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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을 알현(?)하다-뮌헨 소식 2
하나님 사랑, 말씀 사랑 Hi History Makers! Guten Tag! 다시 뮌헨에서 이디모데 선교사 문안 인사드립니다. 아직 베드로 선교사님 댁에 무선 인터넷 환경이 조성되지 않아서 (한국의 초고속 인터넷 환경이 이렇게 절실하게 느껴질줄은...아직도 라우터를 보내 주지 않는 T Mobile...참 독일판 만만디 정신을 배우고 있습니다. ^^) 마리아 선교사님의 랩탑으로 이렇게 소식을 전합니다. 독어 코스 수업 전이어서 잠깐 짬이 나서 이렇게 소식을 전합니다. 지난 예배는 성전을 깨끗케 하신 예수님 (요 2장 후반부)였습니다. 안암골에서는 2장 후반부 공부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베드로 선교사님과 말씀 공부와 주일 예배를 통해서 말씀을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지난주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쾰른 근처에서 동역자 수양회를 베드로, 마리아 선교사님들께서 참석하고 오셨습니다. 뮌헨에서 차로 약 7시간 동안 운전하셔서 수양회 장소에 가셔서 많은 은혜를 받고 오셨습니다. 이번 수양회는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가 어떻게 사도 바울을 겸손하게 동역했는가 공부하고 독일 내의 모든 가정 교회들이 사적인 가정 공간을 적극적으로 open해 양들을 섬기는 초대 교회 모델을 본 받고 예수님의 지상 명령에 순종하자는 방향을 잡는 수양회가 되었습니다. 저는 두분이 안 게시는 동안 베드로와 주은이와 아주 잘 지냈습니다. 선교사님들께서 수양회 기간 동안 한국 음식을 못 드셨을 것을 감안해서 돌아오신 토요일 저녁에는 그 동안 장막 생활하면서 갈고 닦은 (?) 매콤한 제육볶음을 잘 재워 놓았다가 8시쯤 오신 선교사님들께 대접할 수 있었습니다. 베드로 선교사님께서 땀을 흘리시면서도 맛있다고 하시며 음식을 잘 드셔서 감사했습니다. 여로로 피곤하셨는데도 베드로 선교사님은 위에서 말씀드린대로 말씀 공부로 섬겨 주셨습니다. 사실 이번주 주일 예배 때 독일어로 인생 소감을 발표해야 했는데 지난주 수양회 참석하셔서 마리아 선교사님께서 다 번역을 도와 주시지 못해서 돌아오는 주일에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마리아 선교사님은 이것 저것 섬기셔야 할 것이 많으신데도 꼼꼼하게 번역을 오늘까지 거의 다 하셔서 하이델베르그에 있는 독일 목자님께 이메일로 보내셔서 현지 독일인의 손을 거친 완벽한 독일어로 번역해 주시고자 챙겨 주십니다. 선교사님의 섬세한 섬김의 사랑에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 다시 이 번역본이 오면 주말 동안 피눈물 (?)나게 연습해서 발표해야 합니다. 은혜롭게 발표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아 오늘부터 베드로, 주은이가 등교하기 시작했습니다. 첫날이라 둘다 일찍 돌아왔습니다. 독일은 중간 중간 쉬는 시간이 짧은 대신 일찍 하교할 수 있는 시스템인 것 같습니다. 중고교 한국에서의 학창 시절을 비교할 때 베드로와 주은이가 부럽기도 합니다. 하지만 마리아 선교사님 설명으로는 그만큼 자율적으로 집에서 공부해야 할 분량이 많다고 합니다. 그리고 여기는 처음부터 수업을 따라가지 못하는 학생은 직업 학교로 전학을 가는 등의 강력한 조치가 따릅니다. 아주 어릴 때부터 분명한 선을 긋는 시스템이라 온정주의에 익숙한 한국 문화와는 또 다른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서구의 합리주의라고 할 수 있겠는데 일장일단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예배 후에는 이제 요회 모임 식으로 돌아가면서 말씀에서 받은 바 은혜를 나누고 기도 제목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예배 후 모임을 가지니 한결 더 좋았습니다. 오후에는 선교사님들과 아이들과 함께 다시 시내에 나갔습니다. 이번 동역자 수양회 때 많은 선교사님들, 그리고 현지 목자님들이 뮌헨에 심방 오실 계획들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선교사님들도 7월 21일에 뮌헨에 오셨기 때문에 뮌헨을 더 잘 알아야 한다고 하시면서 손님이 오시면 능숙한 가이드가 되야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도 이에 바짝 긴장하게 되었습니다. 