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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여, 기도를 가르쳐 주옵소서'를 읽고
(가치창조 출판사 /곽요셉 지음) 대학생 때 읽은 책인데 기도를 배우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다시 읽어보았다. (그동안 다 잊어버렸기 때문이다.) 기도를 해야겠다는 마음은 들었는데 어떻게 하는지 몰라 답답한 마음이 컸다. 기도란 역시 배워야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책의 제목인 “주여, 기도를 가르쳐 주옵소서”가 바로 나의 기도제목이다. 나는 요즘 “기도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니 주님, 기도를 가르쳐주세요.” 이런 기도를 하고 있다. 이 책의 서문 첫 번째 문장이 기도에 대한 가장 중요한 사실을 알려주었다. “기도의 주체는 기도하는 사람이 아니라 기도를 받으시는 하나님입니다. 우리의 간청과 소원을 넘어서 하나님의 뜻과의 일치가 기도의 우선 순위입니다.” 이 책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기도에 대해 가르쳐주셨던 눅11:1-4, 마6:5-13, 요14:12-14 말씀을 중심으로 강해한 책이다. 책에 있는 핵심문장들을 정리해서 적어본다. ■ 마틴 루터는 “신앙은 기도이며 그 기도 자체”라고 말합니다. 애드 윌슨 토저는 “기도는 그 사람을 결정짓는다”고 말했습니다. 기도는 일방적인 독백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대화입니다. 들어야 합니다. 기도를 통해서 주께서 우리에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상고해야 합니다. 말하는 기도보다 듣는 기도가 중요합니다. 그 듣는 중에 내 기도의 제목들이 변화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 기도는 행위입니다. 기도는 정적인 것만은 아닙니다. 행동입니다. 우리의 정적인 기도가 동적인 기도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그 기도는 무효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북한을 사랑한다, 에티오피아 난민들을 사랑한다고 입술로만 기도하는 정적인 기도에서 멈춘다면 그것은 온전한 기도가 아닐 것입니다. 하나님께 영광, 부흥, 하나님 나라의 확장에 대해서 정적인 기도만 하고 움직이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기도는 행위이며 실천이기 때문입니다. ■ 그냥 내 할 말을 쏟아붓는 것이 기도가 아닙니다. 일방적으로 내 생각을 마구 아뢰는 것이 기도가 아닙니다. 기도의 주체이신 그분을 생각하고, 그분의 뜻을 헤아려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드리는 기도가 그분의 뜻에 합한 기도가 될 것입니다. 우리의 기도에 만일 간구만 있다면 그 기도는 반쪽짜리 기도입니다. 우리의 기도는 간구 일색이 되기 쉽습니다. 그러나 기도에는 찬송과 감사가 있어야 합니다. 기도는 하나님을 인정하는 행위입니다. ■ 우리 아버지-이것은 자기부정의 첫 단계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을 때 ‘나의 하나님’으로 시작합니다. 그러나 점점 더 하나님의 사람으로 성숙해져 간다면 ‘나의 하나님’ 수준이 아니라 ‘우리 하나님’이라는 수준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 테레사 수녀는 기도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기도는 하나님으로 내 마음을 가득 채우는 것입니다. 또한 기도는 하나님을 알아가는 것입니다.” ■ 주기도문의 50%가 하나님의 나라, 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이름 즉 하나님께, 하나님을 높이는 기도입니다. 그리고 남은 50%가 우리의 기도입니다. 너무나 쉽게 보이는 이 구조적 형태의 의미를 우리는 잊고 있습니다. 우리의 기도를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80~90%가 내 문제로 기도합니다. 적어도 50%는 의식적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것이 바른 기도입니다. ■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하나님은 이미 거룩하십니다. 따라서 이것은 하나님을 향한 기도가 아니라 우리를 향한 기도입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은 스스로가 거룩하시기 때문에 내 결단을 이야기하라는 것입니다. ■ 나라이 임하옵시며-창조주와 피조물의 관계를 인정하는 것, 즉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것이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하나님이 아버지되심을 인정하는 것이 하나님 나라입니다. 이 기도는 하나님 나라가 우리 가운데, 우리와 함께, 우리 안에 임하기를 기대하는 것입니다. 선교하라는 것이고, 그 나라의 기쁨을 가지고 증언하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그 나라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기도하라고 할 때에는 동참하라는 의미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 책을 읽고 난 뒤 기도에 대해 중요한 사실들을 많이 알게 되어서 감사하다. 계속해서 기도에 대해 알아가기를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기도를 잘 실천하기를 기도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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