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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으면 죽으리라
책이름 : 죽으면 죽으리라 책의 위치 : 센터1층 도서실 출판사 : 기독교문서 저 자 : 안이숙 이책은 이미 우리가 잘알고 있는 책이다. 한두번쯤은 읽어본 분들도 많을 듯하다. 그러나, 학생시절 보았던 이책과 지금 다시보는 이책은 똑같은 책인데 매우 다른듯하다. 저자인 안이숙 여사는 스스로를 '실격된 순교자'로서 여러번 언급하고 있다. 이말은 순교하고 싶었는데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그런 영광의 기회를 주지 않으셨다는 말인듯하다. 그렇다. 사실 그냥 순교하기에는 너무 아쉽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내게도 들었다. 이 말은 훌륭하다는 말이 아니다. 그의 삶은 순탄 그 자체였기 때문이다. 일제시대에 갑부의 집에서 태어나, 동경유학 생활까지 하고, 집은 쪼들려 본적이 없는듯하다. 직업도 그당시 하이클래스에 속하는 고녀(高女)-오늘날의 여자고등학교 교사였고. 이런 그에게 하나님께서는 불붙는 하나님께 대한 진심과 소망을 불어넣어 주셨다. 그리고 그의 삶을 한걸음씩 인도해 주셨다. 그의 6년여의 감옥생활에서 한번도 고문을 받은적이 없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안이숙씨를 얼마나 잘알고 인도해 주셨는가 하는점을 알게해준다. 아마 그러면 어떻게 됐을지도 모르겠다. 대신 하나님께서는 이런 저자의 특징을 깊이 이해하시고, 그를 마치 감옥안에서의 황공주와 같이 대우받게 하셨다. 죄수들로부터 영적인 선생으로서 인정받게 하시고, 심지어는 간수와 판사와 검사앞에서도 당당하게 서게 하셨다. 그는 죽고자 했는데, 오히려 죽을수는 없고 날마다 하나님과 사람앞에서 산증인으로서 살게하신 하나님의 섭리는 기이할뿐이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이런 단계가 지나자 이제는 이사회의 가장 지저분한 사람들을 양들로 보내주시기 시작하셨다. 그들은 다 사기꾼, 살인자, 사창가포주등 사회의 쓰레기통과 같은 사람들이었다. 그런데, 이 사람들이 변화되기 시작한 것이다. 남편을 죽인 사형수여인이 꽃과같이 아름다운 하나님의 사람으로 변화되고, 짐승과 같이 쇠사슬에 묶여지내던 만주 사형수가 변화되어 하나님의 사람이 되는 역사가 주위에서 일어났다. 이 도망가지도 못하는 양들을 돕는 가운데 가장 많이 변화된 사람은 바로 저자 안이숙 여사 자신이었던 것이다. 그는 이런 자신을 '실격된 순교자'로 말하고 있다. 과연 그는 실격된 순교자인가? 그렇다면 이시대를 살고있는 나는 과연 누구인가? 좀더 정확하게 말한다면 '(하나님의 은혜로 순교하지 못하고) 실격된 (그러나 은혜로 은혜에 참여하는 삶을 살게된 축복받은) 순교자' 라는 말의 준말이 아닐까? 이시대를 살고있는 우리야 말로 이시대의 '실격된 순교자'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신앙인물전기중 고전중에 고전인 이책을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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