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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손으로 일을, 한 손으로 병기를
새벽메시지 말씀/ 느헤미야 4:15-23 요절/ 느헤미야 4:17 한 손으로 일을, 한 손으로 병기를 “성을 건축하는 자와 짐을 나르는 자는 다 각각 한 손으로 일을 하며, 한 손에는 병기를 잡았는데” 선린병원 입구에 들어가다 보면 "우리는 치료하고, 하나님은 고치신다"는 말이 있다고 합니다. 우리의 역할과 하나님의 역할에 대해서 잘 설명해 주는 말인 거 같습니다. 사실 이 말은 진케일이라고 하는 의사가 한 말이라고 합니다. 그는 "수술은 사람이 하되 하나님이 고치신다"고 하는 신앙으로 살었으며, 이를 책으로 출판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는 예수님을 믿는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대학을 다닐 때만 해도 예수님을 믿지 않았습니다. 의사가 되어서는 간간이 교회에 그저 구경삼아 나갔을 뿐, 믿음이 없었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사랑하는 어머니가 자동차 사고를 당했습니다. 다들 휴가 가고 없어서 부득불 어머니를 수술할 수밖에 없었으며, 수술 전에 그는 하나님 앞에 간절히 기도했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살려주세요. 저는 힘이 없습니다." 눈물로 기도를 하고 수술을 해서 어머님을 치료할 수 있었습니다. 그 후로 그는 "수술은 내가 하되, 고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라는 믿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신앙은 혼자서 하는게 아닙니다. 하나님의 역사도 혼자서 하는게 아닙니다. 수많은 동역자가 있으며, 무엇보다 성령께서 우리와 함께해 주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서 일하시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싸우십니다. 우리는 이를 믿고, 믿음으로 우리의 손과 발을 움직이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서 싸우시는데, 아무 것도 안하는게 아닙니다. 오히려 더욱 적극적으로 몸을 움직이는 것입니다. 영적으로 성숙한 사람은 이러한 사실을 잘 알고 믿음을 드리는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느헤미야는 대적들이 나타나자 위축되지 않고 오히려 동역자를 담대하게 격려했습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크고 두려우신 하나님을 바라보자고 독려하고, 하나님께서 친히 싸우신다는 믿음을 심었습니다. 그리고 돌아와서 성벽 재건 역사를 시작했는데, 절반을 일하고 절반은 창과 방패와 활을 가졌습니다. 17절에 보면, 한 손으로 일을하며, 다른 한 손에는 병기를 잡은 사람들이 모습이 나옵니다. 성을 건축하는 자와 짐을 나르는 자들의 모습이었는데, 어떤 마음으로 일하는 지를 엿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18절에 보면, 허리에 칼을 차고 건축하는 자가 있었고, 느헤미야 곁에는 언제든지 적들이 오면 나팔을 부는 자가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일하는 반경이 넓기 때문에, 언제든지 나팔 소리가 들리거든 모여서 싸우기 위함이었습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대적에 맞서 싸우고자 할 때, 도와주십니다. 싸워주시고 결국에 승리케 해 주시는 분입니다. 이를 믿고, 싸우고자 하며, 동시에 맡겨진 이들을 감당해야 하는 것입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학과 공부를 감당하면서 캠퍼스 복음 역사를 섬기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이도 아니고 저도 아닌 모습처럼 우승꽝스럽게 여겨질 수도 있습니다. 한 손에 병기를 잡고 한 손으로 일하는 모습이 정상적인 모습은 아닐 것입니다. 어짜피 둘다 못할 거, 한 가지로 잘하지 하면서 느순하게 생각하다보면 어느 틈에 하나씩 놓아버리고, 결국에 심각한 문제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두 배 세 배로 시간이 걸리고, 두 배 세배로 힘들겠지만, 공중의 권세 잡은 자에 맞써 신앙을 지키며 믿음으로 사명을 감당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싸우고자 하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친히 싸워 주십니다. 우리가 주님을 위하여 일하고자 하면, 주님께서도 우리를 위하여 일하여 주시는 것입니다. 즐탁동시라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어미 닭이 알을 품고 있다가 때가 되면, 병아리가 안에서 껍질을 부리로 쪼게 되는데 이것을 '즐' 이라 하고, 어미 닭이 그 소리에 반응해서 바깥에서 껍질을 쪼는 것을 '탁' 이라고 한답니다. 이 '즐탁'은 어느 한쪽의 힘이 아니라 동시에 일어나야만 병아리가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믿음을 갖고 부지런히 주님을 위하여 일할 때, 주님께서도 일하시고 새생명이 태어나는 것입니다. 제자가 세워지고, 주의 역사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새벽마다 우리가 드리는 이 기도가 소중한 것도, 우리가 전하는 한번의 전도가 가치있는 것도 다 그럴 것입니다. 사실 우리가 예루살렘 성벽 전체를 나 혼자 건축해야겠다고 생각하면 막막합니다. 그러나 아닙니다. 아무도 그런 것을 요구하지 하지 않으며, 그럴 필요도 없습니다. 우리 각 사람이 내가 할 수 있는 감당할 수 있는 그 부분, 그 사명, 그 직분, 맡겨주신 일과 맡겨주신 양을 최선을 다하여 감당할 때, 주님께서 한 사람 한사람의 심정과 열정으로 쏟으면서 벌린 그 일들을 받으시고 결국에는 주의 큰 생명의 역사를 이루시고 열매를 맺게 하시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그렇게 영광 받으십니다. 우리가 부족하지만, 맡겨주신 그 일에 믿음으록 갖고 충성함으로써 이 캠퍼스에 그리스도 계절이 오게 하고, 주님을 기쁘시게 하길 기도합니다. 최근 정말 너무 바쁩니다. 회사에서도, 대학원에서도, 가정에서도, 교회에서도 해야만 하는 일들이 너무 많고, 하다보면, 정말 시간이 너무 빠르게 지나갑니다. 해야할 일만 생각하면 답답함으로 손을 놓고 아무 것도 못할 거 같다는 답답한 마음에 빠질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은 제게 꼬옥 필요한 말씀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믿음을 갖고 하나님께서 저를 위하여 일하시고 저를 위하여 싸우실 것을 믿고, 머리를 굴리고 손발을 바쁘게 움직여야 겠습니다. 하나님께 일하시고 영광 받으시길 기도합니다. 말씀을 맺겠습니다. 오늘 하루가 주님을 기쁘시게 하고자 열망속에서 열심으로 맡겨주신 일과 맡겨주신 양들을 섬길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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