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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암스카이원정대-지존파이야기
지존파 이야기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요한복음 3장 16절) 세상에 큰 충격을 주었던 '지존파'라는 잔인한 살인 조직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엽기적인 많은 살인을 저지르고도 인터뷰할 때 죄책감 하나 없었습니다. 세상을 비웃는 듯한 표정으로 당당하게 자기 말을 하는 그들의 파렴치한 모습에 경악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당시 26살의 김기환씨는 지존파를 만들고 모든 일을 지휘했던 두목이었습니다. '전두환, 노태우는 무죄인데 나는 왜 유죄야?'라고 따지면서 욕설을 퍼붓는 그의 모습이 그대로 방송에 나오기도 하였습니다. 너무나 끔직한 살인을 저질렀던 지존파는 1993년 4월에 조직 되었습니다. 전남 함평 한 시골에서 포커판을 벌이던 김기환이 학교 후배 여섯 명을 모았습니다. 그들은 당시의 대학입시 비리 등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야기의 결론은 돈 많은 부유층에 대한 분노였습니다. 그리고 그 사회적 분노를 몸소 실행에 옳기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이에 따른 그들만의 행동강령까지 있었다고 합니다. <지존파 행동 강령> 1. 돈 많은 자를 저주한다. 2. 10억을 모을 때까지 범행을 계속 한다. 3. 배신자는 죽음으로 다스린다. 그들은 곧 서울 강남의 모백화점 고객 명단을 입수하였습니다. 약 1,200여명 정도를 상대로 범행을 저지르고자 계획하였습니다. 그들은 범행도구와 아지트 마련을 위한 자금을 마련하고자 건설현장에서 막노동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실제로 전남 영광에 아지트를 마련하였습니다. 그들은 아지트 안에 감금시설을 만들었고, 시체를 유기할 수 있는 화덕과 소각로도 만들었습니다. 모든 것이 준비되었다 판단한 그들은 본격적으로 범행을 시작했습니다. 이들의 범행은 매우 치밀했습니다. 심지어 미션을 위해 살인을 연습하기 까지 하였습니다. 혼자 있는 젊은 여자를 납치하고 성폭행한 뒤 살해하여 인근 야산에 유기한 것입니다. 그 후, 조직을 이탈하는 자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그를 찾아 칼과 곡괭이로 잔인하게 살해하였습니다. 1994년 6월에는 두목 김기환이 성범죄로 감옥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지존파 일당은 21살의 강동은을 부두목으로 하여 감옥에 있는 김기환의 지령를 받으며 본격적으로 범행을 시작했습니다. 첫 번째 범행 대상은 강원도 양평에 놀러 온 연인들이었습니다. 그들을 위협하여 납치하였지만 조사해보니 부유층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그들은 남자를 죽였고, 여자는 인질로 삼았습니다. 같은 해 9월에는 중소기업을 운영하던 부부를 납치했습니다. 이들을 협박하여 1억 원을 갈취했습니다. 이틀 후 남편을 살해하고, 부인도 칼과 도끼로 무참히 죽였습니다. 지존파 중 하나인 김현양은 자신들이 죽인 부인의 인육을 먹기까지 했다고 합니다. 범인들은 부부의 시체를 아지트에 있는 소각장에 넣어 태웠습니다. 이때 시체 태우는 냄새가 발각될 것을 염려하여 마당에서 바베큐를 구워먹었을 정도로 그들의 범행은 치밀했습니다. 그런데 이후 김현양이 폭발물 사고로 머리를 다치게 되었습니다. 이 때 김현양은 납치 감금했던 인질과 함께 병원에 갔습니다. 그녀에게 자신의 핸드폰과 현금 50만원을 맡기고 치료를 받았습니다. 기회를 포착한 인질은 그 길로 도망하여 탈출에 성공하였습니다. 그녀가 경찰에 신고함으로 지존파의 만행이 온 세상에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존파 일당은 모두 경찰에 체포 되었습니다. 그들은 너무나 뻔뻔하게 현장검증을 하였습니다. 일말의 죄책감도 없었습니다. 결국 그들은 모두 사형을 선고 받았고, 1995년 11월에 집행 되었습니다. 그런데 지존파 일당 중 김현양이 옥중에서 변화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는 처음 체포되었을 때 고개를 빳빳이 들고 죄를 뉘우치지 않던 자였습니다. 다음은 그가 사형되기 전에 자신을 돌봐준 이 집사에게 보낸 편지입니다. “지난날 사회를 어지럽히던 살인자 김현양이 예수님의 종이 되었다고 전해주세요. 그리고 서로를 존중하며 아껴주는 마음을 가지고 사랑을 베풀면 저 같은 죄인은 다시 태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것도 잊지 말고 전해주세요. 집사님이 나눠주신 사랑을 어떻게 갚아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저 조금 남은 생이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사랑을 베풀면서 살아가야겠지요. 집사님 고맙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김현양 올림” 그가 어떻게 이렇게 순한 양이 될 수 있었을까요? 모두 싸늘한 눈초리로 그를 보았습니다. 가족조차 외면할 수 밖에 없는 사람 같지 않은 범죄자였습니다. 하지만 오직 한 사람의 그리스도인만이 그 영혼을 불쌍히 여기고 사랑으로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결국 그의 닫힌 마음이 열린 것입니다. 오직 인간을 변화시키는 것은 그리스도의 사랑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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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된겸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