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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에 온 선교사들의 헌신과 사랑(12)-사라 베리:한국의 선교사
조선에 온 선교사들의 헌신과 사랑(12)- 사라 베리: 한국의 선교사 --------------------------- II. 사라 베리(배사라) 선교사님과 한국 대학생들 1. 한국의 선교사 한국 선교를 위해 한창 결혼하고 싶을 꽃다운 나이에 한국에 들어와 모든 것을 다 뒤로하고 가난한 한국 백성들을 열심히 섬긴 처녀 선교사들이 기숙생활을 하면서 함께 선교했습니다. 배사라 선교사님은 이런 사람들 중에 한 사람이었습니다. 배사라 선교사님은 25세의 나이에 1955년 한국에 들어오셨습니다. 이 당시 한국은 세상에서 가장 비참한 나라였습니다. 일제 강점기 36년과 3년간의 지독한 전쟁으로 남아난 것이 없다 싶을 정도로 다 파괴되어 버렸습니다. 배사라 선교사님이 이러한 한국에 들어오고자 했을 때 이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많은 친구들이 그녀를 말리고 설득해가며 결혼하라고 했습니다. 그의 할머니 바마(Barma)는 제발 미국에 남아 결혼해 자기 가까운 곳에 살라고 간청을 했습니다. 그러나 배사라 선교사님은 한국행을 결심했습니다. 그녀의 어머니도 사라선교사님의 결정을 적극 지지해주었지만 막상 배사라 선교사님이 한국으로 떠날 때는 누구보다도 많이 울었습니다. 배사라 선교사님은 다른 자매 선교사 두명과 함께 배를 타고 한달만에 태평양을 가로질러 한국에 들어오셨습니다. 대부호의 딸로서 미국의 미시시피 공주의 삶을 뒤로 하고 낮선 이국 땅, 그것도 전쟁이 방금 끝나 폐허가 되어있는 나라에 들어오는 것은 사실 두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배사라 선교사님의 결단을 축복하시고 정말 그녀의 믿음을 통해 큰 민족을 이루셨습니다. 배사라 선교사님은 한국에 오셨을 때 선교사들과 함께 기숙하면서 한국말을 가장 열심히 배웠습니다. 그래서 당시의 선교사님들 중에 한국말을 가장 잘하는 사람들 중에 한사람이 되었습니다. 배사라 선교사님이 한국에 들어와서 배운 것이 둘이 있는데 그것은 한국교회의 순교 신앙이었습니다. 실제 한국교회는 일제의 신사참배 강요와 6.25 전쟁 때 많은 사람들이 신앙을 지키다가 순교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한국 교회의 새벽기도를 통해 기도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배웠습니다. 그래서 새벽 4:30에 교회 종소리가 울리면 어김없이 일어나 어두운 밤길을 헤쳐가 당시 양림 교회 차가운 마루 바닥에 앉아 기도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교회의 기도의 용사들과 합류했습니다. 이때 배운 순교신앙과 새벽기도 정신은 이후 UBF 역사의 중요한 기초가 되었다고 합니다. 하나님은 많은 외국인 선교사들을 통해 한국에 복음을 주셨고 이 복음은 한국에서 자라나 한국 교회를 세웠고 후에 한국에 들어온 많은 선교사님들은 이렇게 다시 한국으로부터 복음을 배우고 한국 선교사로서의 기초를 놓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앞에서 말한 풀로랜스 선교사는 배사라 선교사님을 자주 만났고 어떻게 사랑으로 사람을 도우며 훈련시킬 것인가(love –discipline)를 가르쳐주었습니다. 플로랜스는 자기에게 구걸하는 걸인 청년을 돈을 준다거나 구박하지 않고 데려다가 돌봐주면서 그가 올바른 삶을 살도록 사랑으로 훈련하고 가르쳤습니다. 그리고 그를 후에 강원도에 있는 예수원으로 들여보냈습니다. 이 청년은 후에 예수님을 믿고 결혼도 하고 한 선교병원에서 봉사하였습니다. 