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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
새벽메시지 말씀 / 마가복음 12:28-37 요절 / 마가복음 12:30-31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 한 서기관이 예수님께서 대답 잘 하시는 것을 보고 질문을 했습니다. “모든 계명 중에 첫째가 무엇이니이까?“ 그는 가장 중요한 계명이 무엇인지 물었습니다. 질문의 답을 몰라서 물은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얼마나 알고 계신가 떠보기 위함이었습니다. 서기관은 율법학자로서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쳐 주는 사람입니다. 그들은 율법을 꿰뚫고 있을 뿐 아니라, 백성들이 일상적인 삶에서 어떻게 율법을 적용할 지를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사람입니다. 예를 들어, 안식일에 일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엘리베이트는 타는 것은 일이 아니지만 버튼을 누르는 것은 일이다고 알려줍니다. 그래서 유대사회에서 서기관은 굉장히 중요한 인물입니다. 본문에 나오는 서기관은 그 중에서도 가장 늦게 예수님께 질문한 것으로 봐서, 영향력 있는 나이 지긋한 서기관인 것 같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서기관에 어떻게 대답해 주셨습니까? 29-31절 말씀을 보십시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첫째는 이것이니 이스라엘아 들으라 주 곧 우리 하나님은 유일한 주시라.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신 것이요 둘째는 이것이니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것이라 이보다 더 큰 계명이 없느니라“ 예수님께서는 계명 중에 가장 중요한 것 중에 하나가 유일하신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29,30).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세상 가운데서 자기 백성 삼으시고자 구별한 나라입니다. 하나님을 섬기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백성으로, 세상에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야 할 제사장 나라 백성입니다. 그래서 선민이요, 성민입니다. 이런 이스라엘이 가장 중요하게 지켜야 계명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이도 사랑하고 하나님도 사랑해서는 안됩니다. 또한 적당하게 하나님을 사랑해서도 안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되, 마음을 다하여 사랑하고, 목숨을 다하여 사랑하고, 뜻을 다하여 사랑하고, 힘을 다하여 사랑해야 합니다. 전 인격적으로 하나님께 올인해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막연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부모님을 어떻게 사랑합니까? 존경하며 감사합니다. 연로하신 부모님을 돌봐드리되, 경우에 따라서는 시간과 물질을 쏟으면서 부모님을 섬깁니다. 부족하지만 부모님에게 어찌하든 기쁨이 되고자 노력합니다. 그래서 옛날 사람들은 입신양명하여 부모님을 기쁘시게 하고자 했습니다. 부모님의 마음을 헤아리고, 마음에 염려가 되지 않을까, 아파도 아픈 척도 안하고, 좋지 않은 일은 행여 부모님의 귀에 들어 갈까봐 입밖에도 내지 않습니다. 우리가 부모님을 사랑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부모님이 뭘 원하시는지 잘 알아야 합니다. 뭐가 필요한지, 뭐를 좋아하시는 지 알아야 합니다. 최근에 문득 문득 드는 생각인데, 엄마가 어떤 음식을 좋아하시는가, 아빠가 또 무엇을 기뻐하시는가를 고민하게 됩니다.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도, 먼저는 하나님이 무엇을 좋아하시고 무엇을 기뻐하시지 아는데서 시작하는 줄 압니다. 우선은 하나님의 마음을 이해해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마음이 담겨진 그분의 말씀을 사랑하는 것이요, 깨달아진 말씀에 어찌하든지 순종하고자 애를 씁니다. 우리가 문자에 매이면, 주의 계명들은 짐이 됩니다. 부담이 되고, 무겁게 느껴집니다. 그러나 우리가 사랑을 하게 되면, 이 계명들은 생명이 됩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깨닫고 그 마음에 합하여 어찌하든 주의 말씀에 순종하게 하고, 이렇게 하는 것 자체에 기쁨과 감격이 있습니다. 순종하는 그 말씀이 우리 영혼을 윤택하게 하고, 내적 힘을 줍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사랑하면, 그 사랑이 우리에게 하나님의 마음을 주고, 생명을 주고, 방향을 주며, 힘을 줍니다. 아멘. 