문득 2004년 1월에 뉴욕에 교환 학생으로 가서 7월에 MSU 국제 수양회 참석 후에 오신 안암 Journey Team을 진승일 목자님과 함께 에스코트하며 관광 가이드 역할을 했던 것이 기억났습니다. 그래서 이곳에서도 손님들이 올 때 그런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이쪽 지리를 잘 알아 놓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마침 교황이 주일에 이곳에 있는 한 천주 교회에 미사를 드리신다고 해서 경찰들이 교회 가는 길목에 바리케이트를 치고 배치가 된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도 그 길목에 서서 오후 5시 경 그 길을 지나가게 되는 교황님의 행차를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우리 옆에 있던 한 분은 자기 생전에 교황을 이렇게 가까이에서 보는 것이 꿈만 같다고 하면서 함께 데려온 간난 아이가 울자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과자를 달라고 하며 달래며 교황의 행차를 기다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또 오른 편에 있는 노부부도 아침 일찍 교황의 행차를 보기 위해 집에서 출발해서 여태 기다린다고 했습니다. 현재 교황이 뮌헨 출신이어서 그런지 이곳에 방문 일정을 비교적 길게 잡은 것을 보았습니다. 현지 언론들도 이를 대서특필하며 교황이 언제 다시 우리 도시를 방문할 지 미지수라는 보도를 하며 현지인들의 기대감을 고취시키는 것도 보았습니다. 아기다리 고기다리...교황님의 행차 (?)를 기다리는데 저기서 한 경찰차가 지나가고 또 몇대가 지나가고 교황이 탄 차가 지나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교황은 인자한 미소로 사람들에게 손을 흔들었고 많은 사람들은 교황을 박수를 치며 환영했습니다. 물론 우리 양옆에 있던 분들은 그 감동과 감격이 남달랐을 것입니다. 대단한 행차였습니다. 잠시 성당으로 향하는 행차였는데 암살에 대비해 삼엄한 경계가 줄을 이었고 그 행렬이 대단했습니다. 저는 때를 잘 맞춰 온 모양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 언제 이렇게 가까이에서 교황을 알현(?)할 수 있겠습니까? 저는 그러면서 안암골에서 공부했던 에수님이 생각났습니다. 겸손하게 새끼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 성으로 입성하신 예수님을 기억했습니다. 그 옆에 허름한 행색의 12 제자만을 대동했을 예수님을 말입니다. 우리 인생들을 섬기시기 위해 오신 예수님은 만왕의 왕이신데도 정말 겸손한 모습으로 오셨다는 것이 생생하게 현장에서 오버랩되었습니다. 이 예수님을 감사 찬양합니다. 더 소식을 전하고 싶지만 이제 식사 후 독어 코스를 가야 해서 이만 소식을 줄입니다. 사무엘 목자님의 15장 말씀 테잎이 오기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요한복음 15장 5절은 제 인생 요절이기도 합니다. 귀한 포도 축제가 있었을 안암골이 새삼 그립습니다. 메일을 확인해 보니 김모세 목자님께서 메일을 보내셨는데, 기억해 주시고 기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중에 개인적으로 답장을 꼭 드리겠습니다. 안암골 모든 동역자님들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또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독일 뮌헨에서 이디모데 올림  정현우: 티모시 목자님의 그 웃음이 그리워지기 시작한다... (허! 허! 허! 허!) -[09/14-01:26]- 정현우: 티모시 목자님의 그 웃음이 그리워지기 시작합니다... (허! 허! 허! 허!) -[09/14-01:26]- 김창현: 저도 그립습니다... -[09/14-12:55]- 박철민: 여기는 아침저녁으로 날씨가 쌀쌀해졌어요.. 거긴 어떤지 모르겠네요.. 감기 조심하세요^^ -[09/15-15:49]- 이성욱: 디모데 선교사님~ 소식 감사합니다... 믿음의 선한 투쟁 잘 감당하시고 독일어 하루 속히 능통해지셔서 독일 선교역사에 귀하게 쓰임받으시길 기도해요.. 생각날 때마다 선교사님 기도하고 있습니다^^ 건강하시고.. 보고싶습니다!!ㅋㅋ -[09/16-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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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외
종된겸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