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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무디 자서전을 읽고
 DL 무디 자서전을 읽고 디모데후서 / 4:7,8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날에 내게 주실 것이며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도니라” 이 책은 2011년 5월 14일 아이들과 시골에 내려가면서 기차 안에서 읽었습니다. 그때 이 책을 읽고 용기를 내어 장모님께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그 후 약 5년이 지났습니다. 이창무 목자님께서 몇 주 전에 ‘나는 독서왕’ 발표를 부탁하셔서 다시금 책을 읽고 내용을 정리하였습니다. DL 무디는 초등학교만 나왔습니다. 그가 네 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습니다. 그는 아홉 남매를 기르시는 어머니 슬하에서 여섯 번째 아들로 자랐습니다. 그는 가난한 가정에서 흙 수저를 물고 태어났기 때문에 장차 성공한 대사업가가 되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그는 구두점원으로 그리고 사업가로 이 꿈을 이룰 기회를 얻었습니다. 그러나 이 꿈을 접고 전도자의 길을 갔습니다. 1. 대사업가의 꿈을 안고 무디는 17살에 고향인 노드필드를 떠나 보스턴으로 갔습니다. 그는 외삼촌 사무엘의 구둣가게에서 일을 하게 되었는데 일하는 조건으로 외삼촌에게 교회의 예배에 빠지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였습니다. 무디는 외삼촌과의 약속 때문에 의무감으로 형식적인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러던 중 주일학교에서 에드워드 킴볼 선생님과 성경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킴볼 선생님은 무디에게 성경을 건네주면서 요한복음을 펼치도록 하였습니다. 그러나 무디는 요한복음이, 구약인지 신약인지 알지 못하였습니다. 무디는 주일학생들 앞에서 요한복음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자신이 너무나 창피하였습니다. 그래서 두 번 다시 이런 곤경에 빠지지 않아야겠다고 결심을 하고 성경을 열심히 읽었습니다. 그는 킴볼 선생님과 깊은 영적인 대화를 통해 자신이 죄인임을 깊이 깨닫고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였습니다. 무디는 19살에 보스턴을 떠나 시카고로 갔습니다. 그는 훌륭한 신앙인이 되는 동시에 대사업가가 되는 것이 소원이었습니다. 그는 큰 구둣가게 점원으로 열심히 일하며 주일에는 ‘어린이 선교회’에서 아이들을 모아 성경을 가르쳤습니다. 아이들은 해리 포터, 스타워즈보다 무디 선생님의 성경 이야기를 더 좋아했습니다. 무디는 어린이 전도만 아니라 불량배들과 부두 노동자들, 감옥의 죄수들, 거리의 실업자들, 병원의 환자들 할 것 없이 사방을 돌아다니며 전도를 하였습니다. 열심히 일한 무디는 신발 사업과 전도 일에 성공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그의 고용주이자 진실한 친구였던 헨더슨이 불의의 사고로 갑자기 세상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무디는 이 일을 통해 한 인간이 한창 일할 나이에 자기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소중한 인생을 왜 마감해야 하는지 깊은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또 한 번은 선교회에서 성경공부를 가르치던 히버트 선생님이 무디를 찾아왔습니다. 그는 중환 병에 걸렸기 때문에 곧 시카고를 떠나 뉴욕에 치료를 하러 가야 했습니다. 무디를 찾아온 히버트 선생님은 무디에게 자신은 지금까지 아이들에게 성경을 가르치긴 했으나 그 중 어느 아이도 정작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해본 적이 없다고 고백하였습니다. 그래서 병 치료를 위해 뉴욕으로 떠나기 전에 한 아이를 주님께로 인도하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그 아이는 성경공부 시간만 되면 너무나 떠들어서 다른 아이들까지도 제대로 성경공부를 못하게 만드는 제일 말썽꾸러기 아이였습니다. 자신이 그 아이의 집을 직접 방문하여 타일러 볼 셈인데 동행해 달라고 무디에게 부탁하였습니다. 무디는 자신의 중환 병은 돌아보지 않고 오히려 한 어린 영혼을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하려고 애쓰는 그의 모습에 큰 감동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 두 가지 사건으로 무디는 한 영혼을 구원하는 일의 참 가치를 깊이 깨닫고 전도자의 길을 가게 되었습니다. 2.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무디는 대중 집회를 통해 수많은 사람을 주님께로 돌아오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대중 집회를 마친 후 그는 왠지 모를 허전함과 공허감에 사로잡히곤 했습니다. 무디는 성경학교를 세워 신자들에게 체계적으로 성경을 가르친다면 그 일이 훨씬 더 보람 있고 알찬 일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무디 성경학교’를 시카고에 세웠습니다. 1889년 최초로 정규 성경공부 반을 만들었습니다. 문을 열자마자 200명의 학생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처음엔 교회 장소를 이용했으나 얼마 후에는 그 곁에 따로 교실과 기숙사를 세웠습니다. 