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작성자	로뎀
ㆍ작성일	2007-08-18 (토) 07:37
ㆍ분 류	의견
ㆍ	아시아/호주

ㆍ추천: 0 ㆍ조회: 964

ㆍIP: 168.xxx.238

생명은 사랑을 먹고 자랍니다

안녕하십니까? 말씀 감사합니다. 요절말씀 19절 읽어보겠습니다.
“나의 자녀들아 너희 속에 그리스도의 형상이 이루기까지 다시 너를 위하여 해산하는 수고를 하노니”

바울은 이단적인 사상, 유대 율법주의가 들어온 갈라디아 교회를 돌이키기 위해서 얘기하고 있습니다.
특히 8-11에서는 논리적으로 설득하였고
12-20 관계성을 기초로 호소하고 있습니다.
논리적으로 했다가 관계성으로 달래다가 어찌하든지 돌이키고자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영적 생명, 갈라디아 교회의 존폐가 달린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하다 하다 안 되니까 이런 설득, 권면은 19절에서 최고조에 달하죠.
‘나의 자녀들아. 너희 속에 그리스도의 형상이 이루기까지 다시 너를 위하여 해산하는 수고를 하노니’
바울은 그들을 자녀로 생각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성장하기까지 해산의 수고를 다시 하겠다고 했습니다.

자녀들을 장성하기까지 돌보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자녀들은 부모의 헌신과 희생을 먹고 자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처음에는 자식을 배 아파 낳지만 키울수록 마음이 점점 더 아프다고 합니다.

다시 해산하는 수고는 어찌 보면 목숨을 거는 수고입니다.
처음에 개척할 때도 그렇지만 자라기까지 해산의 수고를 다 하고자 하는 것
이것이 목자의 심정 예수 그리스도의 심정입니다.

우리는 이렇게까지 하고 싶지 않죠. 알아서 커 주길 바라죠.
그러나 이렇게 해야 생명이 태어나고 생명이 자랄 수 있습니다.
그렇게 성장하는 것을 보는 것, 이것이 목자의 기쁨이 아닌가 합니다.
옛날에는 막 죄문제에 빠져서 그러던 사람이 성장하여 장성하는 것을 보면
모든 수고를 상쇠하고도 남는 기쁨이 있습니다.

저는 최근에 한 분을 돕다가 굉장히 오래 했는데도 여전히 문제가 많고 심각하고
장가갈 때가 다 되었는데 아직도 양 때 하던 죄문제에 시달리는 것을 보면서 고민이 되었습니다.
어떤 목자님이 한 마디 하시더라구요.
니 자식처럼 생각하냐고 한 마디 하시는데 보니까 제게 그게 없더라구요.
왜 이런가 안타까워하고 문제를 분석도 하고 그러는데 자식처럼 생각하는 마음은 없더라구요.
말 몇 번 하면 변화되길 바라고 잘 안 되면 힘들어하고…
귀신들린 아이의 문제가 아니라 아버지의 불신의 문제였던 것처럼
제 안에 믿음이 없고 심정이 없는 것이 문제임을 깨달았습니다.
생명은 사랑을 먹으면서 자라납니다.
저희가 이를 잊지 않고 생명으로 생명을 살리는 목자의 삶을 살고자
양들 탓 하지 않고 내가 해산하는 수고를 감당하고자 결단해야겠습니다.
생명의 탄생과 성장의 기쁨에 참여하는 생명의 일꾼들 되기를 기도합니다.

347장 찬양하고 기도하겠습니다.
“겸손히 주를 섬길 때 괴로운 일이 많으나 구주여 함께 계시사 잘 감당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