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마른 땅같이 주를 사모하나이다
새벽 메시지 말씀 / 시편 143:1-12 요절 / 시편 143:6 마른 땅같이 주를 사모하나이다 “주를 향하여 손을 펴고 내 영혼이 마른 땅 같이 주를 사모하나이다(셀라)“ 시편 143편은 다윗의 시입니다. 다윗은 현재 원수로부터 핍박을 당하고 있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다윗은 이 곤란의 때에 무엇을 했습니까? 그는 쉬지 않고 하나님께 매달렸습니다. 그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붙들고 간청했습니다. 이 시간 말씀 안에서 기도의 자세에 대하여 배울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첫째로, 주님의 진실과 의를 붙들고 기도해야 합니다. 1절을 보십시오. “여호와여 내 기도를 들으시고 내 간구에 귀를 기울이시고 주의 진실과 의로 내게 응답하소서“ 기도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지만, 누구나 다 응답 받는 것은 아닙니다. 응답 받는 기도는 진실과 의와 같은 하나님의 성품에 어긋나지 않아야 합니다. 이는 기도의 내용뿐만 아니라 기도하는 사람의 내면까지도 하나님 앞에서 정결하며 거룩해야 합니다. 우리가 구하여도 받지 못하는 것은 우리 정욕을 위하여 잘못 구하기 때문이요(약 4:3), 우리가 무엇이든지 구하는 바를 받는 것은 우리가 주님의 계명을 지키고 그 분 앞에서 기뻐하시는 것을 행하기 때문입니다(요일 3:22). 그와 동시에 우리의 기도는 근본적으로 나의 의를 붙들고 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의지할 것은 주님의 진실과 의로움입니다. 둘째로, 하나님의 긍휼을 붙들어야 합니다. 2-3절을 보십시오. “주의 종에게 심판을 행하지 마소서. 주의 눈앞에는 의로운 인생이 하나도 없나이다. 원수가 내 영혼을 핍박하며 내 생명을 땅에 엎어서 나로 죽은 지 오랜 자 같이 나를 암흑 속에 두었나이다“ 다윗은 지금 원수로부터 핍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애매히 고난받고, 이유없는 핍박을 받아야 했습니다. 다윗은 분명히 원수보다 자기 의를 주장할 만한 충분하고도 합리적인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러함에도 그가 이를 붙들 수가 없습니다. 주님 앞에서 자기도 여전히 심판 받을 죄인이라는 사실을 잘 알았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긍휼만을 붙들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 의로운 심정으로 나아갈 때 많습니다. 괴로움과 답답함을 토로하는데, 의인의 심정으로 나아갈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자신의 내면을 자세히 살펴 볼 때, 우리 역시 그 나물이 그 나물입니다.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서 서게 될 때 우리가 주님께 내밀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하나님은 공의하십니다. 우리의 행위대로, 우리의 인생 목적대로 우리를 심판하십니다. 이 하나님의 공의하신 심판에서 피할 것은 없습니다. 다만 우리가 구할 바는 하나님의 긍휼밖에 없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에 아래에 피할 뿐입니다. 우리에게 주님의 십자가를 허락하시고 그 아래 피할 길을 내어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세째로, 마른 땅과 같이 주를 사모해야 합니다. 4-6절을 보십시오. “그러므로 내 심령이 속에서 상하며 내 마음이 내 속에서 참담하니이다. 내가 옛날을 기억하고 주의 모든 행하신 것을 읊조리고 주의 손이 행하는 일을 생각하고 주를 향하여 손을 펴고 내 영혼이 마른 땅 같이 주를 사모하나이다(셀라)“ 원수의 오랜 핍박에 다윗은 심령이 상하고, 마음이 참담했습니다. 40살이나 많은 장인 어른이 자신에게 행하는 일이 너무 어처구니없게 생각되었습니다. 도망자의 신세가 되어 광야 이곳 저곳을 정처없이 떠돌아 다녀야 하는 상황이 정말 힘들었습니다. 상황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게 보이고, 미래는 불투명했습니다. 실로 참담하였습니다. ‘참담하니이다는 자신이 처한 처지로 인해 깊이 상심하며, 건물이 파괴되어 황폐하게 된 것과 같이 아무런 소망도 가질 수 없을 정도로 파괴된 자신의 형편을 나타냅니다. 이 단어는 구약에서 단 한번만 나온다고 합니다. 깊은 절망감을 표현한 말입니다. 이런 절망의 때, 다윗은 무엇을 했습니까? 하나님을 생각하고, 과거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행하신 일을 생각했습니다. 지난 날 역사하셨던 그 하나님을 붙들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역사하실 하나님을 간절히 바라보았습니다. 마른 땅과 같이 주를 사모하며 바라보았습니다. 가뭄에 쩍쩍 갈라진 땅이 얼마나 비를 갈망하겠습니까? 다윗은 마치 마른 땅이 비를 기다리듯, 자신에게 도우시고 역사하실 주님을 사모했습니다. 하나님을 역사하심을 기대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역사하실 것을 믿지 못해서 인간적인 방법으로 살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기다려야 합니다. 