또한 예수님께서는 계명 중에 가장 중요한 것 중 나머지 하나는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는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31). 하나님을 사랑하면 자연스럽게 이웃도 사랑하게 됩니다.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은 분리된 계명이 아니라, 하나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할 때, 하나님으로부터 사랑을 더욱 풍성하게 받고, 그 받은 바 사랑은 반드시 흘러 넘치게 됩니다. 우리가 언제 이웃에게 관대해 집니까? 열심히 땀을 뻘뻘 흘리면 얻은 수고에 대하여 이웃과 나누는 것이 쉽습니까? 제가 경험한 바에 따르면, 이는 굉장히 어렵습니다. 오히려, 거져 얻게 된 것에 우리의 너그러움이 나타날 때가 많습니다. 거저 받게 된 선물이나, 거저 얻게 된 은혜에 대하여, 거저 주는 마음이 아주 자연스럽게 생깁니다. 넘치면 줄 수 에 없습니다. 내 속에서 생긴 것이 아니라, 외부로부터 받았기에 자유롭게 편한 마음으로 기꺼이 주게 됩니다. 마찬가지인 줄 압니다.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얼마나 받았는지가 우리가 이웃을 얼마나 사랑하는지로 나타납니다. 내가 거저 받은 사랑에 대하여 거저 베풀 수 있습니다. 아멘. 한편, 우리가 이웃을 사랑하되, 네 몸과 같이 사랑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 사상입니다. 우리가 이웃을 사랑하되 내 입장에서만 사랑하면, 상당히 부담스러운 존재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우리 몸을 얼마나 사랑합니까? 이웃을 생각할 때 나의 몸과 같이 여기고 귀하게 여기고 사랑해야 합니다. 이웃이 건강하고 행복하면 내가 건강하고 행복한 것이요, 이웃이 아프고 힘들어하면 내가 아프고 힘든 것입니다. 말씀은 쉬운데 실천하고자 하면 굉장히 어렵습니다. 촌수가 없다는 부부지간에서 이 사랑을 실천하기가 힘이 듭니다. 제 경우 내 몸이 힘들면 온통 자기 중심적으로 사고하기 때문에 부담스러운 존재가 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힘들다고 포기할 것이 아니라,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이 말씀도 예수님께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시는 계명 중에 하나요, 마땅히 지키고자 애를 써야 할 계명입니다. 힘들지만, 이를 실천하는 것이 우리에게 행복인 줄 믿습니다. 북한의 백성이 굶주림에 허덕이며, 어린 자녀와 젖 먹는 아이들이 성읍 길거리에서 기절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 동포도 우리가 내 몸과 같이 사랑해야 할 우리의 이웃입니다. 예수님의 대답을 들은 서기관은 이에 정말 맞다면 맞장구를 치고, 그 후로 다시는 서기관들이 예수님께 나아와 변론하려 들지 않았습니다(34). 말씀을 준비하면서,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는 것이 예수님께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계명 중에 또 다른 하나라는 사실이 깊이 다가왔습니다. 그 간의 저의 삶이 얼마나 이웃 사랑과는 거리가 먼 삶이었는가 단적으로 드러내 주는지를 말해 줍니다. 저는 제 몸둥아리를 굉장히 사랑합니다. 그래서 아프면 만사를 제치고, 드러누워 나을 때까지 기다립니다. 희한하게도 아프는 날은 휴일이 많고, 세 아이의 양육을 하다 지친 동역자는 이로 인하여 굉장히 힘들어할 때가 많습니다. 육아를 도와주지는 못 할 만정, 오히려 제가 부담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런 제게 동역자를 사랑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생각해 봅니다. 아프지 말고 체하지 말고 건강해 지는 것입니다. 운동을 하는 것이고, 밥을 꼬박꼬박 씹어 먹는 것입니다. 또한 제가 양을 사랑하는 것도 어떤 의미인지 새롭게 다가옵니다. 몸에서 아픈 구석이 있을 때 민감하게 반응하듯, 양의 입장에서 그 아픔을 인지하고 치료하고자 애를 쓰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게 됩니다. 사랑은 만들어가는 것이고, 사랑은 배워가는 것인 줄 압니다. 그래서 사랑하라는 계명을 주셨다고 믿습니다. 제가 부족하지만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고자 애를 쓰는 그런 자로 성장해 가길 기도합니다. 아멘. 말씀을 맺겠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계명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이 주님의 해석을 깊이 마음에 담을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요, 이웃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이를 잊지 아니하고 오늘 하루도 이를 실천하는 귀한 하루가 되길 기도합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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