독신 선교사였던 플로렌스는 독신 처녀 선교사들이 어떻게 주께 헌신한 것인가를 가르치므로 배사라 선교사님의 role model 되었습니다. 이렇게 준비된 사라 선교사님은 열심히 말씀을 전파하셨습니다. 배사라 선교사님은 배운 것을 실천에 옮기고자 하는 열정이 많으셨습니다. 비록 아직 한국어에 한계가 많았지만 배사라 선교사님은 창세기부터 계시록까지 무엇이든 한국어로 메세지를 썼고 그러면 옆에서 한국어 교사가 이를 수정해주었습니다. 그리고 교정이 되면 배사라 선교사님은 그런 메시지를 한두 개를 다 통째로 외웠습니다. 그리고 광주 곳곳을 다니면서 외운 그 말씀을 전했습니다. 주일이면 어느 곳에서든, 아직 교회가 많지 않았던 때에 그 누구의 집에서든, 옥외에서든 말씀을 전했습니다. 지난 역사관 개관 기념 예배가 있던 다음 날 화요일에 제가 배사라 선교사님과 양안나 선교사님, 그리고 광주의 박요한 목자님과 함께 광주 무등산 뒤의 담양을 함께 다녀왔는데 이때 배사라 선교사님은 밖을 보시면서 당신께서 이곳을 수도 없이 다녔다고 술회하셨습니다. 이러는 가운데 한국어 실력이 늘고 이제는 어느 한곳에서 닷새를 머물며 말씀을 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배사라 선교사님은 자전거를 타고 때로는 오토바이를 타고 인근 마을 곳곳을 다녔습니다. 그러다가 도랑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교회 목사님과 협력하며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녀가 옥외에서 말씀을 전할 때 할아버지도 앉아서 긴 담뱃대로 담배를 피우면서 말씀을 들었습니다. 이렇게 한지 5달 후에 85명의 사람들이 교회의 등록교인이 되었습니다. 배사라 선교사님은 전라북도 고산이라는 마을을 두 번 방문했습니다. 처음 방문했을 때 한 할머니에게 복음을 전했는데 그 후 이 할머니가 예수님을 영접하고 아주 영향력 있는 개종자가 되었습니다. 그 할머니는 사라 선교사님께 한 도자기 그릇을 주었는데 이것은 그 집에서 대대로 제사드릴 때 쓰던 그릇이었습니다. 이 할머니는 자기 회개의 표시로 이것을 준 것입니다. 후에 배사라 선교사님이 이곳을 다시 방문했을 때 여기에 놀라운 변화가 있었습니다. 배사라 선교사님이 야외 메시지를 전하고자 할 때 이번에는 200여명의 사람들이 나와 말씀을 들은 것입니다. 첫 방문 때 개종한 할머니가 사람들에게 말씀을 전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돌본 것입니다. 이때 갓 쓰고 긴 대나무 담뱃대를 사용하시는 한 할아버지가 큰 방이 두 개나 있는 자기 집을 교회로 사용하라고 초대했습니다. 이 할아버지는 스스로 성경을 연구하며 예수님을 영접한 것입니다. 배사라 선교사님은 이것을 통해 방문하며 복음을 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배사라 선교사님은 한국의 시골을 다니면서 복음을 전파할 때 많은 외로움을 느끼기는 했습니다. 이때가 그녀의 20대 후반기였습니다. 배사라 선교사님은 결혼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서울에서 한 미국인 전도자를 만났고 그의 부흥집회에도 몇 번 참석했습니다. 그러나 그가 한국에 남아 있지 않고자 한다는 것을 알고 배사라 선교사님은 그 사람을 포기했습니다. 왜냐하면 배사라 선교사님은 미국으로 돌아갈 생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때 배사라 선교사님은 하나님께 나와 간절히 기도하면서 한국에 남아 예수님의 참된 신부로 살고자 했습니다. 끝까지 독신으로 예수님과 한국 사람들을 사랑하며 살기로 한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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