하나님께 역사하실 때까지 간절히 기다리고 기다리며 주님을 사모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상황이 안좋아지면 안좋아질 수록, 땅이 쩍쩍 갈라지면 갈라질 수록 더욱더 간절하게 주님을 기다리고 주님께서 역사하실 것을 기다려야 합니다. 우리의 기도가 이런 기도가 되어야 겠습니다. 아멘. 네째로, 아침마다 주의 인도하심을 받고자 해야 합니다. 6-8절을 보십시오. “여호와여 속히 내게 응답하소서 내 영혼이 피곤하니이다. 주의 얼굴을 내게서 숨기지 마소서 내가 무덤에 내려가는 자 같을까 두려워하나이다. 아침에 나로 하여금 주의 인자한 말씀을 듣게 하소서. 내가 주를 의뢰함이니이다. 내가 다닐 길을 알게 하소서. 내가 내 영혼을 주께 드림이니이다.“ 다윗은 처한 상황을 상상해 봅니다. 하루 하루가 막막한 상황입니다. 광야에서 어디로 가야 할지 도통 할 수 없습니다. 누구를 믿고 누구에게 피해야 할지 자신할 수가 없었습니다. 상황만 본다면 참으로 두렵고 캄캄했을 것입니다. 자기를 따르는 무리 때문에 더욱 그러했을 것입니다. 다윗은 아침마다 이에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했습니다. 주의 말씀을 듣게 하시고, 주의 말씀에 따라 그 길을 걷고자 했습니다. 하루 하루 하나님의 말씀을 좇고자 했으며, 말씀의 인도하심을 좇아가고자 했습니다. 우리가 아침마다 기도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는 것 같습니다. 아침마다 말씀을 듣게 하시고, 내 영혼을 맡기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좇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렇게 하나님께 의탁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좇고자 할 때 하나님께서 진정 우리를 선하게 베스트로 인도하십니다(9,10). 다섯째로, 주님의 영광을 붙들어야 합니다. 11-12절을 보십시오. “여호와여 주의 이름을 위하여 나를 살리시고 주의 의로 내 영혼을 환난에서 끌어내소서. 주의 인자하심으로 나의 원수들을 끊으시고 내 영혼을 괴롭게 하는 자를 다 멸하소서. 나는 주의 종이니이다.“ 구원이 개인적인 일이겠지만, 개인차원이 아니라 하나님 역사 차원에서 생각해야 합니다. 나 한 사람이 구원받아 잘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생각하며 기도해야 합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자신을 건져달라고 합니다. 다윗이 누구입니까? 하나님께서 기름 부으신 자입니다.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이고, 하나님께서 뜻을 두신 자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종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 땅에서 실현하기 위한 당신의 종입니다. 하나님께서 책임져 주시는 종입니다. 우리가 여러가지 이유로 하나님께 나아가고 부르짖을 수 있겠지만, 가장 기본적이고 근원적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그분이 택하시고 불러주신 하나님의 종입니다. “주의 종에게 심판을 행하지 마옵소서“(2) “나는 주의 종이니이다“(12) 29살에 군대에 갈 때 정말 막막했습니다. 제가 바라는 것이 모두 안되었습니다. 더욱이 장래 문제로 오해까지 받는 상황이었습니다. 믿음이 있는 것인지 없는 것인지 분간할 수 없었고, 인생에 대한 낙담과 절망으로 주저 앉았습니다. 명절인데도 집에 갈 수가 없었습니다. 상황을 벗어나고자 해군 장교로 돌파구를 찾고자 했으나, 평발이라고 3일만에 쫓겨나야 했습니다. 인생은 분명히 꼬였고, 미래에 대한 방향 감각을 완전히 잃었습니다. 그러나 그때부터 자기를 내려놓고 기도하는 법을 배운 것 같습니다. 하루 하루의 소중함을 알고 하루를 하나님께 의탁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앞길을 모르지만, 그 속에서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 하나님의 말씀을 좇는 것이 얼마나 가치있고 소중한 일인가 깨닫게 되었습니다. 감정이 아니라 믿음의 세계로 들어가 군생활을 믿음으로 마치게 하시고, 직장생활도 믿음으로 하게 하셨습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비전을 묻습니다. 꿈이 뭐냐고 묻습니다. 그러면 저는 대답합니다. 제가 알고 있는 것은 제가 그분의 종이라는 사실입니다. 예수님을 주라고 고백하였으니 저는 그분의 종입니다. 그분의 종이되어서 죽도록 충성하라고 명하셨으니, 그분께 죽도록 충성해야 하는 종입니다. 제가 종이되어 주를 섬기고 주께 나아가 기도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합니다. 저를 캠퍼스 양들을 섬기는 당신의 종 삼아주신것에 감사합니다. 제가 이 사실을 알고 힘있게 주를 의지하여 기도하길 기도합니다. 아멘. 말씀을 맺겠습니다. 우리가 누구입니까? 예수님께서 그 귀한 피로 사신 자녀요, 그 분을 섬기는 하나님의 종입니다. 우리가 주의 종이 되고 캠퍼스 목자가 되었습니다. 우리가 어떤 절망과 시련 앞에서도 이 사실을 굳게 신뢰함으로 믿음으로 주께 간구하고 주를 영화롭게 하는 자들이 되길 기도합니다. 이 하루가 이 주님을 의지하여 간절히 부르짖는 하루되길 기도합니다. 아멘. |
| 
|
