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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암스카이원정대-기적의 무선통신
기적의 무선통신 "영원하신 하나님이 네 처소가 되시니 그의 영원하신 팔이 네 아래에 있도다 그가 네 앞에서 대적을 쫓으시며 멸하라 하시도다"(신명기33:27) 2차 세계대전 중에 있었던 일입니다. 영국의 정기 여객선 한 척이 출항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목적지는 미국이었습니다. 전쟁 중에 대서양을 횡단하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었기 때문에 모두 크게 긴장하고 있었습니다. 선장은 기도하는 마음으로 바다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선장은 호흡을 가다듬은 후 결연한 마음으로 출발을 알렸습니다. 그런데 출항한 지 얼마 안 되어 선장은 소재를 알 수 없는 배로부터 은밀한 전신을 받았습니다. "절대로 항로를 이탈하지 말라. 곧장 나아가라. 옆으로 빗나가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라. 도움이 필요하면 무선 통신을 보내라" 어디서 보내온 전신인지 알 수 없었지만 선장은 안심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며칠 후 먼 바다에 나치 독일의 순양함이 나타났습니다. 선장은 자기만 알고 있는 은밀한 코드로 급히 도움을 청하는 전신을 보냈습니다. "적의 순양함이 나타났다. 어떻게 대처해야 하겠는가?" 선장은 깜작 놀랐습니다. 생각보다 회신이 빨리 왔기 때문입니다. 내용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안심하고 곧장 나아가라. 우리가 옆에 있다." 하지만 아무리 둘러봐도 그 배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선장은 위기의 순간에 허둥지둥하기 쉬웠지만 믿는 구석이 있어 담대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틀림 없이 적의 순양함이 여객선을 보았을 텐데 다가오지 않고 급히 사라져버리는 것이었습니다. 항해 중에 몇 번인가 그런 위험한 순간을 넘겼고 배는 마침내 항구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선장은 갑판으로 나가 안도의 숨을 내쉬며 건너온 바다를 바라보았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때 바다 밑으로부터 커다란 잠수함이 올라오는 것이 아닙니까? 긴 항해 동안 그 잠수함은 한 번도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줄곧 여객선을 따라오며 언제든지 도와줄 태세를 갖추고 있었던 것입니다. (설예블 내용을 각색함) 하나님은 우리를 이처럼 능력으로 보호하시며 돌보시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영원하신 팔이 우리 앞에서 대적을 쫓으시며 멸하여 주십니다. 이 하나님은 우리와 ‘임마누엘’하십니다. 세상에는 모험 가득한 이야기들이 참 많습니다. 모험이라는 말이 왠지 낭만적이지만 현실은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를 몹시 두렵게 합니다. 갈릴리 호수를 건너던 제자들이 광풍을 만난 적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나름 전문가였습니다. 바다에 대해, 항해에 대해, 광풍에 대해 잘 알았습니다. 광풍을 헤치고 살아난 영웅적인 이야기도 많이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습니다. 자신의 지식도 노하우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죽을 것 같았습니다. 결국 주무시고 계시던 예수님을 깨웠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의 믿음 없음을 책망하셨습니다. 그리고 광풍을 잔잔케 하셨습니다. 예화에 나오는 무선 통신은 일종의 기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님께 기도할 때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회신하십니다. "안심하고 곧장 나아가라. 내가 옆에 있다!!!" 하나님께서는 늘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사실이 우리에게 큰 힘이 됩니다. 언제든지 우리를 도와줄 태세를 갖추고 계시는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가운데 담대하게 살 수 있길 기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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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된겸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