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작성자	mk
ㆍ작성일	2016-07-27 (수) 16:15
ㆍ첨부#1	b8f0bdbac5a9b9d9_b4ebc7d0.jpg (95KB) (Down:19)
ㆍ첨부#2	20140824_180521.jpg (3,922KB) (Down:22)

ㆍ추천: 0 ㆍ조회: 871

ㆍIP: 121.xxx.108

러시아 개척 UBF 선교사

지난 8월21일부터 24일까지 CIS국제수양회가 있었다. CIS 각국과 미국, 독일, 터어키,한국 등에서 340(2세 60명 포함)명이 참석했다. 'The Kingdom of God' 이 전체 주제였다. 어느덧 CIS 개척 25년이 되었다 그곳에서 태어난 선교사의 자녀들 그리고 현지 제자들의 자녀들도 이제 대학생들이 되어 부모님들의 선교 동역자들이 되었다 (이번 수양회에서 그보다 어린 2세들이 모여 합창을 했다). 그 많은 제자들과 2세들을 보니 감동적이다. 우리 선교사들은 구 소련 체제가 무너졌던 1990년 러시아어 한마디로 할줄 모르면서, 그리고 아는 사람 아무도 없이 순교신앙으로 모스크바로 들어가 모스크바 대학에 입학하여 전공을 공부하며 언어를 배웠다. 그리고 학위를 취득해가면서 모스크바대학의 천재 청년들을 복음으로 믿어 순종케하는 역사를 이루었다. 우리 UBF의 젊은이들 그때 대부분이 20대였는데 정말 열정적이고 용감했다. 그야말로 러시아 개척에 목숨을 걸었다. 더러는 춥고 허름한 셋방에서, 혹은 바뀌벌레 기어다니는 침침하고 더러운 모스크바대 기숙사에서 살면서 온갖 불편과 어려움을 다 견디며 성경을 가르치고 제자들을 세워나갔다. 이들은 본국에서 선물을 보내주면 자기들이 먹지 않고 당시의 배고픈 양들에게 나누어주었다. 어떤 선교사는 현지 모스크바 여학생과 결혼하였고 몇명의 선교사는 병으로 소천하기도 했다. 사진에 손으로 가리켜 보이는 곳은 소천하신 김 M선교사의 유골을 뿌린 모스크바 대학교 앞 잔디밭이다. 그녀의 제자는 그녀의 사랑과 섬김에 예수님의 제자가 되었고 가정을 이루고 선교동역자가 되었다. 그곳에 서서 젊은날 먼저 하늘 나라로 간 M선교사의 얼굴을 떠올려보니 다시 마음이 아프다. 우리는 그녀의 장례식을 눈물로 치루었었다. 우리 선교사들은 지금껏 그곳에 남아 생계의 위험, 자녀양육의 위험, 비자와 언어의 한계, 기후와 이에 따른 건강 문제, 문화적 이해의 한계, 현장에서 부딪치는 좌절감 등 온갖 어려움을 극복해왔다. 이렇게 변함없이 선교역사를 섬기고 있는 우리 선교 동역자들의 믿음과 헌신을 생각하면 그들이 너무 귀하고 늘 존경스럽다. 이들 모두는 세상의 부와 명예, 타이틀, 자기 안일과 부모님들의 기대를 다 뒤로하고 오직 선교명령에 순종해 나간 것이다. 이들의 이야기를 글로 쓰면 아무라도 눈물없이 못읽을 것이다. 이에 관한 글이 이제 정리되어 나오기를 기도한다. 사진은 모스크바대학 건물이다. 그리고 이번 수양회에서 선교사로 살기로 결단한 현지학생과 2세 55명이 앞에 나와 함께 기도하는 모습이다. 지금도 우리는 모스크바를 가면 꼭 모스크바 대학교를 방문해 함께 기도한다 우리는 계속 기도할 것이다. 예수님이 다시 오실 때까지... (2014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