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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못된 사주쟁이
=================== 어느 못된 사주쟁이 =================== 베네주엘라에 갔을 때 차를 타고 카라카스 시내를 지나면서 서요한 선교사가 내게 들려준 이야기다. 이 이야기를 듣고 참으로 사주쟁이들이 인생을 희한하게 해석해 사람을 망치는구나 하는 생각을 안할 수 없었다. 그런데 그 이야기를 들은지 이제 겨우 한달정도 지났는데 그 이야기의 자세한 내용이 내 기억 속에 사라지기 시작한다. 그래서 그 내용을 더 잊기 전에 여기 대충 기억해서 글을 올려본다. 서요한 선교사는 베네주엘라에서 사업차 한 한국인 사업가를 만났다. 그는 이전부터 알고 있던 사람이었는데 금년 여름수양회 얼마 전에 그를 부득히 만나게 되었다. 그런데 그는 서요한 선교사가 선교사로 그곳에 왔다는 것을 알고 자기의 인생 고민을 밤늦도록 이야기 했단다. 그의 부인은 교회에 나가 열심히 기도하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 그는 자기가 열심히 일해 돈도 벌 만큼 벌었는데도 도무지 마음의 기쁨이 없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인생이 그저 그렇고 재미가 없었다. 그래서 그는 답답한 마음을 가지고 한 역술인을 찾아 갔는데 그 역술인이 그의 인생을 이렇게 이야기 했다. “당신의 삶은 큰 연못에 비유될 수 있는데 당신 연못 주변에 나무가 한 그루 밖에 없소. 연못 주변에는 나무가 많아야하는데 한 그루 밖에 없으니 당신 마음이 그렇게 기쁨이 없는 것이요. 내가 이런 말하기 정말 어렵지만 당신은 당신 부인 하나로 인생의 기쁨을 누릴 수는 없소. 당신 주변에는 나무가 많아야한다는 것은 정말 나로서도 하기 어려운 말이지만 당신에게 다른 여자가 더 있어야 한다는 것이요. 새여자를 얻으시오. 그러면 마음의 문제가 사라질 것이요.” 이 말을 듣고난 후 그는 한 여인을 만나게 되었는데 마침 그 역술인의 말도 생각나 그만 그 여자와 정욕의 죄를 짓게 되었다. 그리고 그는 자기 부인 몰래 그 여인과 자주 만나고 다른 살림까지 하게 되었다. 새로 만난 여인은 시간이 갈수록 본 부인과 이혼하고 자기와 살자고 남자에게 졸라댔다. 남자는 괴로웠다. 처음 그 여자를 만났을 때와는 달리 뭔가 자기 인생이 잘못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러나 그는 이미 여자에게 물려 있어고 그렇다고 현재의 아내와 이혼하기도 어려운 일이었다. 그런데 마침 이 여인에게 또 다른 남자가 있어서 서로 간에 모종의 trouble 이 일어나게 되었다. 이때 이 남자는 이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 뭔가를 정리해야할 것 같기는 한데 이 일을 어찌해야하는지.... 그는 서요한 선교사를 만나 이 인생 고민을 거의 밤을 지세우다시피해서 털어 놓은 것이다. 그래서 서요한 선교사는 요한복음 4장 말씀을 기초로 그를 돕고 그가 그 여인과의 관계를 청산하고 다시 본 부인에게 돌아가 가정을 회복하도록 말해주었다. 그리고 부인이 그렇게 열심히 교회를 다니며 기도하는데 함께 교회도 나가도록 조언했다. 그는 그날 밤 예수님을 영접했다. 그는 서요한 선교사의 조언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 심령이 약해 누군가의 도움을 받고자 하는 사람은 이런 역술인이 던져주는 인생 해석이 너무나 그럴듯하게 들려 그게 진리인줄 안다. 그리고 그것이 불륜일줄 알면서도 결국은 유혹받고 죄에 빠지고 만다. - 당신은 큰 연못과 같은 사람인데 주변에 나무가 한 그루 밖에 없으니 죄를 져야하지 않겠는가? - 우리나라에는 아주 신통한 예언자들이 많다. 그들은 자신이 어떠어떠한 사건이 일어날 것을 예언했는데 그것을 맞췄다며 자신의 신통력을 자랑한다. 그들은 사람들의 생년 월일로 따져 사람의 사주 팔자에 대해 말한다. 언젠가 방송국에서 이런 역술인이 나와 생년 월일을 짚어 그 사람이 쌍둥이인 것과 함께 그의 과거를 맞추는 것을 보았다. 이를 보면 역술에는 어떤 비밀이 감추어져 있다는 것을 인정하게 된다. 점쟁이들이 점치는데도 분명히 신통력이 있다. 그들은 이 신통력을 발휘해 자기를 찾아온 사람들의 과거를 들추고 그로 하여금 자기 말을 듣게 만든다. 그리고 위의 나온 이야기처럼 인생을 그럴듯하게 해석해준다. 언젠가 제기동 주변 한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있는데 한 젊은 여자가 아주 밝은 표정을 하고 들어와 식당 주인 여자에게 자기에게 아주 좋은 일이 있다며 자랑을 늘어놓았다. 그것은 다름 아니라 자기가 방금 점을 보고 왔는데 금년 가을에 돈재수가 있다고 했다는 것이었다. 나는 옆에서 그 소리를 듣다가 기가 찼다. 이제 20대 중반에 있는 쌩쌩한 여자가 그런 점괘에 기뻐하고 자랑하고 다니다니! 물론 믿음이 없으니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겠지만 우리 사회에는 남녀 노소를 가르지 않고 이런 사술에 깊이 빠져있다. 시대가 어려워 장래에 대해 정당한 희망을 가질 수 없어 사람들은 불안해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거짓과 불법이 성행하고 있다. 또한 만연된 음란 문화 때문에 기본 윤리가 마구 무너져 내리고 있다. 그래서 이제 역술인이든 점쟁이든 과거에는 말하기 어려웠던 ‘바람을 피우라’는 말을 아주 쉽게 한다. 그리고 돈재수, 결혼재수를 말해주면서 사람들의 삶에 헛된 소망을 심고 그들의 삶을 오도한다. 위에 나온 사람의 이야기는 그가 연못이요 그 주변에 나무가 한그루 밖에 없어 그가 기쁨이 없는 것이나 이라 서요한 선교사의 지적한 바대로 그가 야곱의 우물에서 서성이니까 그 마음에 기쁨이 없는 것이다. 그 마음에 예수님이 없으니까 인생이 목마른 것이다. 이것을 깨우쳐 주 예수께로 인도하는 것- 이것이 진리에로의 인도이다. 시대가 극히 거짓되고 사술이 횡행하고 있는 이때 진리의 파숫꾼된 우리가 힘써 복음을 전파해야겠다. 캠퍼스의 젊은이들도 장래가 두려우니까 예전에는 쓸데 없는 일이라고 무시했던 일을 한다. 예를 들자면 그들이 부모님을 따라가 점보고 사주팔자를 보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것의 결론은 어찌하든지 돈을 벌어야한다는 것이다. 이 시대는 분명 어그러지고 거스린 세대이다. 이 세대에 우리가 힘써 행할 일이 무엇일까?.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범사에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며 경계하며 권하라 때가 이르리니 사람이 바른 교훈을 받지 아니하며 귀가 가려워서 자기의 사욕을 좇을 스승을 많이 두고 또 그 귀를 진리에서 돌이켜 허탄한 이야기를 좇으리라 그러나 너는 모든 일에 근신하여 고난을 받으며 전도인의 일을 하며 네 직무를 다하라”(디모데후서 4: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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