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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mk        
ㆍ작성일 2008-01-16 (수) 23:59
ㆍ분 류 매켄지
ㆍ추천: 0  ㆍ조회: 2005      
ㆍIP: 210.xxx.41
정노아 선교사님에게 온 성탄 편지
브라질 맥켄지의 정노아 선교사님께 온 편지 입니다.
내용에 감동이 있어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정노아 선교사님을 위해 많은 기도 해주시기 바랍니다.

정노아 선교사님 , 파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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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사가 이르되 무서워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오늘 날 다윗의 동네게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

주안에서 사랑하옵는 김모세 목자님께

성탄을 축하합니다.
연약하고 죄로 인하여 한계적이고 비참한 삶을 살 수 밖에 없는 우리를 위해 나신 아기 예수님을 찬양합니다. 아기 예수님의 탄생소식이 목자님의 가정에 충만히 임하시길 기도합니다.
본국 목자님들의 기도에 힘입어 저희 가정은 오늘도 평안을 누립니다.  올 한해를 마무리하며 생각해보니 내년이 만 10년이 되는 해입니다. 강산도 변한다는 그 10년을 되돌아보니 하나님의 은혜가 참으로 큽니다. 제자신도 언제나 젊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어느덧 40대 중반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나름대로 인생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내가 진정으로 추구할 삶이 어떤 삶인가 되돌아봅니다.
지난해 저는 창세기를 공부하며 많은 은혜를 누렸습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위해 새 에덴을 마련해 주셨더라면 아브라함의 삶은 보다 평안하고 윤택하였을 것인데 하필이면 가장 악하고 죄로 물든 가나안 땅에 던져 넣으셨을까, 그래서 때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두눈을 뜬채로 아내를 두번이나 빼앗기는 그런 참담한 길을 걷게 하셨을까?
저는 브라질에서 우겨쌈을 당할 때 내가 왜 브라질에 왔을까? 강도들에게 당하고 도둑을 맞고 죄없이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이해할 수 없는 거금의 벌금을 내고 높은 세금을 내면서도 혜택은 거의 없고 매일 매일 물건을 훔치는 종업원들을 감시하고 이웃의 무시하는 말들을 들으며 이땅에서 과연 내일이 있을 까? 경찰을 보기만 해도 가슴이  졸이며 청소년을 보면 경계부터 해야하는, 그리고 돈이 곧 모두인 이땅에서 내 자녀들은 또 얼마나 힘든 삶을 살아가야 할까 생각할 때면 차라리 미국이나 캐나다로 갔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곤 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셨듯 저를 브라질로 인도하신 것이 저에게는 축복이라는 사실이 강한 확신은 아니지만 어렴풋이 그 의미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비록 이 땅에서 큰 역사를 이루지는 못할지라도 믿음의 중심을 지킬 때 하나님께서 반드시 축복해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이 있을 때 자녀들도 믿음의 역사를 계승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은 여러모로 올 한해 저희 가정을 인도해 주시고 축복해 주셨습니다.

지난주 노아가 9학년(한국의 중학교)를 졸업식이 있었습니다.  부모를 따라 이방 땅에 와서 받은 스트레스가 많았을 터인데 곱게 자라준 아이가 참 대견스럽습니다. 고등학교 등록금이 만만치 않습니다. 현재 에따파라는  사림학교에 35% 장학금을 받고 등록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35% 면제를 해도 저희의 월세의 두배가 됩니다. 그래서 공립중에 어따파 못지않는 곳이 두곳이 있어서 시험을 보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곳은 무료이고 경쟁이 극심하고 공립학교 출신에게 가산점을 주기 때문에 결과를 장담할 수 없습니다. 다만 하나님께서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해 주시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다가 오는 새해에는 믿음을 더 많이 배우고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하는 새로운 소망을 품습니다. 그리고 마켄지 대학생들을 실제적으로 섬길 힘을 주시길 기도합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은 깊이 배우고 심성이 주 예수님의 심성을 닮아가는 한해가 되길 기도합니다.  하나님 께서 목자님 가정을 넘치게 축복하시고 안암역사에 큰 능력으로 임하시길 기도합니다.
브라질에서 정 노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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