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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귀한 하나님의 용사들!
 두 번째 방학을 맞아 아프리카 다른 나라들도 돌아보고자 기도할 때, 하나님은 현지 목자 한 가정이 고군분투하고 있는 나미비아로 심방 길을 여셨다. 나와 안나 선교사는 6월 22일(금) 아침 난생 처음 타보는 정원 37명의 작은 비행기로 보츠와나 상공을 서쪽으로 가로질렀다. 기내 폭은 버스보다도 좁아 양 쪽 창 너머로 끝없이 펼쳐진 사막이 보였고, 2시간 20분 만에 Hosea Kakuto 나미비아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Abraham Victor 목자와 10살 된 아들 Philip을 뜨거운 포옹으로 만났다. 나미비아의 수도 빈드혹(Windhoek)은 사막 한 가운데 세워진 오아시스 같은 도시다. 그런데 건물에 난방시설이 없는 빈드혹의 겨울 추위는 짐바브웨보다 더 심했다. 최저기온 1도, 최고기온 24도다. 낮에는 햇볕이 뜨거우나 밤에는 정말 추웠다. 내복위에 추리닝을 껴입고, 이불 두 개를 겹으로 덮고 눈만 내놓고 머리를 감싸야 했다. 작은 온열기라도 없었다면 잠자기 힘들었을 것이다. 나미비아 UBF는 20년 전 현 짐바브웨 지부장인 이제임스(페트라) 선교사가 대사관 직원으로 일하면서 개척했고, 첫 열매인 Abraham Victor 목자는 16년 전 이제임스 선교사가 짐바브웨로 옮긴 후 책임을 맡아 지금까지 섬기고 있다. 2001년에 우간다 UBF의 Betty 목자와 가정을 이루었다. 빅토르 목자는 정부기획원에서 공무원으로, 베티 목자는 의사들에게 보험료를 계산해주는 회사에서 일하고 있다. 한 때는 주일예배 참석수가 15명까지 되었는데 가정에 생긴 어려운 문제를 극복하는 동안 양들을 많이 잃었다고 한다. 이런 중에도 아들 필립이 둘 사이에 복덩이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이들은 아프리카 어디나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어려움들, 둘 다 일을 하지만 넉넉지 않은 형편, 극심한 강도와 절도들의 위험(이들도 몇 차례 도둑을 맞고 작은 집에 보안 장치를 하고 있었음), 전기와 물과 위생관리 등 열악한 환경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동역해주는 한국선교사 한 사람도 없이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캠퍼스 미션의 중심을 지키고 있는 이들은 참으로 귀한 하나님의 용사들이다. 우리는 첫째, 막4장, ‘천국비유들’, 막5장, 혈루증이 여인을 고치신 예수님, 롬8장, 믿는 자의 승리 등 세 번의 말씀공부로 교제하였다. 둘째, 주일 예배에서 내가 창15:1-6절, “비전의 하나님” 메시지로, 안나 선교사가 인생소감으로 섬겼다. 셋째, UNAM(University of Namibia) 대학, 의과대학, 공과대학을 방문하여 복음전파와 제자양성을 위해 기도했다. 넷째, Katutura 지역 빈민촌(informal settlement area)으로 베티 목자의 양 Lenea를 심방하였다. 다섯째, 함께 살면서 김치도 담고 한국음식을 만들어 섬기며 친구관계를 맺었다. 그리고 남부 아프리카 국제수양회 메시지 준비를 도왔다. 이들이 김치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재료를 준비해 갔는데 정말 둘 다 김치를 그렇게 좋아하고 한국 음식을 좋아했다. 아브라함과 베티 목자는 겸손하고 갈급한 마음으로 말씀을 영접했다. 롬 8:25-39절을 통해서 하나님의 완전무결한 섭리, 우리에 대한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과 경륜의 깊고 오묘하심, 우리를 대신하여 중보기도하시는 성령님과 예수님, 세상 그 무엇도 우리를 끊을 수 없는 하나님의 절대적인 사랑을 통해서 믿는 자들에게 보장된 승리를 새롭게 영접하였다. 