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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를 파숫꾼으로 세웠으니
새벽메시지 말씀/ 에스겔 3:4-27 요절/ 에스겔 3:17 내가 너를 파숫꾼으로 세웠으니 “인자야 내가 너를 이스라엘 족속의 파숫꾼으로 세웠으니 너는 내 입의 말을 듣고 나를 대신하여 그들을 깨우치라” 하나님께서는 에스겔 선지자에게 이스라엘 족속에게 가서 메시지를 전하라고 하십니다. 메시지를 전하라고 하시면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너를 언어가 다르거나 말이 어려운 백성에게 보내는 것이 아니요, 이스라엘 족속에게 보내는 것이라.”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할 대상은 동족 이스라엘입니다. 같은 말, 같은 곳에 사는 사람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이 쉽다는 말은 아닐 것입니다. 오히려 같은 공간에서 함께 살아온 사람에게 메시지를 전한다는 것은 굉장한 어려움이 따릅니다. 메시지를 있는 그대로 받기보다는 메시지를 받는 사람이 메시지를 전하는 사람에 대한 편견을 갖고 듣기 쉽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에스겔이 처음 사역을 시작할 당시 그는 나이 어렸을 것입니다. 전하는 것도 어렵지만, 전했을 때 열매 또한 쉽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이 열매에 대하여 힘들어 할까봐 다음을 덧붙혀 말씀해 주십니다. 7절 말씀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족속은 이마가 굳고 마음이 굳어 네 말을 듣고자 아니하리니, 이는 내 말을 듣고자 아니함이니라” 이마가 굳고 마음이 굳다는 것인, 고집이 세고 완악하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말을 하더라도 그 말씀이 길가 밭에 떨어진 것 같이 순식간에 사라지는 사람들입니다. 마음이 준비된 양에게 전하여, 말씀의 열매를 맺고 싶은 것은 모든 목자의 꿈입니다. 한 번의 전도로 일대일 양을 얻고, 한번의 일대일로 예수님을 영접하고, 한번의 수양회로 제자로 선다며 그보다 목자 생활의 금상첨화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수 백번을 전도해도 일대일 양을 얻기도 힘들 뿐 아니라, 수 십번 일대일을 하더라도 변화되지 않는 양들이 수두룩합니다. 이것은 전혀 이상한 것이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이런 그들에게도 이런 양들에게도 하나님의 말씀을 들려지길 원하신다는 것이고, 이 역사에 우리를 쓰시기를 기뻐하신다는 것입니다. 11절에서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사로잡힌 네 민족에게로 가서 그들이 듣든지 아니 듣든지 그들에게 고하여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이 이러하시다 하라” 사도 바울은 우리에게 이렇게 엄하게 명령했습니다.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범사에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며 경계하며 권하라”(딤후 4:2) 이 일에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마가 굳은 백성이지만, 하나님께서 부르신 자의 이마는 더욱 세게 하십니다. 9절에 보면, 에스겔의 이마를 금강석 같게 하시겠다고 합니다. 이마가 금강석 같다는 것은, 이마끼리 박치기를 하라는 말은 아닐 것입니다. 금강석 같은 이마는, 강한 멘탈을 말합니다. 이마가 굳은 사람들과 맞짱 뜰 수 있는 강력한 멘탈을 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택하시고 부르신 종에게 유리 멘탈이 아니라 금강석 같은 강한 멘탈을 허락하십니다. 화려한 스펙을 배경으로 하고, 훤칠하고 어여쁜 외모로 둘러싼 양들에게 기죽지 않게 하십니다. 강해 보이는 그 사람의 속 사람을 마주할 수 있도록, 마음을 강하게 하시고, 담대함을 주십니다. 어거스틴은 ‘고백록’에서 “하나님께서는 당신이 원하시는 것을 우리에게 명령하지만 명령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도 주신다”고 하였습니다. 목자는 이를 믿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강하게 하시고, 강한 멘탈를 소유하게 하시고, 양들을 섬기게 하십니다. 14절 말씀입니다. “주의 영이 나를 들어 올려 데리고 가시는데 내가 근심하고 분한 마음으로 가니, 여호와의 권능이 힘 있게 나를 감동시키시더라.” 그러면, 에스겔로 선지자로서 해야할 구체적인 일이 무엇입니까? 17절에서 하나님은 이렇게 알려 주셨습니다. “인자야 내가 너를 이스라엘 족속의 파수꾼으로 세웠으니 너는 내 입의 말을 듣고 나를 대신하여 그들을 깨우치라” 그것은 하나님을 대신하여 깨우치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에스겔은 하나님을 대신하여 그 백성의 죄를 분명하게 지적하고, 죄를 깨닫게 하는 일을 해야 합니다. 파수꾼이 백성에게 가서 죄를 경고하고 깨우치지 않으면 그 책임을 면할 수 없습니다. 백성은 자기 죄 때문에 죽겠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핏값을 파수꾼에게서 찾으시겠다고 하십니다. 악인이든, 의인이든 깨우치면, 그들의 어떤 삶을 살든지 파수꾼의 생명은 보존될 것입니다. 영적 파수꾼이 해야 할 일은, 하나님의 말씀을 깨우치게 하는 것입니다. 순종하든 불순종하든, 회개하든 회개하지 않든지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다만, 깨우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야 할 책임이 있을 뿐입니다. 목자는 양을 깨우치는 일에 대한 엄중한 책임이 있다는 것을 보게 됩니다. 양이 깨우치는 말씀이 없이 적당 적당히 일대일을 하는 목자에게 화가 있을 것입니다. 제가 이를 경계해야 겠습니다. 전하는 말씀에 대한 반응은 우리가 어쩔 수 없습니다. 다만, 전하는 말씀에 깨닫는 말씀이고, 깨우치는 말씀이 되어야 한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먼저는 제가 말씀을 깨닫고자 해야 하며, 깨달아진 말씀을 전하는 자가 되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근래에 히브리서 주일 메시지는 참으로 너무 어려운 것 같습니다. 많이 다루어 보지 않았고, 깊이도 있어서 그런지 말씀이 어렵게만 느껴집니다. 제가 믿음을 갖고, 깨우쳐 달라고 기도하며 말씀을 먼저 받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가을학기 하나님의 말씀의 깨우침이 새롭고 강력한 시간이 되길 기도합니다. 아멘. 말씀을 맺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듣든지 아니 듣든지 양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들려지길, 그것도 우리의 입술을 통해 들려지길 원하신다는 것을 압니다. 적당적당히 선포되는 것이 아니라, 깨달아지 말씀으로 깨우치는 말씀이 선포되길 원하신다는 것을, 하나님의 소원을 알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베드로 사도를 통하여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오직 주께서는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하지 아니하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벧후 3:9b) 우리가 이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고 힘써 주의 말씀을 전하는 우리들이 되길 기도하며, 오늘 하루가 그런 하루가 되게 하시길 기도합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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