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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암스카이원정대-무너지지 않는 집
무너지지 않는 집1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되 무너지지 아니하나니 이는 주추를 반석 위에 놓은 까닭이요.”(마태복음 7장 24절) 반석이와 모래는 한동네에 살았습니다. 이들은 약속이나 한 듯 한 날에 집을 짓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멋진 새 집이 완공되기만을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두 집은 매우 대조적이었습니다. 반석이는 파고 또 파기만 했습니다. 땅을 깊이 파는 것은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거기에서 나오는 흙과 돌들을 끊임 없이 퍼 날라야 했기 때문입니다. 드디어 단단한 암석층이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그 위에 기초를 놓는 일은 더욱 쉽지 않았습니다. 반면 모래는 달랐습니다. 쉬엄쉬엄 일하는데도 어느새 기둥이 섰고, 건물의 윤곽이 드러났습니다. 잘 보이지도 않는 건물의 기초에 대해서는 별 관심이 없었습니다. 얼마 후에는 내부공사도 시작되었습니다. 완공이 되기도 전인데 현관에는 벌써 캐슬이라는 화려하고도 현대적인 로고가 붙었습니다. 캐슬의 위엄과 자태가 매우 아름다웠습니다. 집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정통 모던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어 아주 세련되어 보였습니다. 전체적으로는 화이트의 느낌을 살리면서 각 방마다 다른 컬러를 넣어 색다른 느낌을 연출했습니다. 천장은 타일을 조각내 붙여 아기자기한 분위기가 돋보였습니다. 주방은 모던의 대표적인 색 블루타일로 마무리 하였습니다. 시간이 흘러 두 집은 모두 완공 되었습니다. 건축 비용은 비슷했습니다. 하지만 반석이가 지은 집은 캐슬과 비교하면 매우 초라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캐슬을 향해 온갖 찬사를 보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이었습니다. 초특급 태풍이 전국을 휩쓸기 시작했습니다. 재난경보문자가 계속 울려댔습니다. 가로수가 뽑혀 나갔고, 웬만한 거리의 간판이나 시설물들은 강력한 태풍의 기습을 당해내지 못했습니다. 시간당 100mm가 넘는 폭우로 곳곳의 둑이 터져 홍수가 났습니다. 그 화려한 위엄을 뽐내던 캐슬은 한순간에 무너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단단한 암석 위에 기초를 놓았던 반석이네 집은 태풍과 홍수 속에서도 끄떡 없었습니다. 일본 동경에 있는 임페리얼호텔은 미국인 건축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라는 사람이 건축했습니다. 그는 호텔의 공사를 맡은 뒤 기초공사에만 무려 2년이라는 시간을 매달렸습니다. 이에 주변 사람들은 그를 비난했습니다. “저렇게 많은 시간을 기초공사에 투자하다니 낭비다 낭비!” 결국 기초공사 2년, 나머지 공사 2년이 걸려 총 4년 만에 호텔은 완공 되었습니다. 그런데 52년이 지난 1923년에 동경 대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이때 수십만 명이 죽고 동경의 모든 건물이 거의 무너져 내렸습니다. 하지만 이 호텔만큼은 견고하게 서 있었다고 합니다. 건물을 지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기초공사입니다. 기초공사는 눈에 보이지 않고 또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소홀히 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기초공사를 소홀히 한다면 아무리 튼튼하고 화려한 집을 짓는다 해도 오래 견딜 수 없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성경은 이렇게 말합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마태복음 7장 24절) 반석 위에 집을 짓는다는 것은 곧 말씀대로 사는 것입니다. 말씀 위에 인생의 기초를 놓는 사람이야말로 가장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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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된겸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