하나님은 우리로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게 하시려고 때로는 시련을 주시고 고난을 주신다. 때로는 이해할 수 없는 일, 예기치 않은 어려움도 있지만, 하나님은 이 모든 것을 합하여 반드시 선을 이루신다. 하나님의 선하심과 절대적인 사랑을 붙들고, 최후의 승리와 그리스도의 영광에 참여할 것을 바라보면서 믿음으로 거룩한 사명인의 길을 걸어가야 한다. 이 말씀이 우리 모두의 마음을 강하게 터치했고, 우리는 뜨거운 마음으로 합심하여 나미비아와 세계선교를 위해서 기도했다. 기도제목은 첫째, 꾸준한 말씀공부와 기도로 하나님의 사랑을 충만하게 부음 받기를, 둘째, 매주 토요일 캠퍼스 피싱으로 일대일 제자양성과 아브라함과 사라 세우기, 셋째, 동역할 한국선교사 한 가정을 보내어주시도록, 아브라함 목자의 주일 메시지, 남부아프리카 국제수양회 은혜의 시간 메시지(마6:33)를 위해서 이다. 아브라함과 베티 목자는 우리의 방문이 큰 위로와 격려를 주었고, 하나님의 비전을 새롭게 붙드는 기회가 되었다며 거듭 고마움을 표했다. 선교의 오지에서 한 가정이 개척하고 있는 선교사들을 위한 기도와 실제적인 지원이 절실함을 다시 확인했다. 이번 아프리카 국제수양회는 3지역으로 나누어 갖지만 5년 만에 선교의 오지 아프리카에서 열리는 국제수양회인 만큼 많은 기도가 필요함을 느낀다. 아직 우리 선교사들이 파송되지 못한 140개국은 환경이 열악한 나라들로서 아프리카에만 42개국이 모여 있다. 우리는 작년 UBF 50주년을 결산하면서 향후 50년에는 미개척 140국에 개척 선교사들을 보내어주시도록 기도를 시작했다. 이를 통해서 우리 모임의 전 세계의 지도자들과 동역자들이 초대교회 사도들의 선교정신, UBF 개척기 조상들의 선교정신과 믿음을 회복할 수 있기를 기도했다. 그것은 어디에서든지 안주하지 않고 주께서 원하시면 어디든지 갈 수 있고, 무엇이든지 할 수 있었던 믿음일 것이다. 고 이사무엘 선교사님은 미국이나 독일 같은 선진국들을 1차 선교지로 알고, 준비된 후에는 2차 선교지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씀하셨던 것을 기억한다. 이것은 개척하여 후임자를 세우고 다른 선교지로 나아가 끝까지 개척자로 살았던 사도 바울의 선교정신이며 모범적인 선교사의 삶일 것이다. 이것이 어렵지만 우리는 성경의 가르침을 순종할 수 있어야 하나님께서 계속하여 사용하실 수 있는 그릇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아프리카 수양회의 모든 참석자들이 이런 선교정신과 하나님의 비전을 붙들게 되기를 기도한다. 이번 국제수양회는 이런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본다. 우리는 마지막으로 공항에서 아브라함과 베티 목자를 각각 따로 불러 서로를 불쌍히 여기고 아가페의 사랑으로 서로를 사랑하도록 권면했다. 그리고 매주 토요일에라도 캠퍼스를 심방하여 양들을 다시 얻고 일대일을 하도록 권면했다. 5박 6일의 짧은 방문을 통해서 선하게 일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헤어짐이 많이 아쉬웠다. 앞으로 이 가정교회와 그들의 사역을 위해 기도하며 도울 수 있기를 기도한다.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롬 8:37) 짐바브웨 이사무엘 선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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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ses Noah
Daniel
이창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