당시 무디는 많은 전도 집회를 인도해야 했기 때문에 성경학교를 함께 운영할 동역자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신학연구를 하며 천성이 타고난 교육자인 토레이 박사를 초청하였습니다. 토레이 박사는 당시 유명한 전도자였던 무디가 일단 학교 안에 들어서면 청소부와 다름없이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고 무디의 겸손한 삶을 존경하며 배우게 되었습니다. 한 사람은 초등학교밖에 나오지 않은 사람이었고 다른 한 사람은 대 신학자였지만 두 사람은 서로 존경하며 신뢰하며 충성되게 하나님의 일을 하였습니다. 무디는 인생의 마지막 가는 길에서 두 가지 제목으로 대중 설교를 하였습니다. 갈라디아서 6장, 7,8절 ‘심는 대로 거둔다’ - “여러분, 심는 대로 거둔다는 법칙만큼 하나님의 진실성을 그대로 잘 보여주는 것은 없습니다. 알곡을 심은 자리에서는 알곡이 나고, 가라지를 심은 자리에서는 가라지가 납니다. 또, 하나를 심은 자리에서는 하나가 나고, 둘을 심은 자리에서는 둘이 납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복을 얻기 위해선 복을 심어야 하고, 생명을 얻기 위해선 생명을 심어야 합니다.” 누가복음 14장 16-24절 ‘변명하지 말라’ - “오늘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에게 하늘나라 임금님의 초대장이 전달되었다고 합시다. ‘지금 하늘나라에서는 나의 아들 예수의 결혼잔치가 열리고 있는데 그대를 이 잔치에 초대하노라’하는 내용으로 말입니다. 자, 그런데 이처럼 엄청나게 놀라운 초대장을 받고서도 여러분은 ‘내가 거기에 참석하지 못하게 된 것을 용서해주시기 바랍니다.’하고 거절할 용기가 있습니까. 여러분은 각자의 영원한 문제가 해결되기 전에는 절대로 이 자리를 떠나지 않겠다고 결심하시기 바랍니다.” 그의 마지막 설교처럼 DL 무디는 전도자의 길을 통해 사람들 마음에 복을 심고 생명을 심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하나님 나라, 예수님의 혼인 잔치에 초대하였습니다. 그의 임종 전 말입니다. "오, 이 세상은 점점 내게서 멀어지고 하늘 문이 열리는구나. 아니야. 이건 꿈이 아니라 사실이라구. 오, 참으로 아름답고 황홀하구나. 이것이 정녕 죽음이라면 이 땅에 죽음처럼 달콤한 것이 어디 있으랴. 나는 기어코 승리하였어. 오늘은 내가 면류관을 쓰는 날이기 때문이지. 나는 평생 이 면류관을 받기 위해 얼마나 애써 왔던가!" 저는 1969년 꽃 피는 봄 4월 2일 전주에서 태어났습니다. 저의 어릴 적 꿈은 1년에 한번 가족 여행을 할 수 있는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것이었습니다. 백골부대에서 30개월의 군 생활을 마치고 복학한 92년, 대학 2학년 여름 방학 중에 과 후배가 처음으로 저를 여름수양회에 초청하였습니다. 저는 가겠다고 약속은 했지만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수양회 출발아침에 저의 집으로 전화가 왔습니다. “선배, 왜 안와요. 다들 선배를 기다리고 있어요.” 학교에 가보니 수양회 출발 차가 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수양회에 도착한 후 첫 날 성경그룹공부가 있었습니다. “쉬러 왔는데, 여기까지 와서 왠 공부야” 저는 낯 설은 환경과 사람들을 피해 수양관에서 떨어져 있는 수세식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며 생각했습니다. “이곳은 내가 올 것이 아니다.” 그래서 다음날 가방을 싸들고 수양관을 나와 서울로 가는 버스를 타기위해 혼자 정류장으로 내려갔습니다. 이때 저를 초청했던 과 후배가 좇아와 말했습니다. “선배, 이제 댄싱과 연극 등 재미난 것만 남았어요. 하루만 더 있다 가요.” 저는 수양관으로 돌아왔고, 다음날 아침 십자가 말씀을 전하기 전에 하는, 십자가 듀엣 드라마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군병들에게 뺨을 맞으시는 예수님을 보면서 갑자기 눈물이 나왔는데 멈추지 않았습니다. 저는 창피하여 건물 밖으로 나와 산 비탈진 곳에 혼자 앉아 서럽게 울었습니다. 그리고 24년이 지난 지금 이 자리에 서게 되었습니다. 저를 처음 수양회에 초대한 후배의 말처럼 신앙생활은 저에게 있어서 근본적으로 댄싱과 연극 등 재미나고 신나는 생활이었습니다. 때로는 저의 죄로 인해 슬플 때도 있었지만 예수님의 죄 용서의 기쁨이 넘치는 삶이었습니다. 저를 하나님 나라, 예수님의 혼인 잔치에 끝까지 초대해 준 후배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5년 전부터 김정은의 핵무기도 무서워하지 않는다는 MBF 아이들을 섬기게 되었습니다. 중학생이던 아이들이 어느덧 대학생이 되고 금요학생소감발표 모임에 참석하여 소감을 발표하는 것을 보니 기쁩니다. 예배 때에 매번 지각하는 아이, 예배 시간이 되었는데도 들어오지 않고 문 밖에서 배회하는 아이들, 말씀을 전할 때 머리를 푹 숙인 체 있는 아이들, 떠드는 아이들을 볼 때 속이 상할 때도 있었지만 한 편으로 어려운 상황 가운데 잘 성장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저는 신학을 공부한 것도 성경을 잘 알지도 못합니다. 그러나 제가 무디처럼 사람들 마음에 하나님의 축복과 생명을 심고, 하나님 나라, 예수님의 혼인 잔치에 초대하는 삶을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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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무
북웜
종된겸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