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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聆爛求
===================================== ■ [mk] 주일 예배 말씀을 전하다가 운 사연 (2005-07-18 13:08) =================================== 주일 예배 말씀을 전하다가 운 사연 =================================== 오늘 오후 예배 때는 메시지 전하기 전에 기도하면서 눈물을 흘리게되었다.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말하며 기도하는 순간 마음 속으로부터 하나님께 대한 깊은 감사가 몰아쳐 뜨거운 눈믈을 흘리게 된 것이다. 오전 예배 때도 간증부분을 이야기하면서 조금 울먹이긴 했는데 오후 예배를 준비하면서 원고를 다시 다듬고 검토해 내려가는 가운데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내 영혼을 구원하신 하나님, 허물진 우리 인생을 구원해주신 하나님의 은혜가 몰려오기 시작한 것이다. 오후 예배 때 강단에 올라서기 전 원고를 눈으로 읽고 있을 때도 코 끌이 시큰 거리면서 눈물이 스름스름나기 시작하더니 마침내 강단에 올라서는 처음 기도 때부터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눈물을 흘렸다. 메신저가 메시지를 전하기도 전에 먼저 울어버리니 사람들은 어안이 벙벙했을 것이다. 도데체 김모세 목자님이 왜 처음부터 저렇게 울어대는지 알 수 없었을테니 말이다. 김모세 목자님은 가끔 가다 잘 우니까 또 어떤 감사가 있는가 보구나 하고 생각했겠지만 하여간 나로서는 안울려고해도 성령께서 울리셔서 밑도 끝도 없이 먼저 눈물부터 흘린 것이다. 여긴 쑥스러운 일이 아니었다. 기도가 끝나고 메시지 서론을 전하다가 또 울게 되었다. 야곱과 함께 하시고 야곱의 하나님이 되신 하나님을 말하다가 눈물을 흘리고만 것이다. 남들이 듣기에는 별로 그렇게 감동적인 글귀도 아닌 것 같았겠지만 나는 그 한단어 한단어의 의미와 그 안에 담긴 하나님의 사랑을 생각하다 깊이 감동되어 운 것이다. 얼굴의 눈물을 제대로 닦지도 못하고 눈물 범벅이 되어 있으니 원고도 제대로 보이지 않고 또 그 얼굴을 들어 말씀을 전하자니 여간 난감한 일이 아니었다. 다행히 곧 이주영 목자가 휴지를 가져다 주어 눈물을 깔끔히 닦고 말씀을 계속 전할 수 있었다. 야곱을 구원하시고자 얍복강가에 홀로 남은 그를 찾아와 씨름하시고 그래도 안되니까 마침내 환도뼈를 쳐서 굴복시켜 하나님을 붙들게 하신 하나님. 하나님은 어떻게 이런 죄인들을 찾아와 싸움까지 하면서 구원하고자 하시는 것인지 이 하나님은 생각할수록 감사하고 은혜로우신 하나님이 아닐 수 없다. ‘ 그깐 놈 내버려두자 ’ 하고 찾아오지도 않으시고 또 우리의 문제와 힘을 다해 싸워주시지 않으신다면 우리는 각자 나름대로 자기 인생을 살다가 결국 비참한 모습으로 인생을 끝내고 말 것이다. 내 인생에 찾아오신 하나님, 그렇게 고집 많고 인간성 강한 나를 구원하시고자 찾아와 씨름하시고 그것으로 안되니까 허리를 쳐 굴복시키시고 이제까지 나의 삶을 이끌어오신 하나님께 나는 깊이 감사한다. 나는 대학을 다닐 때 해마다 목자가 되기 싫어 도망 다녔었다. 이러기를 해마다 한번씩 3번 한 것 같은데 하나님은 그때마다 나를 찾아오사 내 허리를 치셔서 돌아오게 하셨다. 실제 하나님이 내 허리를 쳐 아프게 하셨다는 것이다. 나는 도망만 가면 하는 항상 허리가 아팠다. 허리가 아프니까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하나님이 야곱의 환도뼈를 치시니 그가 더 이상 하나님과 싸울 수 없었던 것처럼 나도 하나님 앞에서 아무런 고집도 피울 수 없었다. 허리가 아프니까 학교 다니기도 힘들고 운동도 못하겠고 심지어는 자리에 앉아 있는 것, 누워 자는 것까지 고통스러웠다. 한마디로 견디기 힘들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이것을 하나님이 다시 돌아오라는 사인으로 받아들여야했고 그래서 저는 다리는 끌고 UBF로 돌아왔다. 그리고 목자님과 다시 일대일 성경공부를 약속했다. 그런데 희안한 것은 그때 목자님과 기도하고 난 후 쎈타 문을 나설 때는 허리 통증이 말끔히 사라졌다는 것이다. 참으로 놀라운 일이었다. 어떻게 한달 이상을 아프던 허리가 일순가에 사라진 것일까! 내가 돌아오자 허리 통증이 사라진것을 생각하면 내가 하나님께 의도적으로 붙들린 것같아 기분이 좀 쌉싸름한 점이 있었다. 