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으신다는 뜻이다. 친구를 사막에 버려두고 둘이서만 떠나 주께 경배하면 그 마음이 편하겠는가. 하나님이 그런 경배를 받아주실까. 형제에 대한 사랑을 저버린 경배는 아무 것도 아니다. 예 수님은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고 말씀하셨다. 하나님은 동방박사들이 서로를 귀하게 여기고 섬기며 주께 나가고자 했을 때 그들을 인도하시고 만나 주셨다. '하나님을 뺀 형제 사랑'을 생각할 수 없듯이 '형제 사랑을 뺀' 하나님 사랑도 생각할 수 없는 것이다. 주변의 형제들을 돌아보자. 그리고 그것이 슬픈 일이건 기쁜 일이건 함께 나 누며 주께 나가 경배를 하자. 이것이 이 땅에 오신 구주 예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경배다. 이때 우리들의 마음은 얼마나 기쁘겠는가? ' 저희가 별을 보고 가장 크게 기뻐하고 기뻐하더라. ' - 마태복음 2:10 - 동방 박사들이 아기 있는 곳 위에 머문 별을 보고 이렇게 기뻐한 이유를 조금은 알 것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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