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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 시절의 詩 (3)
江 (1) 그 어느 靈魂의 흐름이기에 아득히 흘러오는 물줄기더냐 太初 以前 時間 밖 어둠 속에서 혼자 맴돌던 한 苦惱의 넘침의 흐름 아침 저녁 銀빛 굽이친 몸짓 속에서 悠悠히 흘러 와 떠 내리는 江, 너 진실한 한 흐름이여 求道者이어라 나, 絶望한 歲月의 한 그림자 되어 너의 그 悠悠한 흐름 속으로 역시 그런 몸, 역시 그런 몸 가슴이 절망 속에 녹아드는데 고개를 젖히고 뛰들고 싶다 너 아득한 곳에서 흘러 나왔듯 나 아득한 곳으로 흘러 가곱다 그래서 차라리 한줄기 강물이 되어 時間과 空間의 고요한 세계 속 흐르고 싶은 것 죽음과 삶의 溪谷 사이로 아픔과 눈물을 거두어 들여 이것, 저것 다 어리석은 것 거두어 들이는 忘却의 강물이 되고 싶은 것 문득 歲月을 떠나고 싶은 것 1977년에... ***** 방위병 근무를 하며 아침 저녁 출퇴근을 할 때 마다 잠실대교를 건넜다. 다리를 건널 때마다 차창 밖에서 번쩍거리며 흐르는 강줄기가 나의 뇌리에 깊이 새겨지게 되었다. 나름대로 강물을 소화하고자 애썼었다. 그리고 어느날 펜을 잡고 며칠을 씨름하다가 이 글을 완성했다. 마음에 안드는 표현이 있기는 하지만 더 이상 쓸 수 없었다. ***** '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꼬 나의 도움이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 - 시편 121:1,2 - 내 존재의 절망과 한계는 내가 눈을 들어 하나님을 바라보기 시작했을 때 다 떠났다. 나는 더 이상 강물이 될 필요가 없었다. 나는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 이제 하나님 나라를 보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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