그러나 나는 이와 똑같은 일을 세 번 겪으면서 하나님이 나를 부르신다는 것을 깨닫고 , 그리고 이는 내가 회피할 수 없는것임을 깨닫고 나는 하나님께 깨끗하게 항복했다. 그리고 나를 UBF 목자 삼고자 하시는 하나님을 마음으로 영접하고 목자가 되기로 결단을 했다. 그리고 이제까지 UBF 목자로서 헌신하는 삶을 살게 되었다. 참으로 내가 UBF 에 남고 목자가 되어 이렇게 구속역사를 섬기게 된 것은 이런 하나님의 실력행사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만일 그때 하나님이 도망간 나를 찾아오셔서 이렇게 싸워주시지도 않고 또 내 허리를 쳐 나를 꺽지않으셨더라면 나는 지금껏 내멋대로의 삶을 살아 왔을 것이다. 생각도 강렬했고 하고 싶은 것 많았던 학창시절, 또한 장남으로서 가족에 대한 책임의식을 늘 가슴에 품고 있었던 나를 하나님은 불쑥 찾아오시어 UBF 성경공부로 인도하시고 말씀을 배우게하시더니 이제 당신의 뜻을 이루고자 이렇게 하신 것이다. 하나님은 고집센 나의 허리를 세번 쳐 절게하시고 나를 굴복시키시고 목자로 세우신 것이다. 그리고 세상과 연을 끊도록 3년 동안 하루도 빼지 않고 학교 동산에서 서원 기도하게 하심으로 나를 훈련하셨다. 그 기도 안해보려고 모른 척하고 집에 와 잠을 자버리면 꿈속에 나타나 나를 벌떡 깨우시고 한밤중에라도 학교 동산에 가서 기도하게 하셨다. 나는 이 기도하느라고 눈비를 많이 맞았다. 장마철 마구 쏟아져 내리는 비 속에서 기도하고 한겨울 차거운 바람 속에서 동상 걸린 것같이 발이 추위에 마비될 지경에 빠져도 캄캄한 학교 동산에서 기도해야했다. 나는 참으로 3년간 하루도 빠지지 않고 이 기도를 한 것이다. 이 기간 동안 동창회에 안나온다고 친구들에게 섭섭하다는 소리를 들어야했고 왜 밤마다 나가냐며 부모님들의 책망을 듣기도 했다. 그리고 밤마다 하는 기도였으니 만큼 집에 일찍 들어가는 날이 사실상 없었다. 설혹 집에 볼일이 있어 돌아갔어도 밤늦은 시간에 다시 학교에 와서 기도를 했다. 그리고 나는 날마다의 이 기도를 위해 어디 여행을 가지도 않았다. 심지어 가정 사정과는 달리 무리하게 대학원까지 진학해 이 3년의 기도를 채웠다. 허리를 치시면서 나를 굴복시켜 목자로 붙드시고 3년간의 기도로 세상 친구 다 버리게 하신 하나님, 그래서 세상에서 외톨이 되게 하시고 하나님만 바라보게 하신 하나님, 바로 그 하나님이 오늘 얍복강가의 야곱을 찾아오신 하나님 이야기 속에서 나를 다시 만나주신 것이다. 야곱의 환도뼈를 치시고 그를 쓰러뜨리신 하나님이 곧 내 허리를 치시고 나를 쓰러뜨리신 하나님이신 것이다. 이 하나님은 그동안 내가 목자로 성장하는데 많은 속을 썪여드리고 하나님 역사를 힘들게까지 했었지만 나를 인내하시고 이제까지 도우사 오늘의 내가 있게 하신 것이다. 부족하지만 말씀의 종으로 삼으셔서 당신의 양무리들 앞에서 말씀을 전하게 하시고 당신의 집을 섬기는 책임맡은 종이 되게 하신 것이다. 어째 하나님은 나같은 사람을 택하시어 이렇게 사용하시는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하나님이 나와 그렇게 싸워주지 않으셨다면 지금 나는 무엇이 되어 있을까? 직업이 무엇이든 이 나이에 깊은 인생의 허무에 시달리며 날마다 한발짝씩 다가오는 죽음을 생각하고 갑갑해하며 두려운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지 않을까? 길가에 쪼그리고 앉아 담배나 피우고 친구들과 어울려 인생을 슬퍼하며 술취해 다니고 있지나 않을까? 어쩌면 인생의 의미를 도무지 알 수 없어 미쳐 거리를 마구 달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아니 어쩌면 그렇게 살다가 벌써 죽어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를 생각하면 젊은 학창시절 나를 찾아와 야곱의 허리를 쳐 굴복하게 하셨듯 내 허리를 쳐 굴복케하시어 목자되게 하신 이 하나님의 은혜는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이전에 감히 생각할 수도 없고 만져볼 수도 없었던 이 놀라운 생명의 역사, 구원의 역사를 섬기며 언젠가 다시 오실 예수님을 기다리며 산다는 것은 얼마나 귀하고 값지며 보람찬 일인가! 그래서 오늘 야곱을 찾아오사 씨름하시고 허리를 치시고 그를 구속사의 복의 근원되게 하신 그 하나님 속에서 내 하나님을 발견하게 되니 너무 감사해 오늘 그렇게 뜨거운 눈물이 마구 흘러나온 것이다. 밤늦게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이 하나님을 생각하다가 또 감사해 눈물을 글썽거렸다. 참으로 하나님 말고 세상에 무엇이 있겠는가. 하나님 말고 내게 값진 것이 무엇이 있겠는가. . 