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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궤도를 수정할 때'를 읽고
(저자- 고든 맥도날드 / 출판사 – IVP) <내면 세계의 질서와 영적 성장>의 저자인 고든 맥도날드 목사님의 또 다른 책인 <인생의 궤도를 수정할 때>(원제:Mid course correction. 2001년 초판 발행)는 10년 전에 처음 읽었는데, 변화와 관련된 책을 읽고 싶어서 최근에 다시 읽어보았다. 고든 맥도날드 목사님의 책은 사색적이고 학구적이라는 느낌이 강하다. 어떤 개념을 설명하기 위해 자신의 체험과 다른 사람의 체험, 그리고 참고서적들을 많이 인용하시기도 하지만, 사유에 사유를 거듭한 끝에 어떤 결론을 이끌어내시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고든 목사님의 책은 한 줄 한 줄 집중해서 읽지 않으면 머릿속에 잘 남지 않는다. (실은 집중해서 읽어도 이해를 충분히 하지 못 한다.) 책 제목만 보면, ‘불신자들이 자신의 인생의 궤도를 수정해서 예수님께로 턴하라는 얘기인가’ 라고 생각하기 쉽다. 나도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이 책은 신앙을 가지고 있음에도 좌절하고 실패한 사람들, 현재 삶에 불만족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변화’에 대한 희망과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고든 목사님은 자신의 여러 저서를 통해 실패하고 좌절을 겪은 사람들에게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데, 이는 자신의 경험에서 나온 조언이다. 그 분은 자신의 여러 저서에서 자신이 캄캄한 숲에서 길을 잃은 적이 있고, 쓰라린 실패를 맛보았으며..라는 표현을 자주 쓰셨는데 그게 구체적으로 무엇을 뜻하는지 최근에서야 알게 되었다. 고든 목사님은 34년여 전 당시 자신이 담임으로 있던 미국 그레이스 채플 예배 시간에 자신이 간음죄를 저질렀다고 고백한 뒤 모든 공직에서 곧바로 물러났다. 그 뒤 빌 하이벨스 목사 등 고든 맥도날드 목사를 아끼는 목회자들이 모임을 만들어, 그와 그 가족의 치료를 도왔고, 3년 후에 그는 교회에 돌아왔다. 이런 아픔을 겪으신 분이 실패하고 좌절을 겪은 사람들에게 조언을 하니 더 진정성 있게 들렸다. 고든 목사님은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을 가장 존경한다고 한다. 왜냐하면, 다른 신앙 인물들은 믿음의 선진들이 있거나, 성경이 있는 상태에서 하나님을 알고 따르게 되었지만 아브라함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자신이 익숙한 곳을 떠나 미지의 세계로 가라는 부르심을 받았을 때 순종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변화의 모델로 아브라함을 제시하여 그가 갈대아 우르에서 처음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을 때부터 마지막 시험장이자 승리의 정점인 이삭을 제물로 바치기 위해 모리아 산에 오르기까지 그의 신앙 여정을 자세히 그리고 있다. 변화를 위한 첫 걸음은 ‘떠나는 것’(또는 포기하는 것)이라고 한다. 아브라함에게는 그 대상이 ‘본토, 족속, 아버지의 집안’이었는데 이는 친숙한 것, 안전한 것, 자신에게 의미 있는 모든 것을 뜻한다. ‘창세기 12장 1절-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 “삶의 깊은 변화를 추구하는 사람은 이 말씀을 붙들고 씨름해야 하며 그 속에 담긴 의미를 한 방울도 남김없이 짜내야 한다. 우리 중 많은 사람이 신앙생활에 대해 실망하는 이유는 제대로 떠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브라함이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는 것으로 믿음의 조상이 되기 위한 첫 걸음을 떼었지만, 모리아 산에 오르기까지 그도 여러 번 실패하였다. 책에서 고든 목사님도 말씀하셨듯이 떠남은 한 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신앙 여정 동안 계속되어야한다. 저자는 변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다음 3가지를 기억하라고 한다. ‘떠나라, 따르라, 계속해서 따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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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무
북웜
종된겸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