이건 나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이것은 구원받은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다. 처음에는 하나님이 가만 있는 사람 찾아와 공연히 시비거시는 것같아 기분나빴다. 그리고 그냥 그대로 넘어가도 될 것같은데 지나간 날의 아픈 상처를 들춰내시고 죄를 뒤져 찾아내시고 고백하라 하시며 사람 괴롭게 하신다. 고요한 심령을 들쑤셔 곤고케도 하시고 더러는 내 잘나가는 길을 막고 손해도 보게 하시고 건강한 몸에 아픔도 주시며 나랑 이야기좀 하자 하신다. 하나님이 이렇게 말걸어 오시면 피할 길이 없다. 마음을 굳게 먹고 피하고자만 하면 얼마든지 피할 수 있을 것같은데 그게 그렇지 않다. 그래서 우리는 이 하나님께 걸렸다하면 쓰러지고 누워 앓을 수 밖에 없다. 지난날의 온갖 허물과 실수, 잊어버리고 싶고 또 잊어버린 내 운명들, - 아니 나더러 어쩌란 말인가 나 좀 내버려두시면 안되나 하지만 하나님은 그냥 지나기지 않으신다. 더 아프게 하시고 더 곤궁에 처하게 하시면서 내가 좀더 솔직하고 진실되게 하신다. 괴롭지만 하나님의 요구사항, 지적사항을 마음으로 인정하고 고백하고 또 그에 순종하게 하신다. 내 경우 '순종'이라는 말은 체질에 너무 안맞아 그건 마치 내게 '쥐약'같은 것이다. 그러나 그 쥐약을 억지로라도 먹으며 죽어버리면 그 다음 순간 나는 이제껏 알지 못했던 다른 은혜의 세계로 들어가 해처럼 빛나는 하나님의 얼굴을 보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게 된다. 어제의 고통은 씻은듯 지나가고 이제는 하나님께 대한 감사와 찬양만이 남는다. 2005년 여름수양회가 앞으로사흘 후면 시작된다. 이번 수양회 때에도 하나님께서 각사람을 찾아오사 인격적으로 싸워주실 것이다.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죄를 깨닫고 고통스러워 울며 영적 갈등을 하다가 결국 예수님의 십자가 앞에서 굴복하고 자기 죄를 고백하고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할 것이다. 이러면서 우리 가운데 큰 구원의 역사가 일어나는 것이다. 이번 수양회에서 예수님의 십자가를 통해 우리를 찾아오시고 씨름해주시고 만나주시는 예수님의 은혜가 충만하길 기도한다. 그리고 이 은혜에 감사하여 심령으로부터의 뜨거운 눈물이 나오길 기도한다. 민망하다 싶을 정도로 사람들 앞에서 마구 흘리기를 기도한다. ........................................................................................ ■ 최상현: 네, 목자님 기도처럼 전 지난 수양회 눈이 퉁퉁 부어 개구리눈이 되도록 많이 울고 은혜를 많이 받았답니다. -[07/28-21:25]- ........................................................................................ ■ 최상현: 그날 오후예배 자리에 없었던 것이 아쉽네요. 말씀 통한 은혜 받고 흘리는 눈물은 이 세상 가장 보배로운 액체 중 하나가 아닌가 합니다. -[07/28-21:26]- ........................................................................................ ■ 하혜진: 내가 무엇이관대..하나님의 손에 딱 걸린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요.. -[08/01-06:33]- ........................................................................................ ■ 유대영: 그 눈물이 신앙의 반석이더군요 -[08/17-01:32]- ........................................................................................ ■ 김베드로: 밤에 잠이 안와 돌아다니다 목자님의 글을 잃었습니다. 더 잠이 안옵니다. 야곱 같은 나를 군대에서 영창에 보내기까지 치시고 주님께 두손 두발 다 들고 나오게 하신 은혜가 밀려 왔기 때문입니다. 사실 눈물이 부족한 목자 입니다. 저도 말씀의 깊은 샘 속에서 하나님이 누구신가 깊히 깨닫고 눈물로 사는 자가 될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춘천에서= -[